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 2002-01-20
(출처 : MBC 전원일기)
1041회 출연 간호사역 - 김예령(1966~)
배우 김예령 최근작
KBS2 '현재는 아름다워' 에서
유혜영 역
동일 드라마에 함께 출연중인
전원일기에서 보배 엄마 희옥 역의
김혜옥(1958~)
혜란이 아파 누워있다.
그런 그녀에게 벌써 몇일째냐며
창수가 당장 쇠죽을 쓰라고 한다.
그 놈의 쇠죽!쇠죽! 이봐요 이창수씨~
나 죽은 다음에 변소간 가서 웃더라두
약 한 봉지라도 구해주구 날 일 시켜먹어요~!
창수보고 나가라며 도로 드러눕는 혜란이다
귀동과 창수는 편찮으신 새터집 어르신께
땔감을 해다 드리고 그 곳에서 어르신을
살피러 온 보건소 최간호사와 만난다
보일러 기름이 떨어져 냉골방에서
주무실까 걱정하던 최간호사는
귀동과 창수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따뜻하게 어르신을 챙기는
최간호사의 모습에 감동한 듯한 창수
다른 마을 할머니로부터
언제 오냐는 전화를 받은
최간호사는 바쁘게 떠난다
기분 좋게 해주는 아가씨다야~
아프다가도 얼굴 보면 확~ 낫겄다~
최간호사가 가져가려던
새터집 어르신의 이불을
세탁기로 빨아오겠다며 덥썩 받아온 창수
그런데 하필 세탁기가 고장나
생전 안하던 이불 빨래를 하게 된다
에이~ 연신 투덜거리며 빨래를 한다
김회장 가족은 혼자 사시는 새터집 어르신이
걱정돼 음식을 싸서 찾아가 보기로 한다
한편 병원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진단받은 혜란은 고기를 못먹어 그런 거라며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시키자고 하지만
탕수육은 무슨! 짜장면 두 그릇만 주세요~
제동 아빠! 고기 좀 먹자니까~! /
짜장면에도 고기 들어있어! 빨리 좀 주세요~!
수의사를 만나기 위해
읍내로 나온 창수
가게 문을 여는 여인과 부딪히게 되는데
알고보니 최간호사다
어제 그 최간호사님 맞죠? /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반찬 봉사를 하는 식당에서
마련해준 음식을 받아나오는 중이란다
저~ 선생님 혹시 시간되세요?
저랑 데이트 하시자구요~ / 예?
데이트는 다름아닌 봉사활동
어르신을 돌보는데 열심인 두 사람
이불 빨래를 하고 있는 최간호사
간호산지 일해 주러 온 파출분지~ /
환경이 깨끗해야 병도 빨리 낫는 거라구요~
최간호사에게 좀 쉬라며
빨래를 도맡은 창수는
왠지 즐거워보인다
헤헤^^
일을 마치고 유명한 추어탕 가게로
최간호사를 데려온 창수
줄서서 먹는 식당이라며 자랑이 늘어지는 창수와
달리 표정이 어두워 보이는 최간호사다
식당을 나선 후
다리가 저려 절뚝이는
최간호사를 부축해 가는 창수가
왜 밥을 남겼느냐 묻자
추어탕을 처음 먹는다고 고백한다
아유~ 그럼 진작에 말씀하시죠~ 딴 거 먹어도 되는데~ /
많이 잡숫고 싶으신 눈치셔서요~
저도 다음엔 잘 먹을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 또 사드릴께요~
까페로 온 두 사람
넋놓고 최간호사를 바라보고 있는 창수
커피 드세요~ / 아! 예 예
까페에서 흐르는 두 번째 음악
'Just Tell Me You Love Me'
- England Dan & John Ford Coley
"올해 저한테 복이 많다더니
선생님을 만나서 참 행운인 것 같아요"
'하얀손'이라는 자원 봉사단체에
귀동과 함께 가입을 권유하는
최간호사에 흔쾌히 그러겠다고 대답하는 창수
어둠이 짙어지고 눈발이 날리는 거리
가벼운 발걸음으로
군고구마를 파는 아름이네로 온 창수
무슨 일 있으세요? 기분 좋아 보이세요~
/ 아~ 그럴일이 있지~!
천원어치는 너무 적다는 말에
통크게(?) 이천원어치를 사는 창수
고구마를 사들고 집에 들어왔지만
혜란은 잠들어 있다
오면 오냐 가면 가냐 인사도 없고 막 가자 이거지?
최간호사의 얼굴이 자꾸만 떠오른다
다저녁때 무슨 면도에요?
/ 응~ 나갈일 있어서~
평소에 싫다던 남자 화장품까지 찾는
창수에 갸우뚱해지는 혜란
나가는 길에 귀동을 만나지만
봉사단체 이야기를 하려다 마는 창수다
다방에 들어서자 박수를 받는 창수
와~ 짝짝짝
귀동은 같이 안왔냐는 최간호사의 물음에
귀동은 이런 일에 뜻이 없다고 했다며
거짓말을 해버리는 창수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폐지를 모으는 귀동을 보게 된 최간호사
새터집 어르신댁에 군불좀 지펴드리려고요~
최간호사는 창수가 귀동에게
봉사단체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은 것을 알게된다
복길은 아름이네 군고구마를 사러 나왔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벽지를 사가는
창수와 최간호사를 목격한다
읍내에서 친구분 만났어요~ 왜 거짓말 하셨어요?
회원가입 권유도 안하셨다면서요?
마음이야 백번이구 하고 싶겠지만
이거 하다가 겨울철 날품 못팔면은 좀 그렇거든요~
/ 그러셨구나~ 괜히 오해했네요~
"전요~
선생님처럼 배려있는 분이
정말 좋아요~"
복길로부터 창수 목격설을
듣게 된 혜란
어떤 여자랑 벽지 사가시던데~
/ 무슨 소리야~ 여자랑 벽지를 사가다니
봉사활동을 마치고 중국집에 온 두 사람
오늘 일한게 얼만데요~ 탕수육 좋아하세요?
탕수육 먹고 식사하죠~
혜란에겐 사주지 않던 탕수육인데..
집으로 돌아온 창수는 피곤하다며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안씻어요?
/ 씻었어~ 식당 화장실에서~
식당 화장실에서 얼굴, 손, 발까지 다 씻고 왔어요?
/ 아 그렇다니까~!
바른대로 말 못해요?!
어디다가 여자를 숨기고 왔길래 도배까지
다 해주고 어디다 살림을 차렸길래~!
"아니 이여자가
이 밤중에 왠 헛소리야 그래!"
혜란과 제동이 싸우는 소리에
온 동네가 들썩인다
봉사활동을 하며 뒤집어쓴 먼지탓에
씻고 온것을 오해한다며 환장하겠다는 창수
귀동은 자신에게 봉사단체 가입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은
최간호사에게 혼자 잘보이고 싶은
마음 아니었냐며 창수의 저의를 알아차린다
"니 시커먼 속을
제동 엄마가 다 아니까
저렇게 펄펄 뛰는 거지 인마~!"
그러게~ 도배하고 집 고쳐주는건 좋다 이거에요~
근데 일하러가는 사람이 작업복을
입고 가야지 왠 청바지~? 왠 스킨~?
왠 야밤에 면도에요?
그게 다~ 딴맘 있었던게 아니냐구요~!
창수가 평소에 자신에게 한 말과
행실탓에 더 분하다는 혜란이다
최간호사를 만나러 가겠다며
나서는 혜란을 말리는 혜숙
가서 어떤 여잔지 보구 양촌리 왕소금 돌깍쟁이를
저렇게 변하게 했는지 가서 볼래요~
금동부부와 함께 보건소에 온 혜란
인경이의 예방접종을 마치고
주의사항을 상세히 알려주는
최간호사를 유심히 지켜본다
혹시 열이나 경련을 일으키면 바로 소아과로 오시구요~
혜란의 차례가 오고
차트를 본 최간호사
어머! 양촌리 이창수 선생님 사모님 되세요?
/ 예~ 그 사람 알아요?
"그럼요~
같은 봉사단체 회원인걸요
사모님은 참 좋으시겠어요~
그렇게 자상하신분을
부군으로 두셔서요~"
창수가 자상하다는 말에
기가 차는 혜란이다
그러나 최간호사는
의사 선생님이 안계시니
수요일 자궁암, 유방암
무료 검사때 겸사겸사 와서
진료도 받고 검사도 받으라고
마을 부녀들에게도 전해달라며
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그때 보건소로 걸려오는 한 통의 전화
어머 여보! 네~ 알았어요
꽃게찌개 끓여 놓을게~ 예~
겨 결혼 하셨어요?
예~ 남편이 울산 공장으로
발령 받아서 주말부부거든요~
예~ 으 흐 흐 흐흐흐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혜란
"제동 아빠
당신 헛다리 짚었어요
계~속 따라다니면서
자원봉사 해봐요~
하늘에서 감 떨어지나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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