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996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2001-02-04
[996회 출연진]
찻집 주인 역 : 이보희(1959~)
쌍봉댁의 맞선상대 정말동 역 : 윤문식(1943~)
[이보희씨 최근작]
2016년 개봉 영화
'아들에게 가는 길' 에서
친정어머니 역
2021년 방송된 KBS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에서 오봉자 역
[윤문식씨 최근 방송 출연]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20회 출연
군청직원 미란 역 : 허성수(1975~)
군청직원 현석 역 : 최항석
군청직원 역 : 김용희(1973~)
[996회 스토리]
저는 경기도의 작은 읍내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찻집을
하는 40대 여성입니다.
남편을 잃고 혼자 살아온지
벌써 10여년.
혼자 꿋꿋이 살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제 마음을 흔드는
한 남자가 생겼습니다.
가까운 군청에서 근무하시는
K모 과장님.
오늘 저의 사연을 다 털어놓으렵니다.
그리고 제 불순한 마음을 접으렵니다.
한때나마 저의 짝사랑이 되어주셨던
그분께 감사드리고 또 그분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 이제 열심히 맞선을 볼 작정입니다.
제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그분을
놓아드리려 합니다.
하지만 은영은 설령 사연 속 주인공이
용진이 맞더라도 여자 혼자하는 짝사랑이고
맞선까지 본다는데 뭐가 걱정이냐며
동서들 앞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방으로 돌아온 은영은 순영의 말이 신경 쓰인다.
혜란 : "만약에 상대가 마음에 들면 커피를 시키시구요~
상대가 아니다 싶으면 우유를 시키세요.
저는 언니가 신호 주는대로 행동 개시 할테니까요.
알았죠?"
쌍봉댁 : "알았어"
쌍봉댁의 맞선 장소는 다름아닌
군청 직원들의 단골 찻집.
그곳에 우산을 돌려주려고 온 용진이
찻집 주인의 부탁으로 잠시 머물고 있다.
한편 문밖을 나서던 쌍봉댁이 한 남자와 부딪힌다.
남자는 구두에 얼룩이 묻었으니 당장
닦아놓으라고 큰소리치고 쌍봉댁은 얼룩을
닦기 위해 휴지를 침으로 적셔 닦으려고 한다.
쌍봉댁 : "아니~! 뭐 저런 성깔
사나운 영감님이 다 있어~?!
아이구~ 어떤 마나님이 모시고 사는지
증말 불쌍하다 불쌍해!"
맞선남 : "저 혹시~ 양촌리에서 오신 쌍봉댁?"
혜란 : "예~ 예 이자리 맞아요~ 앉으세요~"
맞선남은 혜란이 맞선 상대인줄 알고 흡족해한다.
말동 : "저~ 쌍봉댁은 본명이 어떻게 되시나~?"
혜란 : "근데~ 제가 본인은 아니구요~
언니가 금방 화장실 갔거든요~ 곧 올거에요~"
잠시 멈칫하던 말동은 그 언니에 그 동생
아니겠냐며 쌍봉댁의 미모를 기대한다.
그때 화장실에서 돌아오는 쌍봉댁.
두 사람은 맞선 상대인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기겁한다.
말동은 중매쟁이를 원망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쌍봉댁은 기가막혀 찬물을 들이킨다.
'직원들이 좋아해 따라다니는 단골 찻집에서
판촉용으로 준 향기나는 양말' 이라고
용진은 설명한다.
은영 : "여잔가보네?"
용진 : "누가?"
은영 : "그 찻집 주인~"
용진 : "응 여자~.. 사람 참 별걸 다 묻네?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더니
왜 나한테 그렇게 관심이 많으셔?"
은영 : "관심 없어요~ 뭐 새로운게 있다구.."
용진 : "아이구~ 왜 이러셔~
나 이래 봬도 나가면 인기 많어~"
은영 : "아 그래 양말 말고 다른 건 없어요?"
용진 : "다른 거? 글쎄~
찻집에 가서 차 마시면 차도 그득그득 주고
더 먹고 싶으면 돈 더 안 받고 더 주고"
은영 : "아이고~ 요즘 다른 다방도 다~ 그래요"
은영 : "그럼 그 우산은 어쨌어요?"
용진 : "우산? 아 그거야 바로 돌려줬지~
빌린거 잃어버리면 부담스러워서 돌려줬어"
은영 : "그 찻집에?"
용진 : "아 그럼~ 또 물어봐 재밌다
이런거 당신한테 다~ 보고하고 말이야"
찻집 주인 : "몰라뵀네요~ 반갑습니다~
과장님 저희 집 단골이세요~ 여기서 만나기로
하신건가보죠?"
찻집 주인은 그냥 돌아가려는 은영을
따뜻한 차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는다.
찻집 주인은 편지를 써보내곤 후회했다고 한다.
하지만 떠벌리고 나니 답답한 가슴이 후련해졌고
용진의 얼굴을 봐도 아무렇지 않게 됐다며
다시금 은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은영 : "이건 좀 우습지만..믿어도 되겠죠?"
찻집 주인 : "그렇습니다"
영남의 목소리가 찻집 주인의 귀를 찌른다.
은영 : "하긴 뭐 혼자사는 사람이 장사가
큰 재미가 있겠어요?"
용진: "아니 누가 혼자 살어?"
은영 : "그 찻집 주인이요~"
용진 : "그 사람이 혼자 살았어?"
은영 : "당신 몰랐어요?"
용진 : "처음듣네~ 이 사람은 별걸 다 알고있어~"
미란 : "아무래도 그런 거 같죠?
언젠가 그 아주머니~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나도 이제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구요"
용진 : "그 아주머니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나 뿐이었구만!"
언젠가 찻집에 왔던 용진이 깜빡하고 두고갔던
다이어리를 간직하고 있었다는 찻집 주인.
완전한 마음 정리를 위해 다이어리를 돌려 보낸다는
찻집 주인은 은영에게 자신이 선 본 얘기를 해줄테니
읍내에 나오면 차를 마시러 오라고 한다.
[전원일기 996회 등장음악]
♬오프닝
(라디오에서 사연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
'Steas Away' - Phil Coulter
전원일기 997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순영방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두 번째 음악
'Grieg : Solveig's Song'
- Anna Netrebko, sop.
♬용진 일행이 온
찻집에서 흐르는 음악
'Winterreise, D.911: Gefrorne Tränen'
(Schubert) - Thomas Hampson
♬순영방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세 번째 음악
'White as Lilies' - The Countertenors
♬용진 일행이 온 찻집에서
흐르는 두 번째 음악
Don Giovanni,
K. 527, Act 2 Scene 3: No. 16, Canzonetta,
"Deh, vieni alla finestra"
(Wolfgang Amadeus Mozart)
♬쌍봉댁과 혜란이 온
찻집에서 흐르는 음악
'Vaga luna che inargenti'
(Bellini)
- Ruth Ann Swenson
♬은영이 찻집에 온 장면에
흐르는 음악
'Adelaide' - Beethoven
[용진의 군청 직급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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