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719회
출연진과 이야기,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06-06
♬오프닝
'Rest Well' (Brave Soldier) - Don Bryant
https://youtu.be/c7DROu1R8RI?si=gbNKCyG1CQaqZuNJ
[전원일기 719회 삽입곡, 음악, 노래, OST, 배경음악]
[719회 출연진]
최 중령 역 : 박영태(1946~)
-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
배우 박영태씨는 전원일기
200회대 초반부터
900회대 중반까지
다양한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210회(1985-02-26)
'병든 장미'
노할머니 조카손녀의 남편 역
954회(2000-04-02)
'농심이 맑아야'
선거참모 역
박 노인(새터집 어르신, 성명 박덕삼)
- 배우 홍민우(1939~)
전원일기 초반 박 노인은
가족과 함께 사는 설정입니다.
그렇기에 바쁜 아들 부부를 대신해 손주를 업고
다니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175회(1984-06-12)
'생일상 차려요'
206회(1985-01-29)
'춤바람'
226회(1985-06-18)
'딸기주'
264회(1986-03-18)
'금동이 다 컸네'
340회(1987-10-06)
'달이 뜨거든' 편에서는
박 노인의 아들
병기(배우 나영진)가 등장하고
500회대에도 박 노인의 자녀들이
타지에서 살고 있다는 설정이지만
600회대부터 박 노인이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설정으로 바뀌며
654회(1994-02-08)
'입춘바람' 편에서는
청년회와 부녀회의 배려로
홀로 사는 박 노인의 칠순 잔치가
마을회관에서 열리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719회 이야기]
박 노인이 몸져 누웠다.
이 노인과 김 노인은 유월만 되면
앓아눕는 그를 보며 안타까워 한다.
병수발을 들어줄 가족이 없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그때
박 노인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박 노인 : "아니!"
영수 : "그간 별일 없으셨죠?"
그 시각 소담은 군복입은 남자가 박 노인에게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봤다는 복길의 말에
박 노인의 아들 종태가 살아돌아온 것이 아니냐며
그 길로 김회장네로 쫓아간다.
이에 김회장네 여인들은 어안이 벙벙하다.
박 노인의 아들 종태는 월남전에서
전사했기 때문이다.
영수는 박 노인의 아들 종태와 함께
월남전에 참전했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종태는 전사했고
영수도 크게 다쳤지만 살아남아
이제 공군 중령이 되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전한
영수는 박 노인에게 인삼을 선물하고
이삿짐을 정리하다 발견한 종태의 사진을 건넨다.
그 사진은 전사한 종태의 품에서 꺼낸 것으로
이제껏 영수가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수가 건넨 또 하나의 물건.
바로 종태의 하모니카다.
박 노인은 서랍 속 소중하게 간직해 두었던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군복을 입은 늠름한 그의 사진과 나란히 두고
한동안 지켜본다.
군용 지프차가 신기했던 아이들의
클락션을 누르는 소리에
대화를 마친 박 노인과 영수.
박 노인은 영수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식사를 마련하겠다고 하지만
영수는 그를 말리며 읍내로 모시고 나가겠다고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순영이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모시겠다고 한다.
영수는 현충일엔 비상근무가 있으니
일요일에 자신의 차로 박 노인을 모시고
종태를 만나러 함께 현충원에 가기로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지프차에 태워
동네 한 바퀴를 돌기로 한다.
이에 아이들이 뛸듯이 기뻐한다.
한편 갑작스레 손님 맞을 준비를 하게 된 김회장네.
순영은 미안해 어쩔줄 모르지만
은심과 은영은 너그럽게 이해한다.
순영 : "가봤더니요~ 새터집어르신 아들이 아니구
그 아들 친구래요~
어머님 죄송해요~ 여쭤보지도 않고
손님 오시라고 해서"
은심 : "아이구 잘했어 잘했어.
그 어르신 아들 친구라는데
밥 한끼 대접 못하겠냐~"
은영 : "아유 그럼요~ 잘했어 동서.
혼자 사시는데 손님 대접할 수 있겠어?"
그때 퇴근해 돌아온 용진은
자신이 고등학교 3학년이던 해
월남에서 전사한 종태가
하모티카를 잘 불었던 것을 기억해낸다.
얼마후 영수와 박 노인을 모시고 집으로 온 영남.
박 노인은 날이 더워 평상에 상을 마련한
김회장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한편 푹푹찌는 더위에 잠시 막걸리를 마시며
일을 쉬어가던 청년들은
바쁜 일만 없다면 박 노인을 모시고
국립묘지에 가고 싶다며 안타까워 한다.
그리고 동네 멋진 형이었던 종태를 추억한다.
얼마후 김회장네서 다과까지 대접받은
영수는 내일을 기약하며 집을 나선다.
잠시후 박 노인에게 경례를 한 영수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마을을 떠난다.
영수가 떠나자 시린 가슴을 품고
집으로 돌아온 박 노인은
그렇게 오래도록 아들의 사진을 들여다본다.
그날 저녁.
은영과 용진은 전쟁터에서 생사가 갈린
종태와 영수를 두고 생각이 깊어진다.
다음날.
영수가 다시 마을을 찾아온다.
박 노인은 물론 공군부대 견학을 위해
마을 아이들까지 데리러 온 것이다.
잔뜩 들뜬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가운데
영수는 박 노인에게
앞으로 아들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얼마후 공군부대에 도착한 영수 일행.
아이들은 처음 보는 광경에 눈을 반짝인다.
♬공군부대 견학 장면의 노래
'빨간 마후라' - 대한민국 공군의 군가
https://youtu.be/5H0mu7tMYds?si=qTtwUUgXC29V7F6d
얼마후 견학을 마친 일행은 현충탑을 찾아
호국영령에 참배한다.
그리고 이어 종태의 묘를 찾는다.
영수가 아이들을 데리고 자리를 비켜주자
박 노인은 종태가 자란 집안 구석구석에서 퍼온
흙을 묘지 곳곳에 뿌리고 그를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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