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638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3-09-28
[638회 출연진]
상곤: 윤관용 (1947~)
상곤의 아내: 김순경
노인: 이일웅 (1942~2022)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
[638회 이야기]
추석을 맞이하여 한복을 입은
노마가 유난히 이쁜 귀동.
이번에 노마네가 잔치를
크게 벌이려나 보다.
김회장네의 저녁은 4대가
둘러 앉아 송편을 빚는다.
김회장은 몇 년 전 빚을 지고 마을을
떠난 상곤네 산소가 엉망진창이라며
벌초를 해주려고 한다.
잠을 자던 상곤이 꿈에서 아버지가
나타나 호통을 쳤다며 이번에는
고향에 내려가야겠다고 한다.
상곤은 성묘만 살짝
다녀오자고 하지만, 아내는
개 한 마리만 움직여도
다 아는 동네라며 주저한다.
김회장네에선 차례를 지내고.
한편, 순영이 왠 노인과
어린 아이와 마주친다.
노인은 반 년 전에 한 젊은 여자가
들어와 살지 않냐고 묻고.
마침 명자가 다가와
순영이 알려준다.
순영이 부엌에 들어왔다 나가면서
은심에게 넌지시 말한다.
복길네는 성묘를 가려고 한다.
달려오던 노마가 엄마가
부르지만 뒤돌아서 달려간다.
노인은 엄마를 봤으니
가자고 손자한테 말하지만
아이는 싫다고 한다.
의기소침해진 노마가
집에 돌아오고.
귀동이 밖에 나가
명자와 아이를 보게 된다.
집에 온 명자가 오해라고 하지만.
명자는 바깥으로 뛰쳐나가
주저앉아서 운다.
상곤의 가족이 택시를 타고
성묘를 하러 간다.
마을을 지나갈 엄두가 안 나는지
택시에서 먼저 내리는 상곤의 아내.
노인과 손자는 버스를 기다리고,
아이는 명자를 찾으며 계속 운다.
명자가 정류장으로 뛰어 온다.
세 사람은 마을로 다시 돌아 오고.
노인은 이대로 돌아가는 것이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한다.
아버지 산소에 온 상곤은
벌초가 되어 있어 놀란다.
부자는 성묘를 하고
마을을 바라본다.
귀동도 성묘를 하러 오고.
귀동이 다시 예전처럼
살 각오를 하나보다.
귀동이 내려오다가
상곤을 만나 반가워 한다.
귀동은 상곤에게 마을로 가자고
하지만, 상곤은 빚을 다 갚으면
떳떳하게 찾아 올거라고 한다.
상곤은 내려오는 길에
순만을 만나 함께 집으로 간다.
쌍봉댁 가게에서 한 잔 하는 귀동,
노마는 혼자 집에 가기 싫은가보다.
상곤의 가족이 종기네에 와서
부녀회장 삼인방과도 만난다.
순만은 상곤에게 옛날 일을
다 잊어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한다.
노마네 노인과 손자가 와 있다.
엄마를 차지하고 있는
꼬마가 미운 노마.
노인과 귀동이 대화를 시작하고,
애 아버지는 배를 타러 나갔다고 한다.
귀동은 아이가 명자의 친아들이
아니라고 했다고 하는데 노인에게
사실을 말해달라고 한다.
노인은 잘 가르치치도 못한
아들이 장가를 가서 아이를 한 명
낳았는데 돌이 지나기도 전에
며느리가 세상을 뜨고,
그 때 명자가 들어와서
다 키워주다시피 했다고 하는데.
아이가 하도 엄마 보러 가자고 해서
말로는 추석 때 되면 데리고
가겠다 했는데 밥도 안 먹고 보채는
바람에 데리고 왔다고 한다.
청년들이 사랑방에 모여
술자리를 갖는다.
명석은 상곤이 금방이라도
돌아오고 싶은 눈치라고 하며,
창수는 상곤이 오게 되면
집안일을 돕겠다고 한다.
술에 취한 귀동이 집에 돌아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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