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924회 에피소드
전원일기 924회 등장음악
출처 :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924회(1999-09-05)
'이사가던 날'
전원일기 825회(1997-09-07) - '빈 집 있습니까?' 로 양촌리 새 가족이 되었던 슬기네가
전원일기 924회(1999-09-05) - '이사가던 날' 을 끝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합니다.
[병태 부부만 계속 농사를 짓고 싶다며 양촌리에 남습니다.]
925회부터 슬기네의 등장으로 하차하거나 드문드문 출연했던 배우들이 본격적으로 재등장 하게 됩니다.
[세 노인(새터집, 대추나무 집, 기와집 어르신), 응삼, 명석, 제동이네(혜란, 창수),
부녀회장, 숙이네, 섭이네, 쌍봉댁, 귀동(노마 아빠), 노마 등]
상태로부터 전화를 받고는 표정이 어두워지는 병태와 윤희.
윤희는 이제 겨우 자리잡은 정든 양촌리를 떠나고 싶지 않다.
병태 : "조경용 나무 있잖아요 왜~
그걸 주로 하는 농원이라는데요 논밭도 조금 있나봐요"
응삼 : "슬기 외삼촌이 소개하는 자리라고 했지?"
병태 : "얘~ 슬기 외삼촌 다니는 회사 사장님 농장인데요
지금 있는 관리인이 조만간에 그만둔다나 봐요"
용식 : "그럼 슬기 아빠하고 병태씨가 그 농장 관리인으로 가는거야?"
확실한 건 내일 상태 부부가 오면 알게 된다고 한다.
혜숙과 잔칫집에 다녀오는 일용은 대문에서부터 씩씩거리며 들어온다.
혜숙 : "아 잔치 음식 좀 많이 먹었다고 저렇게 생 구박이지 뭐에요~!"
석달 열흘 굶은 사람처럼 먹어 창피하더라는 일용때문에 혜숙은 열불이 난다.
소담 : "뭐여? 별거갔고 다 트집이여~
그게 어쨌다고 별 생트집을 잡고 그려싸~
원래 잔칫집 가서는 많이 맛나게 먹는게 그게 예의여~
흉이 아니여~"
혜숙 : "그럼 슬기 엄마 오시는대로 나한테 들러달라고 전해줘"
윤희 : "그럴게요~"
병태 : "형수님은 왜 저렇게 찾으시는 거야?"
윤희 : "우리한테 돈 빌려주신 거 땜에 그러시겠죠 뭐~"
일용 : "먹는 것도 먹는 거지만 사람 많은데 가면서
옷하구 머리하구 입고 댕기는게 이게 뭐야?"
복길 : "엄마 잔칫집 가면서 또 이러구 갔구나?
아이 그러니까 그런데 나갈때 좀 꾸미고 다니고 그러랬잖아~"
옷이고 나발이고 혜숙의 머리속은 온통 민자에게
빌려준 돈을 못받게 될까 걱정으로 가득하다.
한편 슬기네가 이사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엄마의 말에
순길은 깜짝 놀란다.
짖궂은 동네 아이들이 같이 다니는 순길과 슬기를 놀려 댄다.
슬기 : "야! 너네 나한테 혼나고 싶어?!
이것들이 정말 나한테 혼날래?!
니들 한 번만 더 그러면 혼날 줄 알어~!!"
아이들이 슬기를 비웃으며 자리를 떠나자
슬기 : "야! 이순길! 니가 맨날 피하니까 쟤들이 자꾸 놀리잖아!
앞으론 너도 가만 있지 말란 말이야! 알겠어?!"
슬기 : "이쁘게 그려야한다~"
순길 : "알았어~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그때 다시 나타난 짖궂은 아이들.
슬기를 밀치는 걸 보고 용기를 낸 순길은
급기야 아이들과 몸싸움을 하고 만다.
슬기 : "많이 아프지? 그렇다고 덤비긴 왜 덤비냐?
싸움도 할 줄 모르면서"
순길 : "애들이 놀리면 가만있지 말랬잖어~"
슬기 : "그렇다고 싸움을 하면 어떡해~
걔네는 셋이고 너는 혼잔데~"
순길 : "내가 왜 혼자야? 니가 있는데"
복길 : "너 다친데 어때? 안아퍼? 괜찮아?"
순길 : "아프긴 한데~ 그래두 기분은 좋아"
복길 : "그런게 어딨어~ 아픈데 어떻게 기분이 좋아?"
복길은 순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지만
순길은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에 대항함으로써
자신감을 얻은 듯 하다.
혜숙 : "얼마나 비싼 거길래 이렇게 냄새가 좋대~"
복길이 부지런히 바르라고 신신당부 했지만 아껴쓴다며
냄새만 맡고는 박스안에 고이 모셔둔다.
상태는 처남(맹상훈)의 차를 타고 마을로 돌아왔다.
상태는 월급이며 일이며 모든 면이 마음에 들고
특히 가족들이 들어가 살 집이 아주 좋다며
이사를 가겠다고 결정한다.
그러나 병태와 윤희는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곳에
적응해야 하는 것에 걱정이 앞선다.
민자(슬기 엄마)는 새로 이사할 집의 도배와 수리때문에 농장에 남았다고 한다.
상태와 민자를 제외하곤 가족 모두가 정든 양촌리를 떠나고 싶지 않다.
병태 부부는 양촌리에 남아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다고 한다.
일용 : "슬기네 이사갈 집 주소하고 전화번호..
돈은 이번 저.. 연말이나 해주겠대"
혜숙 : "그렇다고 이것만 받아가지고 온거에요?"
일용 : "그럼 어떻게 해~ 지금 갚을 형편이 못 된다는데~
그리구 저 병태네는 살고 있잖아~"
슬기 : "너 나 그린 그림 언제 줄거야? 어? 안줄거야?"
순길 : "그 그림 나한테 없어! 선생님이 우리 교실에 걸어 두신대"
슬기 : "치~ 준다고 해 놓고선 내 그림을 왜 니네 교실에 걸어놓냐?"
상태가 미안해하며 연말까진 꼭 갚겠다고 사정하지만
혜숙은 그렇겐 안된다며 이사가기 전까지 돈을 갚으라고 한다.
일용 : "아니 당신 꼭 그렇게까지 해야돼?
슬기 아빠가 얼마나 민망하고 무안하겠어?!"
혜숙 : "당신은 어떻게 남 무안한 것만 생각해요?
우리 돈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단 말이에요?!"
일용 : "어떻게 되긴 어떻게 돼~?! 연말에 갚는다잖아~!"
아끼고 아껴가며 모은 돈이기에 혜숙은 절대 떼일 수 없다.
집안은 어른들의 큰 소리로 시끄러운 가운데
순길은 슬기의 초상화를 다시 그려 보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상태는 부족하지만 돈을 마련해 가져왔다.
상태 : "아니 저 아닙니다~
어제 오면서 일부라도 드려야 될까 아니면은 한꺼번에
연말에 드릴까 무척 망설였습니다 일부라도 드리고 가는게
도리가 아닌가 싶어서요 이거 받으시죠 복길 어머니"
상태는 남은 돈을 연말까지 갚겠다는 차용증서를 내민다.
상태 : "아직도 못 믿으시겠다면은
우리 애들 얼굴을 걸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슬기의 전학 처리를 위해 학교에 간 상태.
순길은 슬기가 아빠와 학교를 떠나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본다.
[슬기네가 집 문제로 곤란을 겪을 때 노래방을 경영하느라
읍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응삼이 자신은 작은 방 하나만
쓰고 슬기네에게 본채를 내어주면서 슬기네가 위기를 벗어났었다.
- 전원일기 881회 '흙에 살리라'의 내용]
혜숙 : "별 거 아닌데요ㄴ 슬기 엄마 갖다주시라구.."
상태 : "아니 집사람한테요?"
혜숙 : "저 보다는요 슬기 엄마한테 더 필요할 것 같아서요"
상태 : "그러죠 고맙습니다 복길 어머니"
[전원일기 924회 등장음악(배경음악, 삽입곡, OST, 노래)]
순길이 슬기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Steal Away' - Phil Coulter
병태와 금동이 논에 서서
대화하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Only A Woman's Heart' - Phil Coulter
전원일기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OST, 노래
순길이 슬기의 초상화를 그리다
생각에 잠기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Be As You Were When We Met' - S.E.N.S
복길, 영남, 수남, 재영이
송별회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이젠 안녕' - 015B
전원일기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OST, 노래
용식, 일용, 응삼이 상태의
송별회를 하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청춘고백' - 최헌
방안을 서성이던 순길이
학교로 뛰어가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Song For The Mira' - Phil Coulter
슬기네가 떠나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이사 가던 날' - 산이슬
[이사 가던 날 가사]
이사 가던 날 뒷집 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장독 뒤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다네
지나버린 어린시절 그 어릴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 오른다
이사 가던날 뒷집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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