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738회 - '어떤 인연'(에이꼬와 마사꼬)

 

전원일기 738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12-05

연출 : 김남원, 극본 : 조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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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회 출연진]

에이꼬 : 김서라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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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라씨 최근작]

 

2019년 방송된 KBS 드라마

'왼손잡이 아내' 에서 백금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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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회 스토리]

 

한 젊은 여자가 오래된

학생기록부를 보고 있다.

버스에서 내린 여자는

귀동과 명자에게 김회장댁을 찾고.

용진을 만난 여자는 본인을

일본 오사카에서 온

에이꼬라고 소개한다.

김회장이 없는 사이 가족들이

일본에서 온 에이꼬를

의아해 하면서 맞이하고.

에이꼬는 은심에게 절을 하고.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김회장을

만나러 왔다는 에이꼬.

순영은 에이꼬를 용진의 친구로 오해하고,

그래서인지 은영도 표정이 안 좋다.

 

순영 : 이상하네. 아주버님 토요일에도

맨날 늦게 오시더니 오늘은 일찍 오시고.

옷매무새를 가다듬던 용진은

은영이 들어오자 괜히 딴소리를 한다.

 

용진 : 벌써 새친가?

에이꼬를 용진과 아는 관계로

의심했던 은영은 한시름 놓는다.

은심은 용진에게 에이꼬의 

마을 안내를 시킨다.

에이꼬의 외할아버지는 김회장의 은사였다.

김회장의 소학교 졸업사진을 보는 은심.

용진과 산책하는 에이꼬의

직업은 남성복 디자이너로 

아버지가 한국 사람이라고 한다.

복길이 고등학교 시험을 앞두고

있는 영남을 위해 엿을 사다준다.

영남 : 복길이 요새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귀찮게 졸졸 쫓아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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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도 영남 졸졸 쫓아다니는 복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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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은 용진이 젊은 여자와

데이트한다고 이야기한다.

김회장이 들어오고

에이꼬와 만난다.

에이꼬의 외할아버지인 구보는

김회장의 6학년 때 담임이었고,

지금 80이 넘었지만 자연 농사법으로

농사를 지으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에이꼬 : 김선생님 아버님께

안부를 꼭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김회장의 아버지 덕분에

구보가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한 여름 김회장이 깊은 물에

빠져 허우적대던걸 구보 선생이

구해줬다고 한다.

 

노할머니 : 구보 선생한테 딸이 있었는데..

노할머니 : 일본 여자래두

참 야무지고 그랬는데.

 

김회장 : 에헴.

에이꼬는 구보가 보고싶어 한다며

김회장을 일본에 한 번 오라고 한다.

 

에이꼬 : 김선생님도 만나 뵀으니

이제 돌아가겠습니다.

김회장은 그냥 보내면 마음이

불편하다 하여 하룻밤 묵으라고 하고.

용식 : 에이꼬가 우리 이름으로 뭐지?

에이꼬 엄마하고 우리 아버지하고

연애를 했던 사인가?

 

 

용진 : 영자.

국민학생이 무슨 연애야?

안 그래도 할머니가 꽤

끌리셨던 모양이다.

용진 : 에이꼬 할아버지가 자연 농법으로

농사를 크게 하신대.

너도 한 번 가보면 좋겠다.

 

용식 : 근데 일본에서 왔대니까

썩 유쾌하진 않우.

과거 영애와 금동이 쓰던 방에 머물며

나무를 깎은 인형을 보는 에이꼬.

김회장은 자신과 에이꼬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상기한다.

은심이 먼저 에이꼬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은심 : 당신 첫사랑 마사꼬

이뻤겄어 딸 보니까.

양심도 없어. 여기가 어디라고.

김회장은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은심이 예전 졸업사진을 보여준다.

김회장 : 당신은 어디가

제일 이쁜 줄 알아?

 

은심 : 어디가 이뻐요?

한편, 소담이 복길에게

영남이 좋냐고 하니.

 

복길 : 누가 좋아한대요?

 

소담 : 안 좋아하는데 왜 엿은 사다주고

이거 도로 갖다 주라고 그러더라.

소담은 김회장에게 일본을 다녀오라고 하고,

김회장은 은심에게 같이 가자고 하지만.

 

소담 : 어머님 혼자 계신데

어떻게 나만 간다구.

잠이 안 오는 김회장과 에이꼬는

밤하늘을 바라본다.

에이꼬 : 어머닌 별이

되고 싶다고 하셨어요.

 

김회장 : 어머니는 바빠서 못 오셨나?

김회장 : 에이꼬는

어머니 모습을 많이 닮았어.

 

에이꼬 : 저는 부인이 저희 어머니와

같은 분위기라고 느꼈어요.

노마가 복길에게 공 차러 가자고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하는 복길.

 

소담 : 순길이 내가 볼게 가서 놀아.

에이꼬 : 문에 국화잎을 바르셨네요.

 

은심 :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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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남이네가 다시 이사 들어올 때

은심이 문에 국화잎을 붙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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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심 : 언제 한 번

어머니 모시고 와요.

 

에이꼬 : 어머님은..

에이꼬 : 부인께서는 저희

어머님과 자매 같으십니다.

어머니는 외동딸이셔서

아주 외롭게 사셨습니다.

 

은심 : 그럼 이모라고

생각하고 놀러와요.

에이꼬가 떠나는 길.

은심은 한지와 말린 꽃잎을 선물한다.

가던 길에 에이꼬가

나무 조각상을 김회장에게 주는데.

 

에이꼬 : 기억 나세요?

 

김회장 : 그럼.

어릴 때 내가 만든 건데

마사꼬는 심장이 늘 안 좋다가

보름 전에 사망했다고 한다.

 

에이꼬 : 전 여자로서 어머니 이해해요.

어머니하고 전 친구처럼 지냈는데

어머니로서는 첫사랑이었다고.

에이꼬와 헤어지고

갈대밭에 혼자 앉아 있는 김회장.

은심이 와서 들어가자고 한다.

김회장은 조각품을

은심에게 보여주고.

은심 : 잘 간직하세요. 

한 번 다녀와요.

 

김회장 : 어딜?

은심 : 인연이라는 건 참 이상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마사꼬란 사람한테 자꾸 마음이 가요.

은심 : 억울해라.

나한테는 멋대가리 없는

모습만 보여주구선.

 

김회장 : 바람이 차.

들어 갑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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