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54회 - '고향 앞으로'(말년병장 김수남)

by lesserpanda123 2023. 4. 11.

 

방영 : 2002-04-21
극본 : 황은경
기획 · 연출 : 권이상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1054회 스토리와 배경음악]

큰딸 영옥의 아들 민이 역 : 김정국

2009년03월06일 방영된

'아내의 유혹' 89회에서

하늘(오영실)의 맞선남으로 출연한 김정국


군에 갔던 수남이가 어느새 말년휴가를 나온다.

집안에는 수남이 좋아하는 음식 냄새로 가득하고

온 가족이 수남을 기쁘게 맞이한다.

속 깊은 수남은 월급을 모아 할머니에게 드릴

산더덕을 한 봉지 가득 사온다.

과수원으로 올라와 아버지와 만나 얼싸안은 수남.

과수원은 잘 가꿔졌지만 수남은 아버지의 손이

더욱 거칠어진 것이 마음 아프다.

군대 선배인 마을 형들은 곧 제대를 

앞둔 수남에게 몸조심하라고

우스개 소리 섞인 충고를 한다.

병태 : "수남아 말년병장은 자고로 말년휴가 나와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돼~ 
그거 맞고 뇌진탕 걸리면 어떡해~"
남수 : "그럼~ 익사할까봐 접시물에도
발 담그지 말래잖아~"

한편 용진의 소개로 농약회사에 면접을 앞둔

큰딸 영옥의 아들 민이가 영옥과 함께

외갓집에 온다는 연락을 해온다.

맛있게 밥 먹는 것에 열중하던 수남은

순영이 취직 얘기와 함께 편입 얘기를 꺼내자

왜인지 표정이 굳는다.

대학 나와 취업하기도 힘든 요즘

순영은 수남이 제대하는 대로 학원에 다니며

편입 준비 하기를 바란다.

전원일기 926회(1999-09-19)
'진짜 사나이' 편에서

수남은 군입대가 면제되는 농업대학을 다니면서도
학교를 휴학하고 자원입대를 하는 것으로 얘기됐으나
이번편에서는 수남이 자퇴를 하고 군대를 간 것이라고
순영이 얘기하고 있다.

마침 휴가를 나와 고모와 사촌형 민이까지

만난 수남은 기분이 좋다.

용진이 민이에게 소개시켜 준 회사는 

이름이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내실있는 회사로

수남은 민이 형이 부럽기만 하다.

오랜만에 만난 또래들이 

노래방에 와 스트레스를 푼다.

한바탕 신나게 놀았더니 열이 오른 일행은

까페에서 시원한 콜라는 찾는다.

수남은 제대후 진로때문에 고민이 

많은 가 보다.

수남 : "형 화공학 전공했잖아~

그쪽은 어때?"

민이 : "그쪽이야 늘 TO는 많지~

요새 경기가 이래서 그렇지만

화학, 금속은 딴 건 좋은데 근무지가

지방이 많아서 말이야~"

영남 : "지방이 어때서~ 각박한 서울에서

사는 것 보다 얼마나 여유롭고 좋은데~"

민이 : "외갓집 오면 그래서 좋아~"

말로는 좋다고 했지만 군대도 방위를 다녀오고

학교도 서울서 다니고 오직 서울에서만 생활해본

민이는 걱정에 긴 한숨을 쉰다.

다음날 순영은 서울로 친구들을 만나러 나서는

수남에게 돈이 든 봉투를 건넨다.

그리고 면접을 보러가기 위해 나서는 민이.

은심은 걱정하는 영옥에게 지난밤 꿈에

민이가 어사화를 쓰고 들어오더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영옥의 만면에 웃음꽃이 핀다.

서울에 도착한 수남은 친구 상혁과

반가운 만남을 갖는다.

그러나 상혁은 졸업후 진로 얘기에

표정이 어두워지며 밥을 먹자는 수남에게

밥 대신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한다.

한편 집에선 영옥이 민이의 졸업사진을 보여주며

어려웠던 지난 날을 회상한다.

전원일기 864회 '딸' 편에서 영옥 남편의 사업이 망해
집도 잃고 지하 단칸방에서 어렵게 살았었다.

어려운 집안 형편을 생각해 군에 자원입대했던

민이가 무사히 졸업을 마치고 사회인이 된다니

영옥은 감개무량하다.

남영은 생활설계사가 윤희에게 아름이의 교육보험을

들라고 추천하는 걸 보고와 인경이도 들어야 할지 고민한다.

순영은 인경이를 대학에 보내려면 꼭 교육보험을

들라고 조언한다.

꾸준히 부었던 교육보험으로 수남을

편입시킬 생각에 순영은 보람을 느낀다.

속상한 마음에 대낮부터 맥주를 마시는 두 친구.

상혁 : "여태까지 쓴 이력서만 50통이 넘을거야"
관리직으로 갔더니 영업을 강요하고 
전공탓에 서류부터 받아주지 않는 일을

숱하게 당하다 보니 상혁은 크게 낙담하고 있었다.
상혁 : "수남아 너 나랑 같은 공부하겠다는

생각 아예 하지도 마~

나처럼 백수로 남고 싶으면 하구"

퇴근하고 돌아온 용진이 기쁜 소식을 전한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면접태도가 좋았던

민이가 합격했다는 것이다.

얼마후 영남과 함께 있던 민이가 합격소식을

전해 받는다.

영남 : "이야~ 박민!

너 이거 실력있었구나~"

민이 : "실력은 무슨.."

민이는 아무래도 지방에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듯 마냥 좋아하지 못한다.

곧이어 서울서 도착한 수남이 민이가 

합격했다는 말에 축하 악수를 청한다.

하지만 별로 기뻐하지도 않고 악수도 받지 않는

민이의 태도에 표정이 싸늘하게 식는다.

상혁으로부터 온갖 어려운 얘기를 듣고 온 

수남은 민이가 배부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아

화가 난다.

수남 : "명문대학교만 나오면 다야?!

성적만 좋으면 다냐구!

그 회사 서류전형에서도 떨어져서 시험조차

못 본 애들도 있는데 그런 애들 보면서

감사해야 되는 거 아니야?!"

수남 : "나 말은 안했지만 내 친구가

다니는 학교 그 학과에 편입할려고

준비중이었어. 근데 정작 학교에 붙으면 뭐해?

내 친구처럼 서류에서 떨어질 바에는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낫지"

영남 : "수남아~"

 

 

수남 : "어떻게든 부모님 기대에 맞춰

살아가 보려구 애쓰는데

내 실력으론 어림도 없어 안 된다구~!

어휴 정말.."

영남 : "알어 임마~

너 말년이라 이래저래 생각많은 거

2년 넘게 사회에서 떨어져 있었으니 겁도

나겠지~ 그렇다고 이러는 거 아니야~

니 미래야 쉽게 생각하거나 쉽게 포기하지 마~

돌덩이가 있으면 치우고 가든지

돌아서 가야지 가야겠다는 생각조차 않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잖아 안그래?"

수남 : "정말 정말 이제 힘이 안나..

입학해선 IMF 제대해선 불경기.."

뒤따라 나온 민이는 말년휴가 나온 애들

한 두번 겪어봤겠냐며 수남을 이해해준다.

집으로 돌아온 민이의

합격 축하잔치가 벌어지는 동안

수남은 부모님에게 편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다.

수남은 자신도 부모님의 뜻에 따라 자랑스러운 아들,

좋은 직장에 취직해 보란듯이 사는 아들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공부 체질이 아닌 수남에게 세상은 그저

숨막히는 곳일 뿐인다.

청천벽력같은 아들의 선언을 순영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용식은 시간을 갖고 좀 더 생각해 보라고 설득하지만

수남은 생각은 이미 할만큼 했다며 방을 뛰쳐 나간다.

"죄송해요 어머니 아버지~ 이해 좀 해주세요~"

절대로 수남의 대학포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순영을 용식은 설득한다.

오랜동안 치열하게 고민했을 수남의 뜻을 존중해 주자고.

순영 : "아이고~ 사는게 왜 이렇게 허무하고..

아휴~ 나는 잘못 산 거 없는데..

자식이 뭔데~ 자식이 뭔데.."

순영도 수남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밤이다.


 

[전원일기 1054회 ♬배경음악]

 

♬노래방에서 수남이 부르는 노래

'나는 문제없어' - 황규영(1993)

https://youtu.be/ex9EtlDk52c

이 세상위엔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 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

많이 힘들고 외로웠지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없어

짧은 하루에 몇 번씩 

같은 자리를 맴돌다

 

때론 어려운 시련에 

나의 갈 곳을 잃어 가고

 

내가 꿈꾸던 사랑도 

언제나 같은 자리야

 

시계추처럼 흔들린 

나의 어릴 적 소망들도

그렇게 돌아보지 마
여기서 끝낼 수는 없잖아
나에겐 가고 싶은 길이 있어

너무 힘들고 외로워도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없어

짧은 하루에 몇 번씩 

같은 자리를 맴돌다

 

때론 어려운 시련에 

나의 갈 곳을 잃어 가고

 

내가 꿈꾸던 사랑도 

언제나 같은 자리야

 

시계추처럼 흔들린 

나의 어릴 적 소망들도

그렇게 돌아보지 마
여기서 끝낼 수는 없잖아
나에겐 가고 싶은 길이 있어

너무 힘들고 외로워도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없어

이 세상 위에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

많이 힘들고 외로웠지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없어


JTBC 슈가맨에 출연한 가수 황규영

(2016년 3월 15일 방송)

https://youtu.be/cNtoMyP2ID0


♬수남이 상혁을 만난 까페장면에서 흐르는 노래

'그대 사랑' - 강수지(2002)

https://youtu.be/NAplObcKfDk

전원일기 1054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테마

그대여 이젠 내 품에 편히 쉬어요 

그대 아침에 커튼을 내가 열께요

 

그댈 위한 아침을 하며 행복할 수 있게 

그대 사랑으로 영원히 나를 지켜줘요

우리 때로는 힘든 날도 있겠지만 

언제나 지금처럼만 서로 아껴주면서

 

그대 안에서 행복 키워갈 수 있게 

그대의 사랑으로 나를 안아줘요

그대여 이젠 나만을 바라보아요 

그대 가슴에 내가 편히 쉴 수 있게

 

그댈 위한 화장을 하며 미소질 수 있게 

그대 변함없는 맘으로 나를 지켜줘요

 

우리 때로는 힘든 날도 있겠지만 
언제나 지금처럼만 서로 아껴주면서

그대 안에서 행복 키워갈 수 있게 
그대의 사랑으로 나를 안아줘요

살다보면 많은 일이 있겠죠 

때론 사소한 의견차이로 다투더라도
서로 이해해주며 함께 맞춰나가요

 

우리 때로는 힘든 날도 있겠지만 
언제나 지금처럼만 서로 아껴주면서

그대 안에서 행복 키워갈 수 있게 
그대의 사랑으로 나를 안아줘요


♬수남이 상혁과 맥주를 마시는 장면의 노래

'Ain't No Sunshine' - Bill Withers(1971)

https://youtu.be/YuKfiH0Scao

Ain't no sunshine when she's gone
It's not warm when she's away

 

Ain't no sunshine when she's gone
And she's always gone too long 

anytime she goes away

Wonder this time where she's gone
Wonder if she's gone to stay

 

Ain't no sunshine when she's gone
And this house just ain't no home 

anytime she goes away

 

And I know, I know, I know, I know

.

.

 

Hey, I oughtta leave young thing alone
But ain't no sunshine when she's gone

 

Ain't no sunshine when she's gone
Only darkness every day

 

Ain't no sunshine when she's gone
And this house just ain't no home
Anytime she goes away

.

.


♬영남과 민이가 온 까페장면의 노래

'Heaven' - 김현성(2002)

https://youtu.be/ALo_D16hnUU

왜 이제 왔나요 더 야윈 그대 
나만큼 힘들었나요 

 

두 번 살게 하네요 그댄 내 삶을 
난 모든 걸 버리려 했죠 

 

왜 나를 떠나요 아플거면서 
사랑이 여기에 있는데 

 

다신 그러지마요 내가 죽어요 
그댄 나의 숨이니까요 

 

나 그댈 잃는다는 건 
내 삶이 다한 건 
살아도 지옥인거죠 

 

그댄 나의 전부 그댄 나의 운명 
헤어질 수 없어요 

 

영원보다 먼 곳에 

우리 사랑 가져가요 

 

눈물없는 세상 나의 사랑 하나로만 

그댈 살게 할께요 

 

그대와 나 영원히 행복할 그 곳 

Heaven 


울어도 되나요 그대 앞에서 
고마워 눈물이 나요 

 

기다렸던 날들이 너무 아파서 
그대 다시 미워지네요 

 

사랑을 버린다는 건 
모든 걸 잃는 건 상처만 남기잖아요 

 

그댄 나의 전부 그댄 나의 운명 
헤어질 수 없어요 

 

영원보다 먼 곳에 

우리 사랑 가져가요 

 

눈물없는 세상 나의 사랑 하나로만

그댈 살게 할께요 

 

그대와 나 영원히 행복할 그 곳 

Heaven 

 

그댄 나의 전부 그댄 나의 운명 
헤어질 수 없어요 

 

영원보다 먼 곳에 

우리 사랑 가져가요 

 

눈물없는 세상 나의 사랑 하나로만 

그댈 살게 할게요 

 

그대와 나 영원히 행복할 그 곳

 Heaven


베이비복스가 리메이크해서 히트한 

'Killer' 의 원곡자는 김현성

 

'Killer' - 김현성(1998)

https://youtu.be/wao39m2Wajc

자꾸 떠오르는 그녀의 웃음소리

잔인한 그 소리를 예 예 예

 

이젠 잊게해줘 오 너만이 

그녀를 내안에서 없앨수 있어

아름다운 그녈 사랑했어
이젠 상처밖에 남은 게 없지만

 

화려한 겉모습에 반했나봐
그녀를 사랑했어

끝끝내 차가워진 눈빛으로
나를 잔인하게 비웃었던 그녀

 

이제는 말라버린 눈물속에
그녀를 지워갔어

난 믿어왔어
그녀 기억따윈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어

자꾸 떠오르는 그녀의 웃음소리
잔인한 그 소리를 예 예 예

 

이젠 잊게 해줘 오 너만이
그녀를 내 안에서 없앨 수 있어

네 앞에서 그녈 떠올린 건
내 잘못이 아냐 오해하지 말아

 

저 하늘이 널 내게 보낸거야
그녀를 지우라고

너를 놓칠수는 없었기에
지난 사랑 모두 잊었다 했지만

 

난 문득 네 얼굴에 겹쳐지는
그녀가 날 비웃어

 

난 믿어왔어
그녀 기억따윈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어

*자꾸 떠오르는 그녀의 웃음소리
잔인한 그 소리를 예 예 예

이젠 잊게 해줘 오 너만이
그녀를 내 안에서 없앨 수 있어


 

전원일기 1015회 - '우리 아들 육군 상병'(수남을 사랑하는 사람들)

방영일자 : 2001-06-24 극본 : 김인강 기획 ·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와 음악 수남의 여자 친구 수민 역 : 구민지(1980~) [수남의 입대와 제대] 전원일기 926회(1999-09-19) '진짜 사나이' 편에서 수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1064회 - '아들의 애인'(수남이의 행복을 찾아서)

순서. 1064회 스토리 1064회 출연진 1064회 배경음악 1064회 관련 정보 [1064회 스토리] 방영일자 : 2002-06-30 수남의 여자친구 수민으로부터 소포 하나가 도착한다. 시집의 내용을 읽어 본 순영은 한 번

lesserpanda123.tistory.com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