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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84회 - '미혼모'

by lesserpanda123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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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984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전원일기 984회(2000-11-12)

'미혼모'


[984회 출연진]

은영의 친정 조카 정애 역 : 구혜진(1974~)

 

[구혜진씨 기타 출연작]
  
1998년 방송된 MBC 사극
'대왕의 길' 에서 화협옹주 역

'대왕의 길' 에서
배우 임호, 김수미, 김자옥씨 등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0년 개봉한 영화
'산책' 에서 유미 역


[984회 스토리]

용진 : "정 그러면은 숙이 아주머니한테 부탁해봐~
우리집에도 가깝고 당신 들여다 보기도 좋잖아~"

용진 : "나한테 이러면 어떡하라구..",

"울지말구~"

은영은 입이 무거운 숙이네를 찾아와 부탁한다.
 

은영 : "우리집에다 데려다 놓자니 층층시하에
늘 사람이 들끓잖아요~ 아무리 둘러봐도
여기 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
숙이네 : "여기야 뭐 들락거리는 사람 있나?
혹시 누가 오더라두 내가 말 안나게 조심할게"
은영 : "잘 좀 보살펴 주시면 사례도 할게요"
숙이네 : "아이고 그런 걱정 말구!"

무드를 잡는다며 영남의

팔짱을 끼고 걷는 복길.
그러다 지나가는 택시안에 은영이
아기를 안고 타고 있는 걸 봤다며
천리안을 가진 듯 행동한다.

영남은 이 시간에 읍내에 더군다나
아기를 왜 안고 있겠냐며
복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은영이 아기를 안고 있다는
복길의 말은 사실이었다.

명석 : "야 용식아 형수님이
왠 애기를 안고 다니시냐?"

용식 : "애기? 그게 무슨 소리야?"
 

용식도 모르는 아기를 택시에서
안고 내리는 걸 명석이 봤다고 한다.

숙이네에 아기를 눕혀 놓은 은영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은영 : "기저귀랑 분유는 더 구해 볼게요~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주세요"

돌잔치에서 가져온 떡을
숙이네에게 주러 온 부녀회장.
숙이네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궁금해하는
부녀회장에게 대충 둘러댄다.

 
부녀회장 : "어이구 사내 앤가 보네~ 
울음소리가 제법 우렁찬데~~"

순영 : "아이구 세상에 세상에 형님
그 애기를 어떻게 해요~?"

 은영 : "하아..어젯밤 한숨도 못잤어~
어떻게 내 주변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니?
난 정말 상상도 못했다"
 

일단 다른 가족들에게는
당분간 숨기기로 한다.

숙이네는 급히 분유과 기저귀를
사야 하지만 쌍봉 슈퍼에선
찾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물건도 있을리 없다.

쌍봉댁 : "제동아~ 그러고 보니
자기네 집에 분유있다고 그랬지?"

젖소를 키우며 분유 대리점을 하는
아주버님 덕에 필요도 없는
분유를 쌓아 놓고 있던 혜란이 찾아왔다.
그러나 하필 혜란이라니!
숙이네는 바짝 긴장한다.

 

 

예상대로 혜란은

구의 아기냐고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하지만 숙이네는

궁금해 하지 말라고 한다.

 
혜란 : "그러니까 더 궁금해지네~
아주머님이 나으신 건 아닐거구.."

숙이네 : "뭐야?!!!"

은영 : "아주머니 분유 사가지고 왔 헉!!!
제동이가 왠일이야.."

쌍봉댁 : "영남이 엄마가 숙이네를 들락 거린다구?"

섭이네 : "그 사람이 남의 집
왕래하는 성격이 아니잖어"

쌍봉댁 : "도대체 그 애기가 누구 애기야?"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혜란 :  "혹시.. 영남이 아빠가..."

 

영남 아빠 애기라는 둥 금동이 애기라는 둥
부녀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은심 : "난 너 오늘 첨 봤다~
너 무슨 바쁜 일 있니?"

 
아기때문에 숙이네를 오가느라
바쁜 은영은 아기 생각에
고민에 빠졌다가 대추차 끓이던
냄비를 다 태워먹는다.
은심은 요즘 부쩍 정신없어 보이는
며느리가 의아하다.

은영 : '고마워요 여보"

 

퇴근길 용진은 은영의 부탁으로
아기 기저귀와 젖병을
숙이네에 가져다 주고 왔다.

 

성격좋은 군청 정주사의 형이 손이 없으니
그쪽으로 입양을 알아보는게 어떠냐는 용진.
하지만 막상 아기 얼굴을 마주하니
은영은 망설여진다.

 

용진 : "정 떼려고 당신한테 데려다 놓은건데
당신이 정이 들었어?"
은영 : "예전에 금동이 서방님 애기때 생각도 나구
사람이 할 짓이 아니란 생각만 자꾸 들어요"

용식 : "어쩐지~ 명석이가 잘못 본게
아니었단 말이야 그게?"

 

형수가 하루종일 어딘가
들락거리는 이유를 알게 된 용식.
차라리 집에 데려다 놓는게
좋을거라는 생각이지만 
순영은 함구하라고 한다.

숙이네 : "먹고 자고 싸고
얼마나 이쁜줄 몰라요~
이젠 눈도 마주치고 웃기까지 하구
내가 키워버릴까?"

혼자 지내던 숙이네는 아기가 있어 외
롭지 않은가 보다.

 

아기를 보면 볼수록
남에게 보낼 수 없다는
생각만 굳어지는 은영은
자신이 키워볼까 생각도 한다.

숙이네에 정체 모를 아기가 있다는
소문이 번져가고 부녀회장이 숙이네에
머물다 나오는 용진을 목격한
얘기까지 하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은 커져간다.

 

은심도 모르는 아기를 보러 들락거리는 
용진 부부의 얘기를 확인하기 위해
김회장의 집으로 향하는 소담.

 
혜숙 : "아이구~ 좀 가만히 계시지!
왜 옆에서 살살 부채질은 하고 그러세요?!"

부녀회장 : "아 내가 궁금해서
몸살이 날 것 같단 말이야~~~"

사실 확인차 사람들이 몰려들고

아기가 누구의 아기인지 알게된다.

 
소담 : "조카딸 애기?!"
은심 : "얘야~ 그런일이 있으면 나한테 먼저 얘기를 해야지~"
소담 : "아 저도 속이 있으니까 못했지~
처녀가 애를 낳았으니~ 오죽하면 꿀떡 삼키고 말았을까?
안그려?"
은영 : "죄송해요 어머님"

사촌 언니로부터 아기의 입양을
부탁받았다는 은영의 말에
은심은 기가 막힌다.

 

 

 

은심 : "어머 이게 무슨 소리래니?

얘~ 니 친정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냐~?
아니 애기 엄마도 나몰라라야?"
은영 : "저는 혼자서 키우겠다고 난리래요~
근데 처녀 앞날이 구만리잖아요 어머님~
그래서 사촌언니가 막무가내로
저한테 데려다 놓은거에요"
은심 : "세상에~ 그러니까 애기 낳은 그 처녀는 모르게?
아니 세상에~ 애기가 무슨 물건이냐?"

은심 : "쉬운 문제는 아니다 쉬운 문제는 아니야~
그렇지만 마음먹기 달렸다~
지가 낳은 새낀데~ 키워야지~
어떻게든지 키워야지~"

숙이네 : "아 나 화났으니까 얼른들 가요~
괜한 애기 갖고 이러쿵 저러쿵
그냥 다 부녀들 짓이죠?!
영남 엄마가 얼마나
혼찌검이 났는 줄 알아요?!"

사촌언니는 기어코
아이를 입양시키려 한다.
은영도 조카의 앞날을 생각하니
입양밖엔 답이 없다는 생각이지만
김회장과 은심은 조카(아기의 엄마)의
의사를 존중하라고 한다.

정애 : "안녕하세요~
이모한테 연락 받고 왔어요~"

"이모..",
"미안하다 정애야"

정애 : "설마 여기 와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어~
엄마가 여기까지 데려온거야?"
은영 : "엄마 너무 원망하지 말어~
너 위한다고 한게 그만 이렇게 된거다"
정애 : "알아 이모~"
  

정애는 평생 미혼모 딱지가 붙더라도 당당하게
아기를 키우며 살겠다고 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자기의 사정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조카의 당당함에 은영은 걱정을 조금 내려 놓는다.

김회장은 아직 이름이 없는 아기에게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라는 의미의
'광진' 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숙이네 : "요것이 그냥 어떻게 순한지 
까탈하나 없이 잘 먹고 잘 자고 그랬어~", 
정애 : "고맙습니다"
 
숙이네는 그새 아기와 정이 들어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

정애 : "좋은 이름 지어주셨어요~
이름 잘 쓸께요~"

 

정애는 아기를 데리고

김회장의 집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들른다.

혼자 아기를 키울

정애의 앞날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 순영과 은심.

정애는 연신 아기의

얼굴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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