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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03회 - '돼지족발과 보약'(산구완은 힘들어)

by lesserpanda123 2024. 5. 17.

 

전원일기 703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02-14

연출 : 조중현, 극본 : 조한순


 

[703회 이야기]

 

수남이 큰집에 와서

영남에게 더위를 판다.

김회장은 대보름을 맞이하여

영남과 수남을 위해 연을 만들어주고.

소담은 은심에게 와서 혜숙의

산후조리 하느라 하루에 대여섯 번

밥도 해다 바친다며 고충을 토로한다.

은심은 그래도 애를 보면

힘나지 않겠냐고 하지만.

순길이 태어나고 삼칠일*이

지났다고 하는데.

 

(삼칠일: 삼칠일(三七日)은 산모가

아기를 낳은 후 행동을 조심하는 기간으로,

이 시기에 산모와 아기는 되도록

외부인과 접촉을 하지 않고 미역국을

먹으며 몸조리를 한다.)

순영은 은영이 말리지만 소담이

투덜거리는 걸 몰래 듣는다.

복길네 은영과 순영이 찾아가고,

소담이 새끼줄을 치우기

전에 뭔가를 또 빈다.

은영과 순영은

아기 순길을 보고 좋아한다.

소담이 나가고.

은영은 은심이 좀 쉬었다 가라해도

소담이 며느리 밥 먹어야 된다고

바로 오더라고 하지만, 순영은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고 말한다.

김회장과 용식이 연을 날리며

조상들의 정에 감탄한다.

김회장네 오곡밥을 먹으러 모인 청년들.

 

 

귀동은 운전 면허를 따서 도농

직거래를 해보고 싶다고 하고,

일용은 겨울 가뭄이 심해 올해

농사도 어려울 거 같다고 한다.

 

김회장은 2~30년 뒤면 식량이

무기화 된다는 말을 하며.

그러면서 김회장은 밀가루를

주식으로 한 사람들이 만든 쌀을

사다 먹게 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한다.

혜숙은 내일부터 부엌에 나간다고

하지만, 일용은 겨울인데 한 달

동안은 조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혜숙이 바로 일을 시작하는데.


혜숙이 빨래할 때 나오는 음악 ♬

Chris Spheeris - Unnamed Peace (1988)

https://www.youtube.com/watch?v=a4q-Ivhbyi8


소담이 노할머니 방에 와서

일용이 자기는 아는 척도 안 하고 아기만

예뻐하는 게 못 마땅하다 하면서

자기들 때는 그러지 못했다 하고,

노할머니는 시대가 바뀌었다고 한다.

일용은 혜숙이 일하는 걸

보고 미쳤다 하고.

소담이 들어오면서 일용이

빨래하는 걸 보고.

용진은 은영의 흰머리를 뽑아주고.

이른 아침 소담이 물을

떠 놓고 기도를 한다.

김회장은 노할머니에게

귀밝이술*을 따라준다.

 

귀밝이술*: 귀밝이술은 1년 동안 귀가

밝아지고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는

정월대보름에 마시는 술이다.

소담은 예전에는 애 낳고 3일 만에

밭에 나갔다면서 삼칠일 지났으니

몸조리 할만큼 했다고 한다.

은영은 혜숙의 얼굴이  푸석푸석

부었다며 호박을 준비하고 있다.

은영은 혜숙이 찬바람 쐬고

빨래를 해서 그런 것 같다 하고.

순영의 질투가 또 시작되고.

순영은 은심에게 자기가 혜숙에게

호박 삶아준다고 하면서.

노할머니 방에 소담이 와서는

 

 

산모는 어떻냐는 물음에

소담이 푸석푸석하다고 한다.

희옥, 명자, 혜란이 순길을 와서 보고,

소담은 또 피부 타령이다.

혜란은 전에 시어머니도 개똥이가

자길 닮아서 삐쩍 말랐다는 둥 보는

사람마다 그래서 속상해 혼났다고 한다.

과수원에서 일하는 용식과 순영.

 

순영은 조상들이 과실나무도

사람처럼 대우했던 것 같다고 한다.

은영은 호박이 부기 빼는데는

제일 좋다며 혜숙에게

호박찜을 해다주고.

은영은 혜숙에게 고마운 마음을

속에만 두지 말고 표현하라고 하고.

혜숙은 일용에게 돈을 주면서

소담의 보약을 한 채 지어오라고 한다.

섭이네가 우체부를 만나

혜숙의 친정 동생으로부터

온 소포를 전달한다.

일용이 족발을 사 왔는데.

혜숙이 보약 사오라니까 

왜 족발을 사왔냐 하고,

 

 

일용은 소담에게

줄 보약이라고 한다.

혜숙이 동생이 보낸 편지를 보고

슬퍼하고, 일용이 읽어내려간다.

대보름 저녁, 밭에서는

아이들이 쥐불놀이를 한다.

복길이 소담에게 나가서 소원을 빌자고

하나 자느라고 듣지 못한다.

 

복길이 달을 향해 소원을 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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