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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667회 - '봄날의 꿈'(손주가 둘?!)

by lesserpanda123 2024. 5. 2.

 

전원일기 667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4-05-17

연출 : 조중현, 극본 : 조한순


 

[667회 이야기]

 

와장창!!

 

새참 준비에 열심이던 순영이 그릇을 깼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그릇을 깨는 그녀이기에

은심에게 더 혼난다.

 

그 때 소담이 헐레벌떡 뛰어들어와

웃마을 사는 풍천댁의 41살 먹은 며느리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한다.

 

아들 손주가 여럿인 은심은 시큰둥 하지만

소담은 남 일인데도 잔뜩 상기돼 있다.

 

자식이라곤 일용 달랑 하나인 소담은

손주라도 더 보고 싶은 생각이지만

혜숙에겐 큰 스트레스다.

 

얼마후 장에 다녀온 은심이 생선을 내놓는다.

 

그런데 비린 생선 냄새를 맡자마자

은영이 헛구역질을 한다.

 

은영 : "웁!!"

 

뭔가를 직감한 은심은 얼른 비린내 나는 생선을

순영에게 갖고 나가게 한다.

 

얼마후

 

소담이 종기네 근처를 얼씬거리다

순만이 외출하는 것을 확인하고

몰래 종기네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수저를 훔친다.

 

아들 많은 집의 수저를 훔쳐다

며느리의 배게 속에 넣어두면

손주를 본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런데 그 때 종기네로부터

집을 봐달라는 부탁을 받은 숙이네가

소담을 발견한다.

 

숙이네 : "뭐하세요 복길 할머니?"

 

소담 : "아이구 아이구 아이구

웬일이여?"

 

 무척이나 뻘쭘해하는 소담으로부터

사연을 들은 숙이네는 못 본 척 해주기로 한다.

 

그날밤

 

소담은 혜숙 몰래 그녀의 배게 속에

숟가락을 숨긴다.

 

소담의 속을 알리 없는 혜숙은

몸이 고된 자신 대신 베게잇을

갈아준다는 소담에게 고마워하며

그녀의 어깨까지 주물러준다.

 

그 시각 은심은 김회장에게 은영이

임신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은심 : "영남이~ 동생 볼 것 같어~"

 

김회장 : "뭐 어째? 영남 애미가?"

 

김회장은 기쁜 마음에

당장 용진과 은영을 부르라고 하지만

 

은심은 두 사람이 내색을 하지 않으니

일단 모른 척 하자고 한다.

 

다음날 

 

노할머니와 절에 가려던 소담은

은심으로부터 은영의 임신사실을 듣고

그 길로 집으로 쫓아온다.

 

혜숙 : "엄니 아직 안 가셨어요?"

 

소담 : "영남 애미 애기 가졌단다 어쩔거냐?

남들은 이러고 아들 두고도 또 낳는다는데

너는 어쩔거냐~"

 

한편 출근길 은심으로부터

은영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다는

소리를 들은 용진은

 

충격에 휩싸여 비뇨기과로 향했다가

잠시 생각 끝에 발길을 돌린다.

 

그 시각 순영은 은심과 땡볕 아래서

마늘밭을 매고 있다.

 

절에 가는 노할머니를 따라 나서고 싶었지만

그건 은영의 몫이 되었다.

 

잠시후 힘들어하는 은심을 들여보낸 순영은

한숨을 푹푹 쉬며 밭을 매나간다.

 

오뉴월 땡볕에 순영의 얼굴이 검게 그을렸다.

 

얼마후 마늘밭을 다 못 매고 돌아온 순영은

혜숙에게 일을 부탁하러 갔다

은영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혜숙 : "형님 임신하셨대"

 

순영 : "뭐어어?!"

 

그 길로 큰집으로 뛰어간 순영은

입맛 없어 하는 은영을 위해

은심이 호박부침개를 부쳐주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하루종일 은영이 부러웠던 순영은

 임신이 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피곤에 쩔어있는 용식은

눕기만 하면 곯아떨어진다. 

 

얼마후 큰집에선 은영이 뒷걸음질 치다

씻어놓은 그릇을 깬다.

 

 

와장창!!

 

그런데 은심의 반응이 얼마전 순영이

그릇을 깼을 때와 사뭇 다르다.

 

순영은 섭섭하다.

 

순영은 은심이 만들어준 약밥을 맛있게 먹는

은영을 빤히 바라본다.

 

얼마후 순영은 희옥에게 자신이 선물했던

향수를 도로 빌려와

온 몸 구석구석 뿌리고 용식에게 맡게 한다. 

 

그러나 그에게 핀잔만 듣는다.

 

용식 : "아이구 야~ 문 좀 열어놔라

머리 아프다 머리 아퍼"

 

잠시후 씻고 돌아온 순영은

깊이 잠든 용식에게 실망한다.

 

그리고 또 얼마후

 

그러던 어느 날

 

용식과 수남을 배웅하고

남은 아침밥을 마저 먹으려던 순영이

헛구역질을 한다.

 

순영 : "웁!"

 

이에 순영이 급히 달력을 확인하고는

기뻐 어쩔줄 모른다.

 

그 길로 큰집에 달려온 순영은

음식 앞에서 또 다시 헛구역질을 해

은심과 은영을 놀래킨다.

 

순영 : "웁!"

 

은심은 은영과 순영이 동시에

임신한 줄 알고 기뻐한다.

 

그러나 은영은 절대 임신이 아니라고 펄쩍 뛴다.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모든 일은 은영의 차지가 된다.

 

얼마후 순영의 임신 소식에

용식은 뛸 듯이 기뻐하며

그녀가 먹고 싶다는 갈비를 사러

집을 뛰쳐나간다.

 

용식 : "갈비? 갈비 알았어.

알았어 꼼짝 말고 있어 

내 금방 갔다 올게!"

 

어느새 마을에도 순영의 임신 사실이 알려져

용식은 친구들의 축하를 받는다.

 

그리고 일용은 소담에게 들볶일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얼마후 용식이 사온 갈비를 맛있게 뜯는 순영.

 

잠시후 은심이 들러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하라면서

수남이를 챙길테니 걱정말라고 한다.

 

그리도 은영이 부러웠던 순영은 행복하다.

 

그런데 잠시후

 

순영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순영 : "악! 아유 배야!

아유 배 아퍼! 아아!"

 

곧장 순영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한 용식은

얼마후 화를 잔뜩 내며 밖으로 나온다.

 

알고보니 순영은 상상임신을 한 것이었다.

 

잔뜩 들떴던 가족들은 모두 크게 실망한다.

 

그 중 단 한 사람은 웃고 있으니 용진이다.

 

그는 아내가 임신하지 않은 사실에 안도한다.

 

집으로 향하는 길.

 

용식은 같이 가자는 순영의 말에 대꾸도 없이

성큼성큼 수남이와 가버린다.

 

그러나 그날 밤도 여지없이

용식은 곯아떨어졌고

 

순영은 아버지와 아들이 똑같은 모습으로

잠이 든 모습에 실소를 터뜨린다.


 

혜숙은 681회 '황금알 둥지' 편에서

둘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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