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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19회 - '유월의 편지'(아들의 하모니카)

by lesserpanda123 2024. 5. 20.

 

전원일기 719회
출연진과 이야기,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06-06

연출 : 조중현, 극본 : 조한순

 

♬오프닝

'Rest Well' (Brave Soldier) - Don Bryant

https://youtu.be/c7DROu1R8RI?si=gbNKCyG1CQaqZuNJ

[전원일기 719회 삽입곡, 음악, 노래, OST, 배경음악]


 

[719회 출연진]

최 중령 역 : 박영태(1946~)

-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 

 

배우 박영태씨는 전원일기 

200회대 초반부터

900회대 중반까지

다양한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210회(1985-02-26)

'병든 장미'

노할머니 조카손녀의 남편 역

 

954회(2000-04-02)

'농심이 맑아야'

선거참모 역


 

박 노인(새터집 어르신, 성명 박덕삼)

- 배우 홍민우(1939~)

 

전원일기 초반 박 노인은

가족과 함께 사는 설정입니다.

 

그렇기에 바쁜 아들 부부를 대신해 손주를 업고

다니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175회(1984-06-12)

'생일상 차려요'

 

206회(1985-01-29)

'춤바람'

 

226회(1985-06-18)

'딸기주'

 

264회(1986-03-18)

'금동이 다 컸네'

 

340회(1987-10-06) 

'달이 뜨거든' 편에서는

박 노인의 아들

병기(배우 나영진)가 등장하고

 

500회대에도 박 노인의 자녀들이

타지에서 살고 있다는 설정이지만

 

600회대부터 박 노인이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설정으로 바뀌며

 

654회(1994-02-08)

'입춘바람' 편에서는 

 

청년회와 부녀회의 배려로

홀로 사는 박 노인의 칠순 잔치가

마을회관에서 열리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719회 이야기]

 

박 노인이 몸져 누웠다.

 

이 노인과 김 노인은 유월만 되면

앓아눕는 그를 보며 안타까워 한다.

 

병수발을 들어줄 가족이 없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그때

 

박 노인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박 노인 : "아니!"

 

영수 : "그간 별일 없으셨죠?"

 

그 시각 소담은 군복입은 남자가 박 노인에게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봤다는 복길의 말에

 

박 노인의 아들 종태가 살아돌아온 것이 아니냐며

그 길로 김회장네로 쫓아간다.

 

이에 김회장네 여인들은 어안이 벙벙하다.

 

박 노인의 아들 종태는 월남전에서

전사했기 때문이다.

 

영수는 박 노인의 아들 종태와 함께

월남전에 참전했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종태는 전사했고

영수도 크게 다쳤지만 살아남아

이제 공군 중령이 되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전한

영수는 박 노인에게 인삼을 선물하고

이삿짐을 정리하다 발견한 종태의 사진을 건넨다.

 

그 사진은 전사한 종태의 품에서 꺼낸 것으로

이제껏 영수가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영수가 건넨 또 하나의 물건.

 

바로 종태의 하모니카다.

 

박 노인은 서랍 속 소중하게 간직해 두었던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군복을 입은 늠름한 그의 사진과 나란히 두고

한동안 지켜본다.

 

군용 지프차가 신기했던 아이들의

클락션을 누르는 소리에

대화를 마친 박 노인과 영수.

 

박 노인은 영수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식사를 마련하겠다고 하지만

영수는 그를 말리며 읍내로 모시고 나가겠다고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순영이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모시겠다고 한다.

 

영수는 현충일엔 비상근무가 있으니

일요일에 자신의 차로 박 노인을 모시고

종태를 만나러 함께 현충원에 가기로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지프차에 태워

동네 한 바퀴를 돌기로 한다.

 

이에 아이들이 뛸듯이 기뻐한다.

 

한편 갑작스레 손님 맞을 준비를 하게 된 김회장네.

 

순영은 미안해 어쩔줄 모르지만

은심과 은영은 너그럽게 이해한다.

 

순영 : "가봤더니요~ 새터집어르신 아들이 아니구

그 아들 친구래요~

어머님 죄송해요~ 여쭤보지도 않고

손님 오시라고 해서"

 

은심 : "아이구 잘했어 잘했어.

그 어르신 아들 친구라는데

밥 한끼 대접 못하겠냐~"

 

은영 : "아유 그럼요~ 잘했어 동서.

혼자 사시는데 손님 대접할 수 있겠어?"

 

그때 퇴근해 돌아온 용진은

자신이 고등학교 3학년이던 해

월남에서 전사한 종태가

하모티카를 잘 불었던 것을 기억해낸다.

 

얼마후 영수와 박 노인을 모시고 집으로 온 영남.

 

박 노인은 날이 더워 평상에 상을 마련한

김회장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한편 푹푹찌는 더위에 잠시 막걸리를 마시며

일을 쉬어가던 청년들은

 

바쁜 일만 없다면 박 노인을 모시고

국립묘지에 가고 싶다며 안타까워 한다.

 

그리고 동네 멋진 형이었던 종태를 추억한다.

 

얼마후 김회장네서 다과까지 대접받은 

영수는 내일을 기약하며 집을 나선다.

 

잠시후 박 노인에게 경례를 한 영수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마을을 떠난다.

 

영수가 떠나자 시린 가슴을 품고

집으로 돌아온 박 노인은

그렇게 오래도록 아들의 사진을 들여다본다.

 

그날 저녁.

 

은영과 용진은 전쟁터에서 생사가 갈린

종태와 영수를 두고 생각이 깊어진다.

 

다음날.

 

영수가 다시 마을을 찾아온다.

 

 

박 노인은 물론 공군부대 견학을 위해

마을 아이들까지 데리러 온 것이다.

 

잔뜩 들뜬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가운데

영수는 박 노인에게

앞으로 아들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얼마후 공군부대에 도착한 영수 일행.

 

아이들은 처음 보는 광경에 눈을 반짝인다.

 

♬공군부대 견학 장면의 노래

'빨간 마후라' - 대한민국 공군의 군가

https://youtu.be/5H0mu7tMYds?si=qTtwUUgXC29V7F6d


 

얼마후 견학을 마친 일행은 현충탑을 찾아

호국영령에 참배한다.

 

그리고 이어 종태의 묘를 찾는다.

 

영수가 아이들을 데리고 자리를 비켜주자

박 노인은 종태가 자란 집안 구석구석에서 퍼온

흙을 묘지 곳곳에 뿌리고 그를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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