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790회
이야기와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7-01-05
[790회 이야기]
새해를 맞이한 양촌리.
김회장과 손자들은
'송액연복' 이라는 글씨는 써놓은
연을 날리고
※송액연복 : 나쁜 기운을 보내고
복을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복길네에선 윷놀이 판이
벌어져 시끌벅적하다.
그리고 부녀들은 홀로
돌국 같은 떡국을 넘기다 만
쌍봉댁에게 따뜻하게 전을 부쳐 온다.
한편 새해를 맞아 김회장은
가족들을 불러들여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워오라고 한다.
얼마후 각자 계획을 세워
다시 모인 가족들.
용진 : "올해는 제 시계를 5분
빨리 돌려놓을까 합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뛰는
한해를 보냈으면 해요"
용식 : "올해는요~
과욕을 부리지 않구요~
외적인 거 보다는 내적인 것을
좀 소중히 여기는 한해로
보내고 싶습니다"
은영 : "저는 식구들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쓰는 한해로 정했습니다"
순영 : "저는 올 한해를 나를
계발하는 해로 보내기로 했어요.
수영도 하고 운전도 배우고
읍내에요~ 스포츠 센터가 생긴대요~"
영남이 복길의 상견례 자리에서
그녀를 데리고 뛰쳐나간 이후
서슬퍼렇게 그들이 만나지 못하게
감시해오던 소담.
전원일기 786회 - '맑은 날의 번개'(상견례에서 생긴 일)
전원일기 786회 출연진과 이야기,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6-12-08 [786회 출연진] 파출소장 역 : 현석(1947~) 장 순경 역 : 이승현 맞선남 박수동 역 : 최범호(1964~) 다방종업원 역 : 이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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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가 마음을 바꿔
몰래 힘겹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그들의 만남을 허락해준다.
다만 일용이 알아채지 못하게
하라며 신신방부한다.
영남은 벌써 손주사위 노릇을 하려는 듯
동네 노인들과 화투나 치러 가겠다는
소담의 손에 돈 몇천원을 쥐어준다.
할머니가 집을 나서고
복길은 그녀가 시킨대로
방문을 열어놓고 배게로 자신과
영남의 사이를 떨어뜨려 놓는다.
영남 : "야~ 이런 건 좀 치우고 앉자~
거리감이 생겨서 난 싫어~"
복길 : "안되지~"
영남 : "아니~
난 너랑 다정히 앉아서 그냥
새해 설계를 하고 싶어서 그러지~
딴 맘 없어~
내가 딴 맘 먹으면 김영남이 아니다"
복길 :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알어!"
한편 이 노인은 주변에 빌려줬던
돈들을 모두 거둬들이고는
식음을 전폐하고 앓아 누웠다.
얼마전 아들 내외가 왔을때만해도
기분이 좋아 덩실덩실 춤을 추던 그였건만
마을 사람들이 한 걱정을 하며
이 노인을 찾아와 상심한
이유를 알아보려고 하지만
그는 입을 꾹 다문 채
먼 곳만 응시할 뿐이다.
그시각 박 노인은 자신을
만나러 왔다 용돈까지 주고가는
조카 내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해하고 있다.
외로웠던 그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김 노인의 마음도 따뜻해진다.
[양촌리 단짝친구 세 노인]
김 노인 : 대추나무 집 어르신(정대홍, 1944~)
이 노인 : 기와집 어르신(정태섭, 1952~2001)
박 노인 : 새터집 어르신(홍민우, 1939~)
한편 수남은 늘 자신에게 퉁명스러운
보배에게 라면을 사며
칭찬을 해주고 점수를 딴다.
수남 : "자~"
보배 : "아휴~ 그만 먹을래~
이제 배불러"
수남 : "더 먹지~"
보배 : "배불러서 공부 어떻게 하냐?
이 배 좀 봐~"
수남 : "아니 먹는 게 복스럽고
참~ 이뻐서 그래~"
보배 : "정말 이뻤어?"
수남 : "응~ 우리 엄마 다음으로"
보배 : "수남아~ 연하장 잘 받았어.
잘 간직하고 있다가 이 다음에
어른돼서 보면 재밌을거야.
나~ 니가 초등학교때 준
자, 연필, 필통 다 모아뒀다.
추억이 많은 사람들은
늙어서 외롭지 않은 법이라잖아.
나중에 내 추억 한편에
니가 있었노라고 생각하면
덜 외로워질거야. 정말로"
그러나 기쁨도 잠시
보배의 연락을 받고 노마가 합류하자
수남이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수남 : "?!"
노마 : "보배야~ 어?
수남이도 있었네?"
수남 : "응.."
[수남이가 좋아했던 친구들]
781회 '공부하래? 농사지을래?' 편부터
822회 '배우 지망생' 편까지 출연한 보배,
보배 역 - 배우 최유란(1978~)
825회 '빈 집 있습니까?' 편부터
924회 '이사 가던 날' 편가지 출연한 재영,
재영 역 - 배우 채민희(1981~)
963회 '우리 아들 육군 일병' 편부터
전원일기 종영 무렵까지 출연한 수민이가 있습니다.
수민 역 - 배우 구민지(1980)
얼마후 노마네 식구가 총출동해
택시를 세차하고 있다.
그런데 귀동이 노마에게 던지려던
걸레가 명자의 얼굴에 명중해
난리법석이 난다.
귀동 : "노마야~ 이거 받아"
명자 : "아아앜!"
티격태격하는 부모님때문에
애써 웃음을 참던 노마는
날씨가 춥다며 들어가라는
아버지의 말에도 불구하고
차 내부까지 꼼꼼히 닦아 지켜보는
그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잠시후 용식이 귀동을 찾아와
이 노인에게 가보라고 재촉한다.
서로 각별한 사이인 이 노인과 귀동.
그 누구에게도 입을 열지 않던 이 노인이
드디어 귀동에게 속마음을 내보인다.
이 노인 : "소 한 마리 잡자고 했다.."
귀동 : "예?"
혜란 : "저기요~ 알아냈대요 드디어.
기와집 어르신이 왜 몸져 누웠는지"
부녀회장 : "그래~ 이유가 뭐래?"
혜란 : "그집 어른이요~
아들, 며느리 앉혀놓구요~
매년 소 한마리씩 잡아서
온 동네에 돌리자고 했대요~"
희옥 : "소를 잡아서 동네에 왜 돌려?"
혜란 : "글쎄요~ 왜 그러죠?"
귀동 : "그래서요 어르신?"
이 노인 : " 아 그랬더니 이 놈이~
소 한 마리 값이 얼마요?
한 백만원 합니까?
아버지~ 시골 인심 소 잡아
고기돌려야 되는거면 아예 떠납시다.
아 이러더라구"
귀동 : "갑작스런 말씀이라 놀랬나보죠"
이 노인 : "내 본뜻은
꼭 그것만은 아니었는데.."
이 노인이 소를 잡자고 한
나름의 사정이 무엇인가 하니.
김회장 : "올 여름에 왜~ 웃말
종자네 아버님이 돌아가셨지?
근데 그 양반이 동네
인심을 얻지 못해 설랑
동네 사람들이 모두 상여를
안 메려고 했다는 거야.
그래서 그 양반을
경운기에 싣고 장지로 갔대요.
이러니 이 양반도 겁이 나셨던게야.
당신도 그 짝이 나실까봐.
그래서 미리미리 인심을 사가지고
소 한 마리씩 매년 잡자고
하신 거 아냐?"
은심 : "그럼 돈은
왜 거둬들이신 거래요?"
김회장 : "아니 저 아들놈이
안 주겠다는데 어째?
당신 돈으로라도 소 한 마리씩
사서 잡으시겠다는 거지"
은심 : "세상에.."
김회장 : "그러니까 이게
살아서도 평생 말이야
경운기로 농사를 지으셨는데
돌아가시는 날까지 경운기에 실려
나가실 생각을 해봐 어떠시겠어?.."
그때 용식이 안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다.
용식 : "아버지~ 용태 형이 왔대요~"
이 노인의 아들이 아버지를 보러 왔으니
김회장에겐 갈 필요가 없을거라고 전한다.
곧이어 소담까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찾아온다.
소담 : "회장님~! 회장님~!
용태 왔어요~ 용태 왔어요~
난리 났어요 시방~
소 잡고 난리났어요~"
이 노인의 집에 경사가 생기니
모두들 내일처럼 기뻐한다.
[790회 등장음악]
♬노마네 택시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마음이 울적해서' - 설운도(1988)
[전원일기 790회 배경음악, 노래, 가요, 삽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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