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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386회 - '제수씨'(다정한 김회장?)

by lesserpanda123 2024. 1. 5.

 

전원일기 386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8-10-04

연출 : 이은규, 극본 : 김정수


 

[386회 출연진]

육촌 재수 역 : 정혜선(1942~)

- 1961년 KBS 공채 1기 탤런트

배우 정혜선씨는 전원일기 

285회(1986-08-19) '세월' 편에서

은심의 친구 귀염 역을 연기했습니다.


[정혜선씨의 기타 출연작입니다.]

 

1992~1993년 방영된 

MBC 드라마 '아들과 딸'

후남(김희애)의 어머니 역

 

1999~2000년 방영된

MBC 사극 '허준'

허준의 어머니 손씨 역

 

2022~2023년 방영된 KBS1

'내 눈의 콩깍지' 

소복희 역


용수 역 : 정성모(1956~)

-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

 

[배우 정성모씨의 기타 출연작입니다.]

 

1991~1992년 방영된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이성도 역

 

2001~2002년 방영된

KBS 드라마 '명성황후'

김병기 역

 

2002~2003년 방영된

KBS 드라마 '장희빈'

장희빈의 오빠 장희재 역

 

2021~2022방영된

MBC 일일 드라마 '두 번째 남편'

윤대국 역


용수의 아내 역 : 이상숙(1962~)

- 1979년 MBC 11기 공채 탤런트

배우 이상숙씨는 전원일기에서

순영의 올케 역으로 다수 출연하였으며

 

779회(1996-10-09) '옛친구'

편에서는 순영의 동창 경미 역을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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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숙씨의 최근작은

2021년 방영된 KBS2

'오케이 광자매'이며

극중 지풍년 역을 연기했습니다.


 

[386회 이야기]

 

육촌 재수씨와 그의 아들

용수를 오래간만에 만나게 된

김회장이 외모단장에 열을 올린다.

 

얼마후 재수씨와 용수

그리고 얼마전 용수와 결혼한

그의 아내가 마당에 들어선다.

 

육촌간이지만

김회장과 용수 아버지는 민태는

어느 사촌간보다도 가까웠었기에

이번 만남이 더욱 반갑다.

 

용수가 예닐곱살무렵

남편 민태가 세상을 떠나고 

재수씨는 딸 둘과 아들을

어렵게 키워냈다.

 

얼마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족들이 성묘를 나선다.

 

안 그래도 대가족인 김회장네는

재수씨 가족까지 더해져 더욱 북적거리고

잔치집 분위기까지 난다.

 

은심은 정성을 다한다.

 

용수 가족이 편안하게

지내고 갈 수 있도록

부엌일도 돕지 못하게 하고

 

신혼인 용수 부부를 위해

순영이 혼수로 해 온 이불을 꺼내고

낡은 벽지는 병풍까지 꺼내 가렸다.

 

밤이 깊어가고

다들 쉬러 방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부엌 한 켠에 쪼그리고

앉은 소담이

남은 반찬에 술을 홀짝홀짝 마시며

집에 갈 생각을 않는다.

 

용수 어머니처럼 자신도 홀로 

일용을 키우며 갖은 고생을 했기에

그녀의 처지에 동감했던 소담은

한편으론 그녀가 부럽다.

 

어려움에 닥쳤을때 김회장처럼

의지가 되고 다정한 시숙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냐는 것이다.

 

내일이면 또 헤어져야 하기에

노할머니 방에 조촐한 술상이 차려졌다.

 

용수 어머니는 젊은 나이에

홀로 삼남매를 키우며

어려운 고비를 만날 때마다

 

 

김회장이 도와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한다.

 

그런데 그 중 특히

그에게 고마웠던 것은

 

자신이 크게 아팠을때

주전자에 설렁탕을 받아와

 

잔뜩 마음이 약해져 있는

자신을 격려했던 일이었다고 한다.

 

대화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온 은심은

김회장에게 크게 서운해한다.

 

김회장이 제수씨를 수시로 도운 것을

은심에겐 비밀로 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제수씨네 좀 돕는다고

누가 뭐라나?

 

은심은 자신을 속좁은 여자

취급한 것도 기분 나쁘고

 

낮부터 여러 사람 입을 통해 

김회장이 제수씨에게 그렇게 

다정하더란 얘기를 들었던 터라

이래저래 감정이 더 상한다.

 

그런데 김회장이 과거 얘기를 

끄집어낸다.

 

신혼초 제수씨가 예쁘다고

한 소리 했다가

은심이 사흘 밤낮을 울었었다나?

 

결국 그래서 몰래

제수씨를 도왔다는 얘긴데

은심은 펄쩍 뛴다.

 

자신보고 응큼하다는 말에

이번엔 김회장이 흥분해

은심에게 베게를 던지고 만다.

 

김회장 : "얘기를 입밖으로

나오는대로 하는 거야?

어떡하는 거야 지금?!"

 

 서러움이 북받친 은심은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방을 박차고 나가버린다.

 

다음날 용수 가족이 떠날 채비를 한다.

 

그런데 용수 어머니가

속 모르는 소리를 한다.

 

지난밤 김회장과 은심이

여전히 신혼인듯

투닥거리는 소리를 듣고는

부러웠단다.

 

그렇게 용수 가족이 떠나고 얼마후

김회장이 외출했다 돌아온다.

 

 

주전자 가득 설렁탕을 받아 온 것이다.

 

은심 :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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