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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60회 - '모정'(딸을 위해서라면)

by lesserpanda123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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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760회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6-05-08

연출 : 정문수, 극본 : 이종욱


 

[760회 출연진]

중간상 : 강인덕 (1949~) (1972년 MBC 공채 5기 탤런트)
숙이 애인 상호 : 정선일 (1959~) (1980년 MBC 공채 12기 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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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회 스토리]

 

숙이네 꿈에 숙이 아버지가 나타나고.

숙이네가 집에 없어 숙이가

부녀회장네 전화를 걸어,

집에 내려 올 거라고 전해달라고 한다.

부녀회장이 말을 전하러 왔지만

숙이네는 나가고 없는데.

숙이네는 남편의 무덤에 와 있었다.

 

숙이네 : 요 며칠새 왜 집에만 와요.

내가 뭐 서운하게 한 거 있어요?

숙이가 보고 싶어서 그래요?

숙이네는 일용에게 못자리 좀 내게

로타리를 쳐달라고 하지만,

일용이 바빠 대신

경운기라도 빌려달라고 한다.

 

일용 : 경운기 상당히 위험한 건데.

 

숙이네 : 그런 걱정은 말아요.

기름은 내가 채워서 쓸게.

부녀회장은 숙이네한테 숙이

내려온다는 얘기 해주는 걸 깜빡하고.

 

섭이네 : 혹시 결혼날짜

잡으러 오는 건 아닌가?

 

부녀회장 : 안 그래도 그 사람 

혼수 문제 때문에 한 걱정하던데.

 

소담 : 뭔 걱정이여.

형편대로 하면 되는 거지.

 

명자 : 혼수 문제 때문에 갈라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요즘.

한편, 일용의 선배인

중간상은 용식의 사과를

사겠다는 의향을 밝힌다.

숙이가 고향에 내려오고.

일하러 나간 숙이네는 집에 없다.

용식은 사과를 둘러보고 있던 중

찾아 온 숙이를 만난다.

숙이 : 저희 엄마 혹시

어디 계신 지 아세요?

일용에게 빌린 경운기로

작업을 하는 숙이네.

숙이네 : 갑자기 웬 일이야 연락도 없이.

 

숙이 : 남의 논에서 뭐하는 거야?

숙이는 어머니가 소작하는 걸

약혼할 사람이 알까봐 부끄러워 한다.

숙이네 : 상호 씨라니 너

사귀고 있는 그 사람 말야?

 

숙이 : 오늘 상호 씨

인사 오기로 했단 말야.

숙이는 엄마를 데리고

읍내 옷가게에 왔다.

숙이네는 싼 옷을 고르려 하지만

숙이가 좋은 옷을 골라준다.

보배 미용실로 엄마를

데리고 온 숙이.

 

숙이 : 우아하고 기품

있어 보이게 좀 해주세요.

웨이브 너무 많이 넣지 말구요.

 

희옥 : 대감님 댁 안방 마님처럼

만들어 드릴 테니까

걱정하지 말구.

숙이네 : 초대면에 흉 잡히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도 되고.

 

희옥 : 그런 걱정 왜 하세요.

사위도 자식이라는데

편하게 아들 대하듯 하면 되는 거지.

희옥 : 국수는 언제 먹게 되는 거예요?

 

숙이네 : 그 쪽 집안이랑 상의를 해봐야

알겠지만 난 가을 쯤 잡았으면 해.

가을 걷이 끝나야 돈이 손에 잡혀야

살림살이도 하나 마련해주지.

숙이는 집에 대해서

투덜투덜 불만이 많다.

 

숙이 : 겉만 번드르르하지

이게 사람 사는 집이야?

엄마는 도대체 하루종일

집에서 뭐하는 거야?

숙이네 : 농사철 접어들어서

바뻐서 그래.

 

숙이 : 상호 씨가 얼마나 정갈하고

깔끔한 사람인줄 알아?

이러고 사는 거 보면 기절할 걸.

숙이 애인은 전화를 걸어

바빠서 내일 오겠다고 한다.

 

 

숙이 : 차라리 잘 됐어.

지금 집 이런 꼴 보면

상호 씨 놀래서 도망갈 거야.

용진이 퇴근길에 노할머니

드시라며 호두를 사 오고,

노할머니는 은심에게 나눠준다.

 

은심 : 두고 잡수세요.

 

노할머니 : 나이 먹은

사람들에게 좋대잖아.

노할머니 : 너도 할머니 소리

들은지 오래 되지 않았어 이 사람아.

영남과 수남은 어버이날을

맞아 연극을 준비해 보겠다고 한다.

 

은영 : 시간 너무 많이 뺏겨서 안 돼.

너 곧 시험이라면서.

 

용진 : 아주 괜찮은 생각이다.

어디 한 번들 해 봐.

숙이는 애인에게 학교 소사였던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었다고 거짓말했다고 한다.

 

숙이 : 이 사진 보고 우리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었다면 믿겠어?

 

숙이네 :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

숙이 : 그리고 남의 땅 붙인다거나 품 팔러

다닌단 말 하면 안 돼요.

그 사람 우리집 꽤 잘 사는 걸로

알고 있단 말야.

 

숙이네 : 너 왜 그런 거짓말을 해? 

숙이 : 그 사람이랑 같이 있다 보면

내가 너무 초라해지는 것 같고,

그래서 그거 감출려다 보니까

일이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됐다구.

 

숙이네 : 아무튼 안 돼.

사실대로 다 말해야 돼.

용진은 아이들의 연극

희곡을 써 주느라 바쁘다.

 

은영 : 해마다 신춘문예

응모까지 하던 사람이.

가족사진을 감추는 숙이네.

딸을 위해 거짓말에

동조해주려고 한다.

숙이네는 명석의 하우스에 가서

화분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하고.

숙이 : 난에 취미가 있어서

직접 기르는 거라고 하란 말이야.

열심히 청소를 하는 두 사람.

숙이 : 아무래도 안 되겠어.

누구네 다른 집을 잠깐 빌립시다.

숙이 : 나중에 다 얘기할 거야.

도와줘요 엄마.

급기야 숙이네는 김회장네와

집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러 왔다.

은심 : 세상에 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냐.

숙이 : 부탁드려요 아줌마.

 

은심 : 니가 좋은 일에 집을

빌려달 라하면 두 세시간이 아니고

이틀 사흘이라도 빌려줄 수 있다.

숙이 : 속이려는 게 아니구요.

 

은심 : 느 엄니까지 어디서

빌려오지 그러냐.

숙이의 애인이 오자

부녀들이 인물평을 한다.

 

섭이네 : 사윗감 한 번 잘 생겼네.

 

부녀회장 : 훤하고 아주 서글서글 한 게.

 

혜란 : 글쎄, 키가 커서 훤한 맛은 있는데요.

우리 개똥 아빠처럼 야무진 맛이 없어 뵈요.

숙이의 애인은 조그만 학원을

운영한다고 한다.

숙이는 김회장네 과수원을

자기네 것이라 속인다.

 

상호 : 이 넓은 과수원을 어머니

혼자서 꾸려 가시는 거예요?

 

숙이 : 그렇죠.

상호 : 과수원이 꽤 큰데.

 

숙이 : 한창 바쁠 땐

일꾼 사서 하니까.

용식 : 너 여기 웬 일이냐?

 

숙이 : 그냥요.

상호 : 누구야 저 사람?

 

숙이 : 과수원 일 가끔 봐주는 오빠야.

소담이 딸기를 갖고 왔는데.

소담 : 자네 장모 자리 말이여.

젊은 나이에 혼자 몸 된 뒤로 부터는

시방까지 고생 숱하게 했어.

 

 

이거 하나 달랑 놓고 세상 천지

안 해본 고생 없이 다 했어.

 

남의 집 날품 팔이는 말도 못 허고

머리짐 이고 고개가 삐뚤어지도록..

숙이네 : 고만하세요.

복길 할머니.

 

소담 : 사우도 자식인데

알 건 알아야지.

상호 : 과수원까지 갖고 계시다면서

렇게 힘드셨어요 생활이.

 

소담 : 과수원이라니

누가 과수원을 갖고 있어?

상호 : 동네 뒷산에 있는

사과밭이 이 집 꺼 아닙니까?

 

소담 : 무슨 소리여 그거야

그 회장님댁 과수원이지.

이 집 과수원 없어.

숙이네가 미안하다고

붙잡아 보지만.

 

숙이네 : 우리 숙이

저 불쌍한 거 한 번만 봐줘.

양촌리 아이들은

연극 연습에 여념이 없다.

 

보배 : 나중에 집에 돌아갈 때

조심하거라.

혹여 길을 놓지걸랑

이 나뭇가지를 따라가.

귀동 : 영남이랑 보배랑

연극배우 해도 되겄다.

숙이네는 숙이에게 자신을 부끄러워

하는 건 상관없지만 아버지를

부끄러워 하지는 말라고 한다.

 

숙이 : 니 아버지가 널 얼마나

살뜰히 위하셨는데.

숙이네 : 내일 올라가서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빌어.

 

숙이 : 아니 그 사람

나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숙이네는 다시 숙이 아버지의

무덤에 찾아가고.

 

숙이네 : 그래도 당신 선생님으로

승진까지 했잖아요 숙이 덕분에.

그래도 그 사람 괜찮은 사람 같습디다.

숙이네 : (니 아버지한텐 그러지 마라.)

숙이가 가족 사진을 꺼내

다시 걸어 놓고.

꽃을 따다가 엄마 옷에 걸어준다.

마을회관에서 아이들이 준비한

효도 연극이 열리고 있다.

아이들이 어머니의 마음을 부른다.

숙이는 말 없이 일하는 숙이네를

바라보다가 조용히 서울로 올라간다.

끝.


[숙이네 이야기]

 

전원일기 713회 - '그 딸의 어머니'(숙이와 숙이네)

713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 방영일자 : 1995-04-25 (MBC 전원일기 극본 : 조한순, 연출 : 조중현) ♬오프닝 배경음악 'Forest' - Yuhki Kuramoto https://youtu.be/4fNw-J90aSw [713회 출연진] 숙이 - 전미선(197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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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749회 - '엄마하고 나하고'(우리 착한 숙이)

전원일기 749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6-02-20 [MBC 전원일기 연출 : 김남원, 극본 : 박예랑] [749회 출연진] 숙이 역 - 전미선(1970~2019) 맞선남 역 - 박희우 배우 박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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