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321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7-05-19
[321회 출연진]
숙이네 시어머니 : 원미원 (1944) (1964 KBS 특채 연기자 데뷔)
이발사 : 김인문 (1939~2011) (1969년 TBS 공채 9기 탤런트)
[321회 이야기]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의
궂은 빨래를 마다않는 숙이네를
안쓰럽게 쳐다보는 부녀회장.
숙이네는 웬 남자 옷도 빨고 있다.
이장이 효부 추천서를
올리겠다고 하지만 숙이네는
한사코 거절한다.
노할머니가 오이장아찌를 찾지만
이미 다 먹은지 오래인데.
은심은 노할머니가 괜히
심술을 부리는 거 같고.
이장이 효부상 받을 만한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왔는데
숙이네는 이미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숙이네가 절대로 안 받겠다고 하자
이장은 은심을 추천하겠다고 하지만.
치매 증세가 도진 숙이네
시어머니가 밥투정을 하고 있다.
이장이 다시 와서 추천서를 써야 하니
호적 한 통만 뗘 달라 하지만
거절 당하고 돌아간다.
시어머니를 혼자 두고
나가야 하는 숙이네.
귀동은 자신의 빨래를
해준 숙이네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소담이 김회장네 마실을 왔다.
심심한 복길은
일하는 할머니와 놀고.
숙이네는 답답해 하는
시어머니를 데리고 나왔다.
중풍 걸린 시할아버지, 노망난
시할머니를 몇 년씩 수발하고
남편과도 일찍 사별한 숙이네가
안타까운 소담이다.
숙이네를 마음에 두고 있는 듯한
이발사가 나타난다.
이발사는 동네 노인들에게
출장 이발을 나왔다.
시어머니 팔을 주무르며
생각에 잠긴 숙이네.
개 짖는 소리에 밖에 나와보니
이발사가 담벼락 밖에 서 있는데.
이발사와 숙이네가 함께 나가는 걸
섭이네가 발견한다.
섭이네는 부녀회장을 급히 부르고.
이발사는 숙이네에게 3년 간
공을 들여 왔으니
이제는 확답을 달라고 한다.
하룻밤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는 이발사.
자신의 뜻을 따르겠다면
빨랫줄에 저고리를 널어 놓으라고 한다.
이 모습을 부녀회장과
섭이네가 숨어서 지켜본다.
돌아온 숙이네는 잠이 안 오는
시어머니를 위해 장구를 치는데.
장구 소리를 듣고 흥겨워 한다.
부녀회장과 숙이네는 담 너머
퍼지는 한 맺힌 장구 소리를 듣는다.
일용네까지 들리는 장구 소리.
갑자기 장구 연주를 멈춘
숙이네는 장롱 문을 연다.
부녀회장과 섭이네는 숙이네가 저고리를
걸어 놓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녀회장은 이십줄에 혼자 돼서
십년 넘게 수절한데다가 칠남매 중에
막내 며느리인 숙이네를 칭찬한다.
숙이네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동틀 녘 이발사는
숙이네를 찾아 오지만.
빨랫줄엔 아무 것도
걸려 있지 않았다.
한편, 이장과 부녀회장이 찾아와
숙이네가 효부에 선정되었다고 축하한다.
그러나 숙이네는
못 받겠다고 하며 들어가고.
이장은 표창장을 놓고 간다.
숙이네는 하루에도 열 두번씩
시어머니 아플 때마다
그만 돌아가세요, 편한 곳으로 가시라고
죄를 짓는다면서 자신은 효부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한다.
이제 신혼인 창수와 혜란이
빨래터에서 빨래를 짜고 있다.
물에 떠내려 온 꽃을 건져서
버리는 숙이네.
부녀회장은 그 모습을
안쓰럽게 쳐다본다.
끝.
전원일기 숙이네[배우 김명희]와 섭이네[배우 김정]
숙이네 역의 김명희씨와 섭이네 역의 김정씨는 전원일기 초기부터 종영까지 개인적 하차없이 함께한 배우들입니다. 단 개편으로 821회(1997-08-10) '휴가' 편까지 출연하고 약 2여녀간의 휴식기를
lesserpanda12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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