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658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4-03-08
[658회 출연진]
복길 담임선생님 역 : 조성숙
다른 선생님 역 : 최재형
[658회 이야기]
복길이 풀 죽은 채 낡은 운동화를
꺾어 신고 나간다.
일용: 복길아, 신발
똑바로 신고 가야지.
혜숙: 너 그 신발 떨어지기
전에는 어림도 없어.
일용이 고추모가 필요하다고 해
김회장네 얻으러 온 소담은
그 김에 은영에게 뭐 하나 물어본다.
복길네 반 체육시간이 돌아오고,
복길은 선생님에게 신발을
똑바로 신으라고 지적당한다.
아이들 앞에서 부끄럼을 당하는 복길.
선생님은 그러면서 효순이란 아이를
데리고 나와 모범을 삼는다.
복길은 다시금 의기소침해진다.
복길의 운동화는 칭찬 받은 아이의
운동화와 나란히 위치하고.
그런데 효순의 신발이 없어지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눈을 감고
책상에 손을 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 자신의 신발을
묘사해 보라고 한다.
복길의 차례가 오고.
선생님은 눈을 뜨고 각자의
신 주머니를 본 다음 묘사한 것과
다를 경우 손을 들라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고.
선생님은 힘껏(?)
자신의 손바닥을 내리치고.
아이들: 선생님 잘못 했어요 ㅠㅠ
남자 선생님이 쓰레기통에서
효순의 신발을 발견한다.
남 선생님은 몰래 내버린 거
같아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불러다 야단을 치냐고 묻는다.
어찌하여 범인으로 지목된
복길이 벌을 받고 있는데.
벌을 다 받고 쓸쓸히
집에 가는 복길.
선생님이 뒷모습을 보며
안타까워 한다.
복길이 잠도 안 자고 흐느낀다.
소담이 봄에 운동화를 사준다고
하지만 그치지 않는 복길.
소담: 이 놈 지지배 복에 겨워서 그려,
느그 외삼촌은 학교 댕길 때
바지가 없어 가지고 아버지 바지
줄여서 입고 댕겼어 이 지지배야
복길이 울음을 그칠 줄 모르고.
소담이 복길에게 물을 먹이고.
다음날 복길은 운동화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버틴다.
일용이 삼거리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지만
울며 다시 학교에 가는 복길.
혜숙은 복길이 생전 안 하던
선생님 얘길 해서 이상하고.
혜숙이 보배네에 놀러 갔는데
희옥은 왜 복길이 울었냐고 묻는다.
혜숙은 선생님이 자기만 미워한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릴 한다고 한다.
혜숙은 일용에게 학교에 한 번
가 봐야 하지 않겠냐고 하지만.
순영은 수남에게도 선생님한테
야단 맞는지 물어본다.
심난한 소담은 괜히
김회장네 와서 은영에게
선생님 찾아가봤냐고 묻는다.
은심이 복길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묻고.
소담이 가게에서 과자를 잔뜩 산다.
소담은 꼬깃꼬깃 모은
쌈짓돈을 챙긴다.
순영도 서울에서는 엄마들이
학교를 가끔 간다며
돈봉투라도 선생님에게
챙겨주고 싶은 눈치다.
은영도 순영처럼 봉투라도
들고 가야 하나 생각하지만.
은영은 그냥 성의 표시
정도만 하자고 하지만,
용진은 학년 끝날 때 쯤 선생님한테
저녁 대접이나 하자고 한다.
학교가는 발이 안 떨어지는
복길을 재촉하는 소담과 일용.
소담은 다리가 아파서 한 숨도
못 잤다며 침이나 맞고 오게
혜숙에게 돈을 달라고 하고.
혜숙이 투덜대며 나가 버리고.
순영이 일하는 혜숙에게 와서
학교 같이 가지 않겠냐 하더니
또 돈을 꿔 달라고 한다.
소담이 복길의 학교에 찾아가고.
순영은 또 은영에게 영남이 학교
안 가볼 거냐고 묻고, 은영은
복길이 얘기 듣고 그러냐고 하면서
걱정 말고 쌀이나 씻으라고 한다.
순영이 이번엔 명자에게
돈을 빌리러 노마네 가지만.
복길의 담임선생님이 체육시간에
줄 상품들을 싸고 있는데.
남자 선생님은 누가 탈지도
모르는데 발에 안 맞으면
어떡하냐고 묻고.
다음날 체육시간,
달리기에서 복길이 1등을 한다.
순영은 집구석에 돈 5만 원이
없어서 이리 뛰고 저리 뛴다며
투덜대고, 용식은 뭐에 쓸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냐며 묻는다.
순영은 일 년 열두 달
코빼기도 안 비치는 집 애를
누가 이뻐해 주겠냐며
답답해 하지만.
복길의 선생님이 집에 찾아오고.
복길이 상 탔다고 자랑한다.
순영이 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복길의 선생님은 소담이 건넸던
봉투를 돌려주러 온 것이었다.
소담은 몇 푼이나 되냐고 하지만.
순영도 스스로 민망해지는데.
일용과 혜숙이 선생님과 함께 앉았는데.
선생님은 소담이 봉투를 받지 않아
일용과 혜숙에게 전달하고.
순영은 용식이 잘 먹는다며 큰집에
파전 남은 거를 얻으러 오고.
소담은 속이 깊다며 복길의
담임선생님을 칭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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