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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80회 - '출가외인'(영옥과 영숙의 말 못 할 사정)

by lesserpanda123 2024. 2. 14.

 

순서.
880회 스토리
880회 출연진
880회 배경음악
880회 관련 기타정보

 

 

[전원일기 880회 스토리]

방영일자 : 1998-10-04

기획 : 박복만, 극본 : 이은정, 연출 : 최용원

추석 명절을 앞둔 양촌리는 분주하다.

각자의 집에서 명절 음식이며 성묘며 바쁜 와중

 

 

병태는 방앗간에서 빻아온 쌀가루를 경운기로 실어와

집집마다 날라 주고 고마운 마음을 받는다.

부녀회장 : "아유~ 고마워~

아름 아빠가 동네 떡쌀을 죄다 빻아다 주니까

일이 한~결 수월하네~"

그새 이사온지 일년여가 지나 양촌리에서

두 번째 추석을 맞는 슬기네.

지난 추석 경황이 없던 슬기네는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추석을 무사히 지낼 수 있었는데

이번 추석에는 음식을 넉넉히 마련해

그 고마움을 갚을 생각이다.

한편 큰딸 영옥과 작은딸 영숙이 친정을 찾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큰딸 영옥의 얼굴이 어딘지 어둡다.

기껏 밀리는 도로를 뚫고 내려와 놓고

친정에 들어가길 꺼려하는 영옥.

그런 언니를 영숙이 설득해 집으로 향한다.

영옥과 영숙이 집으로 들어서자 가족들이 반긴다.

하지만 한편으론 추석도 쇠지않고

친정을 찾은 딸들에 은심은 의아하다.

영옥은 박서방이 곧 들러 함께 시댁에 가기로 했다며

은심을 안심시키고 영숙은 임서방이 독일로 출장을

갔으니 괜찮다고 말을 보탠다.

어설픈 핑계로 뭔가 둘러대는 것 같은

딸들의 모습을 눈치라도 챈듯

은심의 표정이 묘하다.

"나는 자고 가도 그만이고 또 그냥 가도 되.." / "얘~ 너도 같이 가야 하잖아~"

소담은 쑥송편 만드는데 쓰라며

봄에 캐놓았던 쑥을 들고 찾아온다.

영옥, 영숙과 가족처럼 가까운 소담은 그녀들의

방문에 반가워 어쩔줄 모르지만 역시 

명절전 방문이 의아하다.

사업이 망하고 양촌리를 찾았던 상태는

자신이 수확한 작물로 송편을 빚는 것이 감개무량하다.

가족들은 그동안 고생한 서로를 위로하며

즐겁게 명절준비를 한다.

영옥과 영숙은 나름 잘 둘러댔다고 생각하지만

그녀들의 뜻밖의 방문에 은심은 아무래도

박서방이 사업에 실패해 가세가 기운 후

또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걱정이다.

영옥과 영숙은 둘만의 비밀이 있는 듯 쑥덕거리다

제기를 닦는 금동을 발견한다.

다른 사람은 다 뭐하고 남자인 금동인 제기를

닦게 하냐며 큰 소리로 집안을 시끄럽게 하는

영숙의 팔을 붙잡고 구석으로 온 은심은 

영숙을 나무란다.

정작 며느리들은 친정에 보내지도 못하는데

딸이 찾아와 분란을 만드니 민망한 것이다.

한편 명절을 앞두고 친정 어머니 생각에 

기분이 착잡한 혜숙은 말수가 적어진다.

소담은 생각끝에 혜숙에게 음식을 넉넉히

싸서 친정에 다녀오라며 자신은 김회장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혜숙은 감동하고 그제사 환한 미소를 짓는다.

잠시후 식혜만드는 일을 돕겠다고 호기롭게 나섰다가

일을 망쳐 은심에게 크게 혼나는 영숙.

 

식혜라곤 사먹어 본 적 밖에 없는 영숙이

엿질금 우러난 물을 버려버린 것이다.

자신에게 깐족거리며 시누이 노릇을 하던

영숙이 뻘쭘해하자 순영은 속이 다 시원하다.

남들보다 서둘러 음식 준비를 마친 상태네는

그동안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마을 이곳저곳을 돌며 음식을 돌린다.

은심은 딸들을 서둘러 보내기 위해

음식 보따리를 평상위에 올려 놓았다.

 

 

그런데 영숙이 눈치를 주자 영옥이 연기를 시작한다.

그러고는 안방으로 들어가

박서방에게 전화 거는 시늉을 한다.

두 사람은 어떻게든 집에 가지 말아야 되나보다.

이 두 여인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예~ 그럼 내일 봐요~"

시누이들이 내일 간다는 말에

순영은 허탈한 몸짓으로 보따리를 

도로 갖다 놓는다.

그런데 이게 웬일.

집에 있다던 박서방이 마당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영숙을 보곤 실망했다는 말을 던진다.

아침에 영옥과 다퉜다는 박서방은

자신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영옥이 말도 없이

집을 나가버리는 통에 지레짐작으로

처가에 들러 본거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어른들은 어이없어 말문이 막힌다.

홧김에 집을 나와 영숙의 집으로 갔던 영옥.

두 사람은 속상한 마음을 달래려 바람을 쐬러

나왔다 친정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영숙은 영옥을 부추긴 죄로 은심에게 호되게 혼난다.

"니가 사단이야 니가~"

한편 소담은 한복을 입어보며 친정 갈 생각에

행복해하는 혜숙의 손에 돈을 쥐어준다.

오늘 하루 혜숙은 소담의 넓은 아량에

연이어 감동한다.

사업 실패를 극복해 가는 과정중이라

여전히 힘든 박서방과 영옥.

그탓에 다투게 됐다니 모두 마음이 무겁다.

은심에 이어 김회장에게도 꾸지람을 들은 영옥은

박서방과 서울로 돌아가고

임서방이 집을 비워 심심해하는 영숙은

하루 더 있다 가고 싶어한다.

김회장은 며느리들에게 결정을 넘기고

은영과 순영은 흔쾌히 수락한다.

다음날 영숙은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낸다.


[전원일기 880회 출연진]

 

첫째 딸 영옥 역 : 엄유신(1951~)
둘째 딸 영숙 역 : 김영란(1956~)
큰사위 박 서방 역 : 박광남(1943~2022)

 

[전원일기 880회 배경음악]

 

♬오프닝

'Lincoln's Lament' - Michael Hoppe

https://youtu.be/t2x9duhsz4c

전원일기 880회 등장음악, 삽입곡, 노래, 테마, OST

♬소담이 혜숙에게 친정에 다녀오라는 장면과

혜숙의 손에 돈을 쥐어주는 장면의 음악

'Meditation' - Phin Coulter

https://youtu.be/YPM1XHniIIo


♬아이들이 윷놀이 하는 장면의 음악

"윷이다!!!"

'Any Drean Will Do' - Phil Coulter

https://youtu.be/WKdY71WzNeQ


[전원일기 880회 관련 기타정보]

 

전원일기 864회(1998-06-14)

'딸' 편에서

큰딸 영옥의 남편 박서방의 사업이 망해

지하 단칸방으로 이사와 고생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가족이 돈을 모아 영옥이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보태주려 하지만 영옥은

스스로 일어서 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김회장댁 세 딸
첫째 딸 : 영옥(엄유신)
둘째 딸 : 영숙(김영란)
셋째 딸 : 영애(홍성애)

전원일기 228회(1985-07-09) '막내 딸' 편에서 영애과 원식 결혼

김회장댁 세 사위
큰 사위 : 박 서방(박광남)
둘째 사위 : 임 서방(임채무)
막내사위 : 유 서방(전인택)

전원일기 826회(1997-09-14)

'슬기야 놀자' 편에서

상태의 사업이 망하고 양촌리의 빈 집에

들어와 살고 있는 슬기네의 어려운 형편을

짐작해 순영과 혜숙이 추석 음식을 장만해

슬기네를 찾아온다.


(시누 영숙과 올케 남영의 갈등 스토리)

 

전원일기 991회 - '어긋난 만남'(시누이와 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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