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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04회 - '컴퓨터 까막눈'(그릇과 같은 내 신세)

by lesserpanda123 2024. 5. 16.

 

전원일기 704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02-21

연출 : 조중현, 극본 : 조한순


 

[704회 이야기]

 

용진이 아침 6시에 일어나 출근을

하려다 은영을 밟아서 깨우고,

밥을 먹고 가라고 하지만

생각 없다며 그냥 나간다.


오프닝 음악 ♬

Yuhki Kuramoto - Forest (1991)

https://www.youtube.com/watch?v=4fNw-J90aSw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용진이

컴퓨터를 배우느라 열심이다.

용진의 부하직원은 학원에 다니며

기초를 뗐다고 하는데.

순영, 명자, 혜란이 보배네 모여서

옛날 음식을 배워보겠다며 은심을

초청해 다식을 만들려고 한다.

영남이 전단지를 보다가 컴퓨터 용어인

롬(Rom, Read Only Memory)이

무엇인지 은영에게 묻는데.

그러면서 영남이

컴퓨터를 사자고 한다.

복길이 쭈그리고 앉아서

뭔가를 캐고 있는데,

노마가 뭐하냐 묻는다.

김회장네에서는 복길이 캔 달래를

반찬과 밥을 먹으며 칭찬을 하고,

영남은 용진에게 컴퓨터에 대해 물어본다.

은영은 컴퓨터도 세균이 많아

깨끗이 청소해야겠다고 하고.

은영은 영남에게 무시당해서

의기소침한데다가,

 

 

용진도 아는 척을 해서 서운하다.

은영은 공부하고 책 보고 문화를

즐길 여유가 있었냐며 항변한다.

은심이 밖에서

다투는 소리를 듣는다.

용진은 은영이 뭐 배우는 것은

좋다고 하지만.

용진은 배우러 다니되 어른들 잘

모시고 영남에게 신경 쓰라고 한다.

용진은 이제 와서 집안 복잡하고

문제 생기는 건 싫다고 하지만,

은영은 퇴보하는 건 흉이고 나다니면서

공부하는 것도 싫다고 하니

모순 덩어라고 받아친다.

은영은 용진도 영남도 필요하고,

자기도 배워서 신식 엄마 소리 듣게

이번 참에 컴퓨터 한 대 사자고 하지만,

용진은 값이 얼마냐며 엄두를 못 낸다.

은심은 김회장에게

용진과 은영이 다툰다고 하니,

김회장이 뭐 때문에 그러냐 묻는다.

은영은 늦은 밤 잠 못 이룬다.

용진은 또 새벽같이 출근하고.

은영은 영남에게도 필요하다면서

은심에게 컴퓨터를 한 대 사면

어떻겠냐고 묻지만,

은심은 그건 그거고 용진이

밥을 먹고 나갔냐고 물으면서.

쌍봉댁이 잡지를 보다가 섭이네가

쓴 글이 실린 것을 보고 좋아하고.

순영은 은영에게 섭이네 이야길 하면서

형님도 글 써보라 하지만, 은영은

글 쓰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아냐고 한다.

부녀들이 섭이네 모여서

축하를 해주고.

순영이 그릇을 진열장에 넣는데

은영은 어머니가 아끼는

그릇이라며 조심하라고 하고,

순영은 은영이 그릇과 같은

신세라며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한다.

순영은 은영이 동네에서 공부도

제일 많이 하고 아는 것도 많지만

맨날 밥하고 빨래하고 자신하고

다를 게 없다고 하고,

 

 

은영도 맨날 그날이 그날이고

결혼 생활 16년에 뭐했는지 싶다고 한다.

은영이 은심에게 읍내에

좀 다녀오겠다고 하고.

은영은 버스정류장에서 글 공부 가는

섭이네를 만나 축하한다고 한다.

컴퓨터 매장에 간 은영.

그러나 비싼 가격에 움츠러든다.

은영이 서점에 가서 글쓰기와

컴퓨터 책을 들여다 보고.

은영은 은심에게 찬장에 있는

새 그릇을 꺼내서

밥 먹을 때 쓰자고 하지만.

그러면서 은심은 광이 발 디딜

틈도 없이 어지러졌다며

청소하라고 말을 돌린다.

순영도 때아닌

글쓰기에 몰입하고 있다.

용식은 섭이네 이야기

듣고 그러냐 하고.

은영은 용진에게 컴퓨터가

비싸긴 하지만 꼭 필요한 거 사는데

어른들 눈치보고 사야 되냐고 하지만.

용진은 다른 사람들이

효자 며느리에 살림 잘한다고

칭찬하지 않냐고 하지만.

김회장이 서점에 가서

글쓰기 책을 살펴보고.

그리고 문장작법이라는 책을

사서 은영에게 준다.

김회장은 은심이 은영에게

이불 홑청에 광 청소 시킨 것을 두고

팥쥐 엄마가 될 거냐며 나무란다.

김회장은 은영에게도 스트레스가

없겠냐며 일을 시켜도

 

 

기분 좋고 마음 내키게

시켰어야 된다고 하고.

순영은 늦은 밤까지

글을 쓰느라 잠도 안 잔다.

용식은 순영에게 은영과

비교하지 말고 각자 잘하는

것이 있다며 칭찬을 한다.

은영은 독학으로 컴퓨터를 배운

사람이 쓴 책을 읽었다면서 컴퓨터에

대해 물어보라며 용진에게 자랑한다.

은영이 묵은 김치만 먹었더니

배추쌈을 하면 신선할 거 같다며

준비하고, 은심도 좋아하고.

은심은 은영이 우리 식구들도

좋은 그릇으로 먹어 보자고

했던 것을 잊지 않았다.

은심은 귀한 것 일수록 함부로 내돌려서

깨치고 싶지 않은 법이라고 한다.

용진도 책을 하나 사는데.

용진이 은영에게 괜히 컴퓨터 책으로

끙끙 대지 말라며 책을 주는데. 

책을 꺼내본 은영이 웃는다.

김회장이 사 준 책과 똑같은 거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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