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624회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3-06-15
[624회 출연진]
일용 동창 정석 : 최선균
블록장난감판매원 : 윤순홍 (1956~) (1978년 MBC 공채 10기 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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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회 스토리]
순영은 은영에게 수남이 방을 내주게
오빠한테 100만원을 빌려달라는
편지를 쓰겠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소담.
소담 : 수남 엄마야 넌 좋겄다
오래비 잘 둬서.
복길이가 울고.
밥도 먹다 말고 나간다.
복길의 성적이 떨어지자
혜숙에게 혼난 것이었다.
한편, 일용의 고등학교 동창
정석이 찾아왔는데,
목포에서 염전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바빠서 일용을 못 보고
가는 정석은 직접
만든 소금을 내놓는다.
소담은 김회장네
소금을 나눠 주고.
성공한 친구가 왔다 가고
심난한 지 자주
다투는 일용과 혜숙.
소담은 일용이 기계 만지는 기술이
좋아서 공부만 했으면 큰 인물이
됐을 거라 한풀이 한다.
소담 : 수냄이 봐라 수냄이
지 애미가 쳐잡고 가르쳐싼 게
100점도 받아오고.
소담 : 무슨 방도를 찾아야지.
세상에 자식이라고는 달랑 그거 하나.
세상 천지 핏줄도 없는 복길 애비.
너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애여.
일용 : 뭐가 하나는 알고 둘은 몰라?
삐진 소담을 위해
일용이 순대를 사 왔지만.
소담 : 니 어미가 싸고 싼 순대만
먹고 딴 거는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인 줄 아냐.
일용 : 그려? 내일 우리 엄니가
좋아하는 '키친'이 아니고 '치킨'
소담 : 저리 가 꼴도 보기 싫어.
너나 먹어라.
일용 : 어이구 이거 봐.
괴기도 많이 있네.
소담은 입맛을 다시고.
소담 : 누가 뺏어 먹냐?
일용 : 아우 맛있어.
일용 : 드실 거면 드세요.
소담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듯 하다.
의기소침한 소담이
김회장네 방문하고.
은심 : 양반은 못 되셔.
김회장네에서는 영남의
모의고사 성적이 올라
참외 잔치를 하고 있었다.
은심 : 저 양반이 좀 이상해 뵌다.
일용이가 또 속을 긁어 놨는가.
용식 : 일용이 형도
답답한 모양이에요.
소담은 김회장네 다녀와서
또 부아가 났다.
혜숙 : 비쌀텐데 참외를 사오셨대.
일용은 새삼스레
혜숙의 태도를 지적한다.
이번에는 복길이 성적 얘기다.
일용 : 당신이 엄니 좀 이해해드려.
혜숙 : 도대체 나 보고 뭘
이해하라는 거예요.
당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사시는 양반 아니에요.
한편, 보배네 박사블럭을
파는 사람이 영업을 하고,
혜란은 외상으로라도 사고 싶지만
희옥의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하는데.
혜란 : 그거 안 좋은 거예요?
블럭장난감판매원이
이번엔 일용네를 찾고.
공부하는 학생들
공부 잘 하게 해준다는 말에
혹해 하나 놓고 가라는 소담.
소담 : 딱 받을 것만 얘기해 봐요.
판매원 : 좋습니다. 그럼 10만 원만 주십쇼.
어머님 같으니까 해드리는 겁니다.
소담 : 날 언제 봤다고 그래 싸.
안 되겄어.
판매원 : 그럼 8만 원!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소담은 계속 에누리하고..
판매원 : 까짓 거 좋습니다.
할머니하고 저하고
만 원씩만 손해를 보죠 그럼.
소담은 쌍봉댁에게
3만 원을 꾸고.
결국 박사블럭을 사는 소담.
노마네에도 소개를 해 주지만
귀동은 돈이 없다며 거절한다.
복길이 블럭을 잘 가지고 논다.
혜숙 : 이런 거는 유치원 애들이나
갖고 노는 거예요.
소담 : 이 놈으로 비행기도 만들고
학교도 만들고 불자동차도 만들고
오만 것을 다 만들었다 뿌셨다 해쌌는데
머리가 안 좋아지겠냐?
혜숙 : 도대체 이걸 얼마나
주고 사셨어요?
소담 : 15만 원 달라는 거
이리 깎고 저리 깎고
저리 치고 내리 치고
반으로 또 잘라갖고 거기서
또 5천 원 띠 갖고 그래 갖고 샀다.
혜숙 : 왜 이렇게 억지를
쓰고 그러세요?
소담 : 너 복길이 대학교
안 보낼 것이여? 내가 나가면
될 거 아녀 나간다.
일용 : 지 새끼 사준 것 갖고
뭘 그래? 밥이나 줘.
혜숙 : 난 속상해도 밥이나 하고
빨래나 하는 기계인 줄 알아요?
심난한 일용이 복길을
데리고 산책을 한다.
일용 : 복길이는 이담에 커서
뭐가 될 거야?
복길 : 선생님 양호 선생님
돈 많이 벌어서 할머니도
많이 주구 엄마도 많이 주구
아빠는 우리 선생님처럼
근사한 양복 사 줄거야.
복길 : 나 오늘 일기 쓸 거야.
일용 : 뭐라구?
은심이 삐져서 누워있는
소담을 일깨운다.
은심 : 복길 애미 애비 같은
애들이 어디 있다고 그러시오.
소담 :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은심 : 어여 기분 돌리고
밥 잡숫구 애들 다독이고 그래요.
소담 : 속상해서 내가 참 죽겄네
은심 : 내가 봐도 전적으로
일용 엄니가 잘못했어.
복길 : 할머니 드시라고
아빠가 사이다 사 왔어요.
복길 : 영남 오빠가 그러는데
이거 유치원 애들이나
갖고 노는 거래.
혜숙 : 엄니 진지 잡수세요.
일용 : 잡숴요 엄니 잡숫고
기운 차리셔야지 이 담에
복길이 박사 되는 거 보시지.
소담 : 박사 좋아한다 누구 덕에
박사되는 줄 아냐 너?
언제 싸웠냐는 듯이 복길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끝.
[복길네 교육열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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