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 2000-03-19
(출처 : MBC 전원일기)


태호 역 김상엽(1975~)

미란 역 허성수(1975~)

이순경 역 김현수
♬오프닝
미국 TV 드라마 Thirtysomething의 OST
'Main Title (Air Version)' -
W.G. Snuffy Walden · Stewart Levin

둘째 딸 영숙이 집을 늘려
구경할 겸 지내다 오게 된 은심
"어머니 푹 쉬고 오세요
아무 걱정 마시고요"

출근하는 노마를 배웅하는 귀동은
아들의 기관지를 걱정해 파뿌리 달인 물을 챙긴다

귀동은 노마를 복학시키고 싶지만 노마는
집안 형편을 생각해 휴학을 연장했단다

일용은 귀동에게 하우스를
인수해 같이 해보자고 제의한다

비닐하우스 해서 귀동이 형편 좀 폈으면 좋겠네~
그때 차 한 대가 경운기 옆으로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놀란 용식과 일용

"안녕하세요 말씀 좀 물을게요"
"말이나 마나
무슨 운전을 이따구로해
이 친구야!"
"아 사고 날뻔했잖아 이 사람아!"
험하게 운전하고도 사고 안 나지
않았냐는 철없는 청년에

"이따구로 운전해서 다치지 않고
사고 안 났으면 괜찮다는 거야 뭐야!
얼른 나와서 사과부터 해 인마!
안경 벗고!"

"죄송합니다.."
누굴 찾아왔냐고 묻는 용식

"혹시 이 노 마 라고 아세요?"
마침 집 앞에서 일하고 있는 귀동과 만난 태호

"저 태호에요 아저씨~"
태호를 보자 반가워하며
노마 보러 여기까지 왔냐는 귀동에
"친구 따라 강남도 간다는데
뭐 이 정도 가지구요"

"너 변죽 좋은 건 여전하구나~"

노마를 만난 태호. 휴학하러 왔다 자신의 얼굴도
안 보고 간 노마에게 서운했다고 한다

마침 그 자리를 지나가던 복길에게 태호를 소개하는 노마
"이렇게 미인 누나를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어후 미인은 무슨.."

노마가 회사에 얘기를 하고 올 동안
잠시 복길의 사진관에서 기다리는 태호

태호가 앞으로 누나라고 불러도
되냐고 묻자 그러라는 복길
"예쁘게 봐주세요 누나"
노마와 죽이 잘 맞아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쭉
같이 다니고 있다는 태호
친구 사이지만 성격이 너무
다른 것 같다는 복길의 말에
남들도 다 그런다며
태호 자신은 맹렬히 타오르는 불 같고
노마는 소리 없이 흐르는 물 같단다
"근데 누나
언제까지 계속
말 들고 있을 거예요?"

"네?"
누나 하기로 했으니 힘들게
말 들고 있지 말고
내리라는 태호

복길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가
남자친구 있다며 거절당했다
태호와 얘기하느라 영남에게
전화하는 걸 깜박 잊은 복길

"나 영화표까지 예매해놨으니까
바람 맞히면 알아서 해!
걱정 말라는 영남"

※미란 - 용진의 구청 부하 직원
미란은 영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생일에 혼자 하숙방에서
케이크를 먹으려니 서글픈 생각이 든다며
시간이 되면 만나달라고 한다

"오늘 더블 데이트 하려면 아주 많이 바쁘겠어~~"

"아이참~ 내가 이걸 왜 거절을 못 했지?"

본서에 일이 생겼다는 핑계로 영남에게
약속을 취소하자는 전화를 받은 복길
"아 몰라~ 미워죽겠어
됐어 끊어!"

정말 어쩐 일로 여기에 왔냐는 노마에
실은 며칠 뒤 군대에 간다는 태호

영남에게 바람맞은 복길은 노마,태호와 합류한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누나"

맥주를 시키려던 복길은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영남을 발견한다
"어! 영남 오빠.."

미란에게 생일 선물로 장미를 선물하는 영남
여자에게 꽃 선물은 처음이라며
꽃을 건넨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복길
"여기가 본서야?"

"이 나쁜 놈아!
앞으로 내 이름 부르지도 말고 찾지도 마!"

"오빤 그 여잘 만날려구 나랑 했던 약속은
아무렇지 않게 시궁창에 쑤셔 박은 거야"
영남이 변명을 해보지만 복길은
영남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뒤따라온 태호의 손을 이끌고 자리를 벗어나는 복길
"야 김태호 너
이 누나랑 데이트
하고 싶다 그랬지? 가자"
"네에?"
"너 누나한테 한 턱
크게 쏜다 그랬잖아 가자구"
"알았어요! 가요!"
[g.o.d의 '애수'가 흐르는 술집]

군대에 가 있는 동안 복길에게 위문편지를 받고 싶다는 태호
"거쩡하지마~
내가 하루 아니 아니 아침 저녁으루~
위문편지 써주께~"

"나 술 없어져짜나~ 아줌마~ 아줌마~!"
잔뜩 술에 취한 복길이
계속 술을 찾자 말려보지만
속이 상할 대로 상한 터라 소용이 없다
"이 나쁜 놈아!"

"내가요?"
" 너 말구~
김 영 남 말이야"

그래 김영남..
"누나~ 정신 차려요 누나~"

"하.. 누나!"
복길은 기절하고
난감해진 노마와 태호
[진주의 '가니'가 흐르는 카페]

영남이 복길에게 거짓말을 하고
자신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된 미란
전에 복길과는 동생 사이라고
하지 않았냐는 미란의 말에
여전히 그 입장이라는 영남
"복길 씨 입장은
전혀 아닌 것 같던데요"
영남이 거짓말하는 걸
알았더라면 만나지 않았을 거라는 미란

"부끄럽네요"

대낮부터 비틀거리며 노마와 태호에게
의지해 오는 복길을 본 혜란과 쌍봉댁
정신 차리라며
복길의 뺨을 때리는 쌍봉댁
"아니 복길아!
무슨 술을 이렇게 마셨어!
술을 이렇게에!
정신 못채리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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