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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304회 - '좁은 문'(껍질 깨지는 아픔 없이는)

by lesserpanda123 2023. 6. 30.

 

전원일기 304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7-01-20

연출 : 이관희, 극본 : 김정수


[304회 출연진]

고모 : 최은숙 (1948~)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
윤재 : 황치훈 (1971~2017) (1974년 아역 데뷔)
삼식 : 이상철 (1962~) (1985년 MBC 공채 18기 탤런트)

최은숙, 황치훈 배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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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회 스토리]

 

김회장의 동생인

고모가 양촌리를 찾고.

쌍봉댁과 혜숙은 고모의

기색이 이상해 보인다.

은영은 조카가 입학시험에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동네 청년 삼식이

대입 시험에 합격했다고

인사를 왔다.

김회장 : 아무튼 공부

열심히 해가지구설랑

고모가 들어 오고.

윤재가 떨어졌다는 소식에

가족들이 속상해 하고.

고모 : 금동이 큰 거 봐.

너 공부 잘하지?

은심이 고모는 어렸을 때부터

속상하면 밥을 굶는다면서 차 대신

식사를 준비하라고 한다.


그 와중에 드럼통을 집으로

사용하는 개의 모습.


소담은 옛날에 고모가 은심에게

철 없게 굴었던 이야기를 한다.

 

소담 : 누가 뭐라 그래도 용식 엄니한테

심술궂게 군 건 사실이여.

 

노할머니 : 그 때는 철이 없어 그랬지.

소담 : 어쩌다 용식 엄니가 실수로

간장 종지라도 깨면 재미가 나 갖고

소담 : 왜 삼거리 면장집 동생 있잖어.

아직도 좋아혀? 또 방앗간 집 큰 아들

맨날 편지질하고 그랬잖어.

소담 : 그러니까 얼른

막걸리라도 한 되박 받어놔.

고모는 말 없이 내려 왔고,

딸에게 전화해

가스를 조심하라고 한다.

속상한 고모는

김회장에게 하소연한다.

주변에서 쓸데없이

전화해 염장을 지르는

사람들 때문에 답답한 고모.

 

고모 : 우리 애가 250점

받은 거 잘했다 그러구요.


고모가 김회장에서

푸념할 때 나오는 음악  ♬

 

Pino Donaggio - Sue's Dream

(1976년 영화 '캐리' 삽입곡)

https://www.youtube.com/watch?v=g8sAa37HxDY 


순영은 수남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순영이 수남에게 들려주는 음악 ♬

 

Leopold Mozart - Toy Symphony: II. Menuetto 

https://www.youtube.com/watch?v=fLLTU8BfrBo 


 

용식은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

나가려고 하는데.

 

용식 : 고모님한테나 가서

얘기하면서 놀아야 겠다.

은심이 과일을 갖다주려 하지만

고모는 일찍 잔다고 한다.

김회장 : 꽤 속이 상했구만.

 

은심 : 나이만 먹었지 고모 시샘많고

어리광스러운 짓 하는 거 여태예요.

한편, 청년들은 사랑방에서

삼식을 축하해주고 있다.

용식 : 너 무슨 생각에서

축산가공과 갔니?

 

삼식 : 왜요?

사실 삼식은 다른 과로 가고 싶었으나

교사가 붙고 봐야 한다며

그 쪽으로 가라 했다고 한다.

고모의 아들 윤재가 내려와

반가워하고 있다.

 

윤재 : 우리 엄마 찾았다~

윤재는 우울한 마음을

애써 감추려는 듯 보인다.

 

윤재 : 제가 드디어

엄마를 찾아냈어요!

윤재는 배고팠는지

밥을 헐레벌떡 먹는다.

은심 : 더 먹어라.

 

윤재 : 더 먹고 싶은데 그만 둘래요.

학교도 떨어진 녀석이 식충이처럼

밥만 많이 먹는다고

고모가 윤재를 불러내고.

노할머니 : 원 녀석은 넉살이

좋은 건지 철이 없는 건지.

고모는 낙방해놓고

내려온 윤재를 책망한다.

 

고모 : 당장 올라가, 당장.

 

윤재 : 엄마도 같이 가세요.

누나가 해주는 밥은 못 먹겠어요. 

윤재는 금동, 영남과

놀며 즐거워한다.

은영 : 앞으로 우리

영남이도 큰일이네.

 

용진 : 뭐가 큰일이야. 이제

겨우 국민학교 입학할 애 두고.

고모와 윤재는 잠을 못 이루고,

주변 입시생들은 전부 합격해서

박탈감이 더해만 간다.

고모 : 1년이 뭐야.

2년 동안 삭았어 엄마는.

뒷바라지 하느냐구.

 

윤재 : 누가 그렇게 하시래요?

 고모 : 내가 숨소리 한 번 크게 못 쉬고

다리 한 번 못 뻗고 잤다.

엄마 때문에 떨어져?

 

윤재 : 그러니까 내가 얘기했었잖아요.

나한테 너무 신경쓰지 말라구요.

용식은 윤재를 데리고 나와

이야기를 나눈다.

윤재 : 난 60점짜리밖에

안 되는데 엄마는 100점만 받기를

바라니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시험지를 받으면 잘 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엄마 얼굴이 먼저 떠올라요.

용식 : 제 뜻대로 목표 달성하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지.

엄마 때문에 공부한다는 게 말이 돼?

 

윤재 : 우리한테 장래

계획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하루하루 340점 고지를 향해
끌려다니기에도 
턱 없이 모자라는데요.

노할머니는 대학에

보내는 것보다 사람 노릇하고

사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모 : 저도 사람노릇하게 하고

살게 하려니까 이러는 거 아니에요.

 

노할머니 : 애 잡는 게 사람노릇

제대로 하고 사는 일이냐.

고모는 노할머니가 예전에

자식 가르치기 위해 했던 고생과

자신의 고생이 마찬가지라고 하고.

 

노할머니 : 난 억지는 안 썼다.

지가 바라니까 해줬을 뿐이지.

 

고모 : 쟤가 바라는 게 뭔지 아세요?

기타나 만지면서 노는 거예요.

노할머니 : 뭐라고 해도 부모 뜻대로

욕심대로 되어지는 자식은 없어.

다음날 아침 고모는

생병이 나고.

 

 

윤재 : 엄마 정말 서울 안 가세요?

 

고모 : 정말 꼼짝 못 하겠다.

온 몸이 아프고 쑤셔서.

윤재 : 가서 아버지하고 선생님하고 

말씀 들어보고요.

원서 접수 시킬게요. 2차요.

 

고모 : 그렇게 해.

윤재 : 안 되면 재수해야죠

 

고모 : 내년엔 입시 제도가

확 달라진다는 데

니가 어떻게 재수를 하니?

고모가 머리 아프다고 하자 윤재는

머리 아플 때 먹는 약이라고

잔뜩 꺼내 놓는다.

 

윤재 : 두 알만 드세요.

 

고모 : 그 약 다 내 놓고 가.

그렇게 윤재가 먼저

서울로 떠난다.

용진 : 세상에 자신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

너도 그 소설 읽었겠지? 데미안.

 

윤재 :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는

새는 알을 까고 나오지 못한다.

용진 : 전공따라 길을 택했지만

늘상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거북하고 활발하지가 못해.

 

윤재 : 시인이나 소설가가

지망이셨다면서요. 절에서

고시 공부도 2년 하셨고요.

윤재가 두고 간 약을 보고

속상해 하는 고모.

 

고모 : 얼마나 머리가 아팠으면은.

고모는 갑자기 차를 불러달라

하고 허겁지겁 집을 나서고.

윤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간다.


고모와 윤재가 버스타고

갈 때 나오는 음악 ♬

 

Ennio Morricone - Brothers

<영화 '미션' (1986) 삽입곡>

 

https://www.youtube.com/watch?v=3STwQYyy4dk&t=2s 


윤재 : 엄마 나  잘 될 까요?

걱정스러워요.

 

고모 : 염려 마. 내 아들인데.

고모 : 틀림없이

이번엔 이거야 이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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