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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25회 - '빈 집 있습니까?'(돌아온 금동과 새 가족)

by lesserpanda123 2024. 2. 14.

 

전원일기 825회 에피소드
출처 :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825회(1997-09-07)

'빈 집 있습니까?'

[성인이 되어 돌아온 금동과 양촌리 새 식구 상태 가족]

김회장 막내 아들 금동 역 : 임호(1970~)
상태 역 : 임현식(1945~)
상태 아내 민자 역 : 김자옥(1951~2014)

상태 동생 병태 역 : 최종환(1964~)
병태 아내 윤희 역 : 조현숙(1971~)
상태 큰 딸 재영 역 : 채민희(1981~)
상태 막내 딸 슬기 역 : 유현지(1990~)

집을  나간지 10년만에 금동이 성인이 되어 돌아온다.

(19살에 집을 나가 29살이 되어 돌아온 금동)


전원일기 569회(1992-05-12) '시누올케'

금동역의 양진영이 전원일기 576회(1992-06-30)
'오기 때문에'(방송분 없음)편까지 출연하고 하차.
서울 누나 집에서 재수를 하다 집을 나간 설정으로 언급이 없다가
824회 '빈 집 있습니까' 편에서 성인 금동 역으로 임호가 출연 시작함.

 

이어 검은색 자동차가 금동을 뒤따라 들어온다.

"이 동네 이장댁이 어딥니까?", "글쎄요"

잔뜩 폼을 잡은 남자(상태)가 금동에게 이장의 집을 물어본다.

그러나 10년 만에 돌아온 금동이 이장집을 알리가 없다.

"아 뭐야~ 누가 남의 농로로 차를 몰고 들어와 무식하게~"
남자의 차를 세워 여긴 차가 다니는 길이 아니라고 알려주는 순영.

남자(상태) : "허허 참 아니 차 다니면 차 길이지

차 길이 별거에요? 근데 이장댁은 몰라요?"

순영 : "아니 이거 보세요!"

기막혀하는 순영을 뒤로하고 남자는 자기 할 말만 하고는

그대로 농로를 통과해 마을로 들어가버린다.

"왜 그러십니까? 제가 이장인데요"

드디어 마을 이장인 용식을 만난 남자는 명함부터 내민다.

(앞으로 마을에 들어와 살게 될 상태의 등장)

"차에 아이스 박스가 있는 모양이죠?"

상태는 용식과 일용에게 시원한 맥주를 대접한다.

상태 : "아이스 박스가 아니라 냉장고죠

저 차 안에는 냉장고가 장착돼 있습니다

3000cc 차에는 기본 사양이죠"

용식 : "근데 빈 집을 찾으신다구요?"

상태 : "위 큰 팜으로 활용할까 해서 말이죠~"

용식 : "예??"

상태 : "위크 앤드 팜~ 주말 농장 말입니다

아이들 교육에는 역시 이런 시골이 좋지 않겠습니까?"

일용이 상태에게 마을 안내를 하기로 하고

용식은 빈 집 새를 내놓은 사람에게 연락해 보기로 한다.

마을로 들어오는 금동을 발견한 순영.
"도련님~ 우리 금동이 도련님 맞아요?"
"어머님~! 금동이 도련님 왔어요!!!", "도련님~"

김회장 : "오냐 오냐 그래 잘왔다"

"어머니.."

은심 : "금동아~ 금동이가 왔구나 우리 금동이가"

노할머니께 큰 절을 올리는 금동.
한동안 엎드린 채 있었던 금동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
금동이 왔다는 소리를 듣고 하마터면 속옷차림으로 나설뻔한 소담.

소담 : "시상으 이 놈아 집 나가서 얼마나 고생을 허냐

이게 이렇게 못쓰게 됐어 깡 말랐어 이게

온 데 다쳐갔고 왠일이여 이게~

어이구 세상에 어디 보자 많이 컸다 그래도 얼굴은

그대로다 잘 생겼다 이 놈아 아이구 많이 컸어~

아이구 세상에 이 놈아~ 너 땜에 느그 아부지

느그 어머니 얼마나 속 썩은 줄 알어?

너 인자 안 나가지 들어온거지?

너 인자 안 나갈거지 응?? 내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

할머니 내가 왜 이렇게 눈물이 난데~"

축사를 구경시켜 주며 상태의 궁금중을 해소해 주는 일용 그러나 갑자기 냄새때문에 코를 잡고 뛰쳐나가는 상태때문에 일용은 웃음이 터진다.

은영 : "도련님 웃는 모습 예전이랑 똑같네~ 

밥 숟가락 탐스러운 것도 예전이랑 똑같던데

하나두 안 변했어요~ 그 전에 착하고 순수했던 마음이

그대로 있는 거 같아서 보기 참~ 좋아요"

 

 

금동 : "멋대로 살다 왔는걸요"

은영 : "아니에요~ 그대로에요~"

금동은 은심이 4월에 길에서 데려와 사월이라는 이름이 붙은 강아지를 유심히 바라본다.

은영 : "왜요~ 길에서 데려왔다니까 괜히 마음이 그래요?

이제 그런 맘 같지 마세요~ 집에 돌아왔잖아요~

다들 얼마나 좋아하는데 도련님을"

금동 : "예~"

금동이 용식을 따라 논에 나가고 은영과 금동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은심은 따뜻한 말로 가족들의 마음을 전한 속 깊은 은영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은심 : "고맙다~"

은영 : "어머니 별 말씀을.."

김회장 : "이 녀석 안 올 줄 알았더니 금동이가 돌아왔어..

저~ 식구들한테 금동이 대하는데 티나게 그러지 말구~

예전하구 똑같이 아무렇지 않게 대하라구 그래"

은심 : "그래두 뭔가 해주고 싶지 않겠어요?

넘치지 않게 잘 할거에요"

"못 알아보겠어?"

용식의 말에 잠시 머뭇하던 일용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일용 : "아니 금동이 아니야?!

금동이 맞지? 야~~ 이자식 너 왔구나!

야~~ 왔어 금동이가~

팔은 왜 그랬어? 잘 생겨졌네 더~

왔어 잘 왔다 그래~ 여기 살 건가 이제?"

용식 : "그럴 생각으로 내려왔대"

일용 : "그래 잘 생각했다 잘 생각했어"

마을로 상태의 차와 이삿짐 차가 함께 들어온다.
일용과 용식이 말했던 집으로 급하게 이사를 오게 된 상태의 가족들. 그러나 민자는 너무 허름한 집을 보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암담한 가족들. 그러나 힘을 내 서둘러 짐을 내린다.
금동이 돌아왔다는 소리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복길. 금동은 조그맣던 복길이 다 큰 숙녀가 된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복길은 인사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는 금동의 뒷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복길 : "와~~ 너무 잘 생겼다~"

영남 : "아이구 아이구 아이구"

영남, 수남과 한 방을 쓰게 된 금동은 비좁은 방에서 조카들에게 불편함을 줄까 미안해한다.

은심 : "그런 소리 하지 말어 인제~

그런 소리 하지 말어라 응?"

순영은 미리 집 앞에 나와 수남에게 금동이 돌아와 한 방을 쓰게 됐으니 삼촌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지 말라며 미리 일러둔다.
한편 상태네가 짐을 얼추 부렸을때 용식과 일용이 영남을 데리고 왔다.

용식 : "아니 어떻게 된 겁니까?"

일용 : "아니 집주인한테 얘기도 안하고 지금 이게 뭐에요?

아 이래도 되는 겁니까 이게?"

영남 : "아 이러시면 주거칩입 되는 거 모르십니까?"

"어차피 여긴 빈 집이고 또 언제 누가 들어와 살 집인데 까짓거 순서 좀 바꿨다고 뒤집어 질 일 있습니까?"

상태는 지금의 난처한 상황을 웃으며 넘겨 보려 애쓴다.

무단 칩입은 법에 저촉된다는 영남과 이장으로 집주인에게 부탁 받은게 있으니 지금 나가 달라는 용식의 말에 상태의 태도가 돌변한다.

상태 : "아니 댁들이 이 집 주인이라도 되시오?

나 참~! 아니 당신네들이나 나나 이 집 주인 아니기는 

마찬가지 아니야? 아니 지금 누가 누굴 나가라는 거야?

주인 오라 그래 주인이 와서 얘기하라 그래!"

용식 : "아니 이것 보세요!"

일용이 다가서자 바짝 겁먹는 상태.

상태 : "사람 팰 기세내? 그래 패 봐! 돈 벌어놨어?

더도 말고 전치 4주만 나오도록 패줘~~!"

막무가내로 나오는 상태에 다들 기가막혀 입만 떡 벌어진다.

상태가 주말 농장을 한다는 말에 덜컥 빈 집을 소개해준 용식과 일용은 골치가 아파 어쩔 줄 모른다.
상태는 여전히 싱글벙글이고 민자는 속이 터진다.

민자 : "이게 뭐야?! 난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거 같애~

나쁜 꿈, 악몽, 나이트 메어"

"나 너무 슬퍼 자기야.."

알고보니 상태네는 사업 실패로 압류까지 당할 뻔한 형편이었다.

상태 : "미안해 여보~ 그래도 내가 행동이 재빨랐기 때문에

짐을 이 만큼이라도 건질 수 있었지~

멍청하게 앉아 있었다면은 빈 손 들고 나올뻔 했잖아~

당신은 이 민첩한 남편 둔 걸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하라구~

이 인간 박상태! 아직 죽지 않았어~ 3년 내로 재기한다!"

"재영아~ 아빠만 믿어 아빠가 있잖니~"
"미안하다~ 괜히 보증은 서게 해 가지고..날 믿어라 2년 안에 이 사나이 박상태 기필코 재기한다!"

상태는 불안해하는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쓴다.

"윤희야~"

윤희 : "미싱 밟고 아이롱 했던 사람들이

시골와서 뭐 해서 먹고 살어?"

이른 아침 아버지와 산책에 나선 금동.

김회장 : "어떠냐 여기 냄새가 다르지?"

금동 : "네~ 이 냄새 항상 그리워했는걸요"

이 나무는 금동이 입양된 날 잠이 오지 않아 밤을 세웠던 추억이 있는 나무였다.
상태에게 따지러 왔다 상태의 집에서 가구가 나와 실리는 걸 보고 의아한 용식과 일용.

채권자 1 : "못된 인간들! 야반 도주를 해?!

어디로 가면 못찾을 줄 알고? 

허! 이삿짐 센터까지 불러다 여유있게 이사를 하신다?

그러고도 무사하기를 바랬어?!"

채권자 2 : "슬기 엄마 이런 사람인 줄 정말 몰랐어~!"

채권자 3 : "몰르긴 뭘 몰라?! 생긴 거부터 뺀질해가지구!"

채권자는 살림살이 뿐 아니라 슬기가 안고 있던 인형마저 빼앗아간다.
"엄마~" 슬기의 애처로운 울음 소리가 마당을 울린다.

상태 : "잘됐군요 이제 더 들어낼 짐도 없는데..

나가죠 저희가 나가죠"

일용은 빈 담배곽을 움켜쥐는 상태에게 담배를 건네고 불을 붙여준다.
상태에게 음료수를 건네는 일용.

일용 : "자~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

상태 : "부끄럽습니다"

용식 : "정 가실데가 없으신 모양이죠?"

상태 : "어디든 가야죠~ 어제까지만 해도

제 아내가 아끼던 장도 있었고 또 아이들

공부도 시켜야겠기에 집 다운 집 욕심을 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없는데요 뭐

설마 어디간들 우리 식구들 몸 붙일 집 하나

못 구하겠습니까?

정말 그 동안에 심려만 끼쳐드렸습니다

면목 없습니다"

용식 : "여기 그냥 계시죠~

그 댁에는 말씀을 잘 드려보겠습니다"

 

 

일용 : "그러시죠~ 이 동네도 정 붙이면

아주 좋은 동넵니다"

 

상태의 얼굴에 희망의 빛이 감돈다.

뭔가 다짐한 듯 주먹을 꽉 쥐고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의 발걸음이 힘차다.
"아빠~~~", "그래~ 읏챠"

상태 : "뭣들하는 거야? 다들 안방으로 집합!"

상태 : "모두들 나만 믿는다! 이 박상태 아직 죽지 않았어!

노병은 죽지 않는다 말이야~ 알았나?!

비록 현재 이 방은 텅텅비어 있지만은 

앞으로 우리는 이 방에 행복과 사랑을 가득가득 채운다

옷장은 없어졌지만.."

그 와중에도 웃을 수 있는 가족들.

병태 : "형님~ 우리껀 싸구려라고 안 가져갔어요"

상태 : "그거라도 있으니 불행중 다행이로구만..

아무튼 우리 식구들은 말이야 두 손을 불끈 쥐고서!

흐느끼는 민자

그래 울어 실컷 울어~

단 오늘만 울고 내일은 울지 않는다

이게 바로 우리 가문의 좌우명이야!

알았나?!!!"

어린 슬기의 눈에도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전원일기 924회 - '이사가던 날'(굿바이 양촌리)

전원일기 924회 에피소드 전원일기 924회 등장음악 출처 :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924회(1999-09-05) '이사가던 날' 전원일기 825회(1997-09-07) - '빈 집 있습니까?' 로 양촌리 새 가족이 되었던 슬기네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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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이모저모

<목차> 1.전원일기의 시작과 끝 2.전원일기 0ST 3.김회장이 잠시 출연하지 않은 이유 4.개편으로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5.기존 배역의 하차와 새로운 배역 등장 6.슬기네 이사후 기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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