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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96회 - '나도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은영이 간직한 비밀)

by lesserpanda123 2024. 2. 15.

 

전원일기 996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2001-02-04


 

[996회 출연진]

찻집 주인 역 : 이보희(1959~)
쌍봉댁의 맞선상대 정말동 역 : 윤문식(1943~)

[이보희씨 최근작]

 

2016년 개봉 영화

'아들에게 가는 길' 에서

친정어머니 역

 2021년 방송된 KBS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에서 오봉자 역


[윤문식씨 최근 방송 출연]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20회 출연

 

회장님네 사람들 20회 - [출연진 : 배우 김용건, 김수미, 박은수, 이계인, 김혜정, 임호, 조하나, 차

회장님네 사람들 20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회장님네 사람들 20회 출연진] 배우 김용건(1946~) 전원일기에서 김회장댁 장남 김용진 역 배우 김수미(1949~)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

lesserpanda123.tistory.com


군청직원 미란 역 : 허성수(1975~)
군청직원 현석 역 : 최항석
군청직원 역 : 김용희(1973~)

[996회 스토리]

 

저는 경기도의 작은 읍내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찻집을
하는 40대 여성입니다.
남편을 잃고 혼자 살아온지
벌써 10여년.

혼자 꿋꿋이 살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요즘 제 마음을 흔드는
한 남자가 생겼습니다.
가까운 군청에서 근무하시는
K모 과장님.

오늘 저의 사연을 다 털어놓으렵니다.
그리고 제 불순한 마음을 접으렵니다.
한때나마 저의 짝사랑이 되어주셨던
그분께 감사드리고 또 그분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순영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심상치 않은 사연에 귀를 기울인다.
안방에선 상처한 지 반년만에 재혼을 했다는 남자의 얘기가 화제다. 은심이 김회장의 마음을 떠보자 자신은 '일편단심'이라고 대답하는 김회장 덕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저 이제 열심히 맞선을 볼 작정입니다.
제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그분을

놓아드리려 합니다.

라디오의 사연이 아무래도 이상한 순영과 남영. "왜 이렇게 깜짝들 놀래?" 은영이 방으로 들어오자 화들짝 놀란다.
한 찻집으로 들어서는 용진 일행을 주인이 반갑게 맞이한다. 이 복고풍의 찻집은 직원들이 자주 오는 단골 찻집이다.
용진은 이 찻집이 답답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직원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온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하지만 마담은 기분이 나쁘지도 않은지 그 소릴 듣고도 빙긋 웃는다.
한편 남영은 은영에게 자신들이 놀란 이유를 말하며 사연 속 군청의 K과장이 아무래도 용진을 말하는 것 같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은영은 설령 사연 속 주인공이

용진이 맞더라도 여자 혼자하는 짝사랑이고

맞선까지 본다는데 뭐가 걱정이냐며

동서들 앞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편지의 내용으로는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얘기고~ 다음일은 아무도 모르는거죠..."

그러나 방으로 돌아온 은영은 순영의 말이 신경 쓰인다.

찻집을 나서려는 용진에게 주인은 우산을 내민다. 밖에 진눈깨비가 오니 감기 걸리지 않게 쓰라면서.. 그리고는 김과장이 나간 뒤에도 한동안 문쪽을 바라본다.
그 시각 쌍봉댁은 복덕방만 30년을 하고 재산이 짱짱하다는 남자와 맞선을 앞두고 어제밤 꿈에 죽은 남편이 나왔다며 눈물을 보인다. 부녀회장은 쌍봉댁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타난 걸거라며 위로한다.
쌍봉댁은 맞선 자리에 동생 역할로 혜란을 데리고 나간다. 일가친척 없이 혼자 사는 여자라 우습게 보이기 싫다는 이유로.

혜란 : "만약에 상대가 마음에 들면 커피를 시키시구요~

상대가 아니다 싶으면 우유를 시키세요.

저는 언니가 신호 주는대로 행동 개시 할테니까요.

알았죠?"

 

쌍봉댁 : "알았어"

"어서 오세요~"

쌍봉댁의 맞선 장소는 다름아닌

군청 직원들의 단골 찻집.

 

그곳에 우산을 돌려주려고 온 용진이

찻집 주인의 부탁으로 잠시 머물고 있다.

주인은 아버지 앞으로 숲이 울창한 산이 있어 수목원을 해보고 싶다며 마침 산림과 과장인 용진에게 상의를 하고 용진은 미란을 통해 자료를 보내주겠다고 한다.
쌍봉댁이 화장실을 간 사이 용진과 주인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혜란은 미심쩍어 한다.
"아이구! 아이구! 어머나 어머나!"

한편 문밖을 나서던 쌍봉댁이 한 남자와 부딪힌다.

"눈을 어따두고 다니나?!", "죄송합니다~"

남자는 구두에 얼룩이 묻었으니 당장

닦아놓으라고 큰소리치고 쌍봉댁은 얼룩을

닦기 위해 휴지를 침으로 적셔 닦으려고 한다.

"아니~! 이놈의 여편네가 어디다 침을 뱉어서!!!"
"아니 이 영감님이 사람을 어따 밀고 야단이야 증말~! 아니 사람을 왜 밀어요! 왜 밀어요!!!" 
"아니 말끝마다 영감님 영감님 여기 영감님이 어딨어? 이렇게 멋진 영감님 봤어?! 오늘은 내가 날이 날이니 만큼 참는다! 운 좋은줄 알어!!"

쌍봉댁 : "아니~! 뭐 저런 성깔

사나운 영감님이 다 있어~?!

아이구~ 어떤 마나님이 모시고 사는지

증말 불쌍하다 불쌍해!"

성깔 사나운 남자는 바로 쌍봉댁의 맞선 상대였다.

맞선남 : "저 혹시~ 양촌리에서 오신 쌍봉댁?"

 

혜란 : "예~ 예 이자리 맞아요~ 앉으세요~"

 

맞선남은 혜란이 맞선 상대인줄 알고 흡족해한다.

"저 정말동 이라고 합니다~", "크흡.. 이름이 재미있으시네요~"
말동은 혜란이 재밌어하니 그저 좋단다.

말동 : "저~ 쌍봉댁은 본명이 어떻게 되시나~?"

 

혜란 : "근데~ 제가 본인은 아니구요~

언니가 금방 화장실 갔거든요~ 곧 올거에요~"

 

잠시 멈칫하던 말동은 그 언니에 그 동생

아니겠냐며 쌍봉댁의 미모를 기대한다.

^^;

그때 화장실에서 돌아오는 쌍봉댁.

"아 아니?!!"

두 사람은 맞선 상대인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기겁한다.

"저 목이 말라서 그러는데 우유~ 곱빼기로! 갖다 주세요. 큰~컵에 가~득 따라오시라구요"
"나두~ 저런 영감한테 시집갈려구 오늘날까지 수절하고 산거 아니야~!!"

말동은 중매쟁이를 원망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쌍봉댁은 기가막혀 찬물을 들이킨다.

마을로 돌아온 혜란은 용진 목격설을 전하는데..
쌍봉댁이 맞선에 실패하고 돌아온 얘기를 하던 소담은 자신이 소싯적 인기가 폭발해 결혼하자던 남자들이 줄을 섰었지만 죽은 남편이 하늘에서 발목을 잡았다며 재혼도 인력으로 안된다고 한다. 은심은 어떻게 발목을 잡았냐고 궁금해하지만 소담은 먹던 곶감이나 마저 먹으라며 입을 막아버린다.

 

"갈려면 차라리 나까지 데리고 갈 것이지~" 쌍봉댁은 오늘따라 20년전 죽은 남편이 더욱 원망스럽다. 
순영은 혜란이 그려준 약도와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은영에게 건넨다. 하지만 은영의 무관심한 듯한 태도에 순영은 자기가 답답해 난리다.
약속대로 미란은 수목원에 관한 자료를 가지고 와 찻집 주인에게 건넨다. 주인은 답례로 용진과 직원들에게 양말을 선물한다.
"저게 뭐에요?" 은영은 용진이 받아온 양말 선물을 가리키는데

'직원들이 좋아해 따라다니는 단골 찻집에서

판촉용으로 준 향기나는 양말' 이라고

용진은 설명한다.

은영은 용진을 슬쩍 떠본다.

은영 : "여잔가보네?"

 

용진 : "누가?"

 

은영 : "그 찻집 주인~"

 

용진 : "응 여자~.. 사람 참 별걸 다 묻네?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더니 

왜 나한테 그렇게 관심이 많으셔?"

 

은영 : "관심 없어요~ 뭐 새로운게 있다구.."

 

용진 : "아이구~ 왜 이러셔~ 

나 이래 봬도 나가면 인기 많어~"

 

은영 : "아 그래 양말 말고 다른 건 없어요?"

용진 : "다른 거? 글쎄~ 

찻집에 가서 차 마시면 차도 그득그득 주고

더 먹고 싶으면 돈 더 안 받고 더 주고"

 

은영 : "아이고~ 요즘 다른 다방도 다~ 그래요"

"어! 비오면 우산 준비했다가 이렇게 내주고"
이어 줄줄이 나오는 자기자랑. 고기 더 주는 국밥집 아주머니에 사탕 하나씩 챙겨주는 청소 아주머니까지 용진은 왜 이렇게 여자들이 자기를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런 용진의 말에 은영은 실소가 터진다.

은영 : "그럼 그 우산은 어쨌어요?"

 

용진 : "우산? 아 그거야 바로 돌려줬지~

빌린거 잃어버리면 부담스러워서 돌려줬어"

 

은영 : "그 찻집에?"

 

용진 : "아 그럼~ 또 물어봐 재밌다

이런거 당신한테 다~ 보고하고 말이야"

"물어봐 물어봐 다~ 대답할게"
다음날 출근할 때 서류를 깜빡한 용진은 은영에게 군청으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얼마 후 군청에 온 은영에게 용진은 점심을 같이 하자며 찻집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드디어 찻집 주인의 얼굴을 확인한 은영.
용진을 기다리던 은영에게 찻집 주인이 전화기를 내민다. 곁눈질해 은영을 보는 찻집 주인.
상사들이 점심을 하자고 해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용진. "할 수 없죠 뭐~" 전화기를 돌려주는 은영에게 찻집 주인은 인사를 건넨다.

찻집 주인 : "몰라뵀네요~ 반갑습니다~

과장님 저희 집 단골이세요~ 여기서 만나기로

하신건가보죠?"

 

찻집 주인은 그냥 돌아가려는 은영을

따뜻한 차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는다.

그녀들은 서로를 바라보다 눈이 마추쳐 멋적게 웃는다.
"혹시 라디오에 편지 보내신 분인가요?", "들으셨어요?"

찻집 주인은 편지를 써보내곤 후회했다고 한다.

 

하지만 떠벌리고 나니 답답한 가슴이 후련해졌고

용진의 얼굴을 봐도 아무렇지 않게 됐다며

다시금 은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은영 : "이건 좀 우습지만..믿어도 되겠죠?"

 

찻집 주인 : "그렇습니다"

대화가 끝나갈 무렵 용진의 연락을 받고 찻집으로 달려온 영남. 은영은 아들의 차가운 손을 어루만진다.
"에휴~ 어린애 혼자 둔 것처럼 불안해가지구 우리 아버지도 참 엄마를 너~무 좋아하신단 말이에요"

영남의 목소리가 찻집 주인의 귀를 찌른다.

은영은 퇴근한 용진에게 요즘에도 그 찻집을 자주 가냐고 묻는다. 용진은 그 찻집의 주인이 자리를 자주 비우는 것이 조만간 주인이 바뀔 것 같단다.

은영 : "하긴 뭐 혼자사는 사람이 장사가

큰 재미가 있겠어요?"

 

용진: "아니 누가 혼자 살어?"

 

은영 : "그 찻집 주인이요~"

 

용진 : "그 사람이 혼자 살았어?"

 

은영 : "당신 몰랐어요?"

 

용진 : "처음듣네~ 이 사람은 별걸 다 알고있어~"

"!!!"
친절한 찻집 주인이 가게를 자주 비우자 커피 마시는 재미가 없어졌다는 직원들은 주인이 가게를 자주 비우는 이유가 선을 보러 다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한다.

미란 : "아무래도 그런 거 같죠?

언젠가 그 아주머니~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나도 이제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구요"

 

용진 : "그 아주머니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나 뿐이었구만!"

어느날 은영은 찻집 주인이 보낸 소포 하나를 받는다. 그 속에 다이어리와 편지 한 통이 들어있다.

언젠가 찻집에 왔던 용진이 깜빡하고 두고갔던

다이어리를 간직하고 있었다는 찻집 주인.

 

완전한 마음 정리를 위해 다이어리를 돌려 보낸다는

찻집 주인은 은영에게 자신이 선 본 얘기를 해줄테니

읍내에 나오면 차를 마시러 오라고 한다.

^^


 

[전원일기 996회 등장음악]

 

 

♬오프닝

(라디오에서 사연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

'Steas Away' - Phil Coulter

https://youtu.be/Fi_dwDACR0g

전원일기 997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순영방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두 번째  음악 

'Grieg : Solveig's Song'

- Anna Netrebko, sop.

https://youtu.be/NQ8bwd0EQGU


 

♬용진 일행이 온

찻집에서 흐르는 음악

'Winterreise, D.911: Gefrorne Tränen'

(Schubert) - Thomas Hampson

https://youtu.be/7u-pDrdwu-E


 

♬순영방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세 번째 음악

'White as Lilies' - The Countertenors

https://youtu.be/LEbLfPuRP0g


 

♬용진 일행이 온 찻집에서

흐르는 두 번째 음악

Don Giovanni,

K. 527, Act 2 Scene 3: No. 16, Canzonetta,

"Deh, vieni alla finestra"

(Wolfgang Amadeus Mozart)

https://youtu.be/cwgusDQRnE0


 

♬쌍봉댁과 혜란이 온 

 찻집에서 흐르는 음악

 'Vaga luna che inargenti'

(Bellini)

- Ruth Ann Swenson

https://youtu.be/BKLPZ470cCM


 

♬은영이 찻집에 온 장면에

흐르는 음악

'Adelaide' - Beethoven

https://youtu.be/CLmC_OGD4hE


[용진의 군청 직급 변화]

 

전원일기 975회 - '용진의 오십고개'(가장의 무게)

전원일기 974회 스토리 전원일기 975회 등장음악 출처 :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975회(2000-09-03) '용진의 오십고개' 부군수 역: 박병훈(1955~) 군청 여자 직원 미란 역 : 허성수(1975~) 군청 남자 직원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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