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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48회 - '산 너머 고향에는'(박 노인과 상 장수)

by lesserpanda123 2023. 4. 10.

 

전원일기 748회
출연진, 스토리와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6-02-13

[MBC 전원일기 연출 : 김남원, 극본 : 이종욱]

젊은 상 장수 역 : 최종환(1964~)

배우 최종환씨는 전원일기 개편에 따라
825회 '빈 집 있습니까' 편부터 새롭게 등장한
슬기네의 가족중 한 명으로
가장 상태(배우 임현식)의 동생 병태(아름 아빠) 역으로
등장해 1088회 종영시까지 함께합니다.
 

전원일기 825회 - '빈 집 있습니까?'(돌아온 금동과 새 가족)

전원일기 825회 에피소드 출처 :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825회(1997-09-07) '빈 집 있습니까?' [성인이 되어 돌아온 금동과 양촌리 새 식구 상태 가족] 김회장 막내 아들 금동 역 : 임호(1970~) 상태 역 : 임

lesserpanda123.tistory.com


김 노인 : 대추나무 집 어르신(정대홍, 1944~)
이 노인 : 기와집 어르신(정태섭, 1952~2001)
박 노인 : 새터집 어르신(홍민우, 1939~)

설을 앞둔 양촌리는 분주하다.

 

김회장네 며느리들도 명절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쁜 가운데

노할머니는 제기를 정성스레 닦고 있다.

김회장도 함께 하면 좋으련만

얼마전 고혈압으로 쓰러졌던 김회장은

온천이 좋다는 일본으로 휴양을 갔기에

노할머니는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씨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로 선거법상 방송 출연이 불가능해
742회(1996-01-02) '아버지' 편에서
박원장의 권유로 일본에 가는
설정으로 하차했다가

764회(1996-06-12) '동업자'편부터
다시 출연하게 됩니다

한편 박 노인은

더욱 쓸쓸한 명절을 보내게 생겼다.

 

아들은 월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하고

가족없이 홀로 사는 박노인은

이 노인과 김 노인을 의지하고 지내는데

 

이번 설에 김 노인은

집안의 부고로 출타하고

이 노인은 서울 아들네로

명절을 지내러 떠났기 때문이다.

그런 김노인을 마을 사람들은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그런 박 노인을 챙기기

시작하는 마을 사람들.

 

순만(종기 아빠)은

박 노인을 모시고 와

아내(부녀회장)가 직접 만든

손두부를 대접한다.

군에 가 있는 큰아들 종기가

사격을 잘해 포상휴가를

나온다는 연락을 받고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두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기를

자랑하는 순만의 말에

박 노인은 일등 사수여서

훈장도 많이 받았던

죽은 아들이 떠올라 착잡해진다.

그시각 명절얘기가

오가던 청년회관에서

일용은 이번 설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해

풍물놀이를 하자고 제안한다.

 

일용 : "노인 양반들한테

놀이마당이나

한 번 만들어 드리자고"

 

새터집 어르신은

장구도 잘 치시니

안성맞춤이다.

한편 이 노인을 배웅하던

박 노인의 쓸쓸한 뒷모습을

목격한 쌍봉댁이

 

생태찌개며 담배며

술이며 떡국떡까지 챙겨

박 노인의 집을 찾아온다.

쌍봉댁 : "입에 맞으실지 모르겠어요~

생태넣고 찌개 좀 끓였는데"

 

박 노인 : "어떻게 이런 걸 다~"

마을 사람들의

마음씀씀이가 고마우면서도

박 노인의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간다.

박 노인은 그래도 명절인데

떡국 한 그릇은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떡쌀을 씻고

읍내에 나가 장을 본다.

보배네도 명절을 맞아 들떠있다.

 

서울서 장사하는 보배 아빠 기홍이

설을 맞아 집에 오기 때문이다.


보배 아빠 기홍 역의 배우 김영두씨는
462회 '사돈 남 말 하시네' 편을 끝으로
서울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형에게 가서
일을 배워보겠다는 설정으로 하차합니다.

기홍 역의 배우 김영두씨가 신학교를 입학하면서
배우계에서 은퇴했기 때문입니다.

보배 아빠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설정으로
배우들의 대사속에서만 존재하다

763회 '새로운 날의 시작' 편에서

기홍과 희옥이 이혼한 사실이 마을에 알려지면서
그간 희옥이 기홍과 이혼한 사실을 
숨겼었다는 내용이 펼쳐집니다.

 

보배 엄마는 함께 장을 보러 나온

부녀들에게 빨리

목욕탕에 가자고 재촉한다.

 

장을 다 보고

어묵과 뜨끈한 국물을 마시며

여유를 부리는 그녀들은

그런 희옥을 재밌어하며 놀린다.

 

순영 : "내일 보배 아빠 오신다며?

몸 단장하고 서방님 맞을려고

그러는 거지~ 아니야?"

 

혜숙 : "누군 좋겠다~

내일 그럼 우리동네

신방 하나 차려지겠네?"

 

일동 : "호호호호호"

그때 순영이 박 노인을 발견하고

부녀들이 그에게 인사한다.

 

혜숙 : "아유~ 필요하신 게 있으면은

저희들한테 시키시지 않구요 왜~"

 

박 노인 : "아니야 아니야~

그냥 장 구경 좀 할까해서~"

혜숙은 마음이 무겁다.

한편 마을어귀에

상 장수가 들어왔다.

 

박 노인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와 마주친다.

상을 살 일은 없고

상다리나 고쳐달라고 하지만

마침 상 장사가 손을 다쳐

그마저도 불가능하다.

 

추위에 길 위에서

빵하나로 허기를 때우는

젊은 상 장사가 안쓰러운

박 노인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장사를 하라고 충고한다.

그시각 읍내에서 돌아온 혜숙은

소담에게 빨간색 스웨터를 내민다.

 

피부가 고와 빨간색도 잘 어울린다는

며느리의 칭찬에 소담은 기분이 좋다.

소담은 혜숙이 박 노인의 털신까지

챙긴 것을 보고 감동한다.

 

그리고 얼마전 

명절준비로 북적거리는

남의 집 모습과

식구가 적어 쓸쓸한 자신을 비교해

심기가 상한 후 괜히 혜숙에게

심통부렸던 것을 미안해한다.

 

소담 : "아이고 시상으~ 잘했다~

너가 참~ 나보다 속이

한 자 반은 더 깊다~

어저께 미안하다 야~"

그날 오후 박 노인은 쌍봉슈퍼에서

상 장수를 다시 마주친다.

 

끼니를 거른 상 장수가

쌍봉댁에게 라면 하나만

끓여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박 노인 : "어지간하면 집에 들어가서

밥 먹어 이사람아~

아 젊은 사람이

라면 가지고 되겠어 어디?"

 

상 장사 : "뭐 딱히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요"

 

박 노인 : "집이 없다니?"

젊은 상 장수를

안쓰럽게 여긴 박 노인은

그를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식사를 대접한다.

그런데 고장난 상 다리가

또 말썽이다.

 

박 노인 : "괜찮아.

이 상다리가 부실해서 그래.

됐어~ 먹게 어여"

식사를 마친 상 장수에게

박노인은 가족사진을 보여준다.

 

상 장수 : "아드님이 월남전에 

나갔었나 보네요"

 

박 노인 : "그랬지~

월남가서 전사했네 거기서.

우리 아들 사진봐서 알겠지만은

아주 훤칠한 장부였네.

 

인물이 사내다워서

누구라도 한 번 보면은

두 번 보고 그랬지.

 

그래 그런지 그 놈 보고 있으면

우리 아버님 보는 듯 했거든 꼭.

 

아 우리 아버님이 그러셨거든~

아주 기골이 장대하시고

성격이 호탕하셨거든"

박 노인은 그만 돌아가 보겠다는

상 장사를 하루밤 자고 가라며 붙잡는다.

 

딱히 갈 곳도 없는

그가 벌겋게 피가 베어나온

다친 손으로 운전을 한다니

말리는 것이다.

 

고향에 어머님이 계시지만 

집을 나온 지

여러해가 되었다는 상 장사.

 

사연이 있어 보인다.

그날밤.

 

박 노인 : "이번 설에도

안 내려갈건가 고향에?"

 

상 장수 :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박 노인 : "그럼 못써 이 사람아~

자네 어머님을 생각해야지~

 

난 아들이 죽은지

벌써 십수년이지만은

아직도 그 놈이 죽었다는게

믿기지 않을때가 있어~

 

지금이라도

마당에 턱~ 들어서며

날 부를 거 같은 게 허허

죽은 아들 가진

애비마음도 이런데

자네 어머님이야

어떻하시겠는가~

 

무슨 사연인진 몰라두~

이번 설엔 내려가게~

 

아 그럼 흉은 흉대로

허물을 허물대로

다 묻어주고 덮어줄게야~

 

그게 고향이고

그게 부모아니겠나~

아 그렇게 해~

 

죽은 귀신들 까지도

고향 찾아가는 설 명절 아닌가

에휴~"

다음날 아침 

상 장사는 이불을 곱게

접어놓고 사라졌다.

그는 새 상을 곱게 포장해

박 노인에게 선물로 남겼다.

♬엔딩

'Crepuscolo' - Rondò Veneziano

https://youtu.be/_Xr7bcoq7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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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회 음악, 삽입곡, 노래, 테마,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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