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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23회 - '세대차'(나 때는 말야)

by lesserpanda123 2023. 5. 22.
전원일기 523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06-18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523회 출연진]

광재(김회장의 사촌동생) : 최병학 (최낙천) (1940~)
광재의 아들 용주 : 최호창 (1969~)
용주의 여자친구 : 강민경 (1973~)

최호창 배우의 다른 출연작

맥랑시대 (KBS, 1992)


강민경 배우의 다른 출연작

맥랑시대 (KBS, 1992)


[523회 스토리]

 

김회장의 가족 모두

열심히 일하는 사이

젊은 남녀 두 사람이 비어 있는

김회장의 집에 들어 온다.

청년은 김회장의 사촌 동생의 아들

5촌 종질이었다.

 

은영 : 마포 당숙 댁의..

 

용주 : 네 맞아요.

 

순영 : 중학교 땐가 왔었죠?

김회장 : 너 재수한다 그랬지?

 

은심 : 이 처녀는 누구야?

 

용주 : 제 친구예요.

용주의 여자친구는 엄마에게 전화해

하룻밤 자고 간다고 했으나

허락받지 못하고

김회장 : 너 아버지한테 얘기 안 하고 왔니?

 

용주 : 나중에 할게요.

용주 : 너 안 된대지?

그렇게 용주는 여자친구를

버스정류장으로 바래다 준다.

용주는 아버지에게 여행 간다고 하고

왔다고 하지만 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훌쩍 도망온 듯 하다.

김회장이 용주의 아버지에게

연락하려고 하지만 번호가 바뀌었고..

다음날 용주는 농업에 대해

철모르는 이야기를 하다

용식에게 훈계를 듣는다.

 

용주 : 농업 포기하고 그냥

다 사다 먹는 게 어때요?

 

용식 : 농업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봐서는 안 되는 거야.

청년들은 용주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듯 하지만

 

응삼 : 너 누나 있지, 시집 갔냐?

김회장은 수소문 끝에

사촌 동생의 전화번호를 알아낸다.

용주의 아버지가 왔다.

 

광재 : 형님 댁에 올거면

아빠한테 말했어야지.

용주는 아빠와의 관계가

서먹한 듯 하다.

 

김회장 : 그 녀석이 원래 그렇게

연락도 없이 다니구 그러나?

 

광재 : 지 엄마한테는 바람 쐬고

온다고 얘길 했나봐요.

광재 : 새벽 한 두시까지 책상머리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구 앉아있는 걸 보면요.

다 때려치우구 잠이나 자라

이런 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오를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은심 : 방앗간 집 둘째 아들은

하다하다 취직이 안 돼서

자격증 따는 학원인가 다시 들어갔대요.

혼자 고민에 빠져있는 용주.

 

 

광재 : 아빠랑 얘기 좀 하자.

용주 : 아버지 며칠만 좀 더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광재 : 약속했다 사흘.

용주가 친구를 잘못 사귀어 변했고,

성적이 떨어졌다는 광재

광재 : 그러다보면 지놈도

생각이 달라지겠죠.

 

은심 : 생각이 달라져요?

김회장 : 무슨 소리 하구 있어.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인데.

 

은심 : 하긴 요즘에는 대학 안 나오면

변변한 축에 끼지도 못하니.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는

광재는 바삐 돌아간다.

은영은 손님이 일주일동안이나

머무르게 되서 영 힘들게 됐다.

은영 : 우리 친정 식구나 조카들은

그렇게 엉뚱한 애들 하나 없어요.

재수한다는 애가 저렇게

놀러다니구 싶을까.

용주 : 넌 커서 뭐가 될 꺼니?

 

영남 : 과학자

 

용주 : 나도 예전엔 그랬다,

고등학교 가서는 꿈이 없어져 버렸어.

 

영남 : 왜?

 

  용주 : 꿈 꿀 시간이 없으니까.

용주가 전화를 들어 시인과 소설 속

주인공을 핑계대며 친구들을 부른다.

아이들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춤출 때 나오는 음악

New Kids on the Block - Step by Step (1990)

 

https://www.youtube.com/watch?v=mfMUNOgywjs 


시끄럽게 노는 아이들에게

김회장이 한 소리 하고.

 

김회장 : 어른들도 계시는데

이러면 안 되는 거야.

 

용식 : 뒷산에 공터가 있으니

거기 가서 놀아.

 

김회장 : 뒷산도 안 돼. 지금은 농번기다.

꼭 펄쩍펄쩍 뛰고 그래야겠니?

아이들이 뒷산에 가서

2차 춤판을 벌인다.


아이들이 춤출 때 나오는 음악 2

Rick Astley - She Wants to Dance with Me (1988)

 

https://www.youtube.com/watch?v=yBwD4iYcWC4 


요즘 아이들의 행태에 분노한 김회장,

그런데 광태가 찾아오고.

김회장 : 애들이 도깨비야 도깨비.

집에 들어오는 용주를

광태는 냅다 때린다.

광태 : 나이 스무살이 넘은

놈들인데 철이 없어요?

이놈들 대학갈 돈으로 카페

차려달라는 놈들입니다.

 

용주의 꿈은 카페 사장이었나 보다.

광태 : 상전 모시듯 비위 맞히며

살아왔습니다.

용주 : 어차피 제 성적으로는

아버지가 바라는 대학 못 가요.

 

 

용식 : 낮춰서 가면 되잖아.

광태 : 자기는 자기 식대로

살겠다는 겁니다.

자기 식대로 편안하게 커피 팔면서

살다가 가겠다는 겁니다. 젊은 것들이.

용주 : 대기업 들어간 선배들

많이 봤어요.

 

순영 : 젊은 사람이 컴컴한

카페나 지키면 그게 뭐래요?

 

용주 : 그게 어때서요?

좋아하는 음악 종일 듣고요.

수입도 월급보다 훨씬 낫고요

광태 : 제가 어떻게 고생하면서

컸는지 아시죠?

 

김회장 : 우리 시대에 그렇게 안

큰 사람이 어딨다고 그래?

광태 : 저놈은 애비가 고생한 얘기하면

용주 : 넌 그렇게 키울 수 없다.

이건 아버지가 잘못

생각하시는 거예요.

 

저는 제 식대로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고 싶어요.

 

순영 : 부모님 말씀 거역하고

어긋나게 사는 게

용식 : 먼저 실컷 더 얘기해 봐.

광태 : 제가 억울한 건 지 애비들이

노력하고 희생한 우습게 안다 이겁니다.

더운 나라에 가서 고생하셨다고요?

용주 : 왜 어렵게 삽니까?

 

순영 : 그럼 카페는 왜 해?

그 돈 은행에 넣고 

용식 : 니 말도 이해하고 심정도 이해하는 데

너 정말 중요한 걸 잘못 이해하고 있다.

 

힘들여서 일하는 거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거 그거 공허한 일이 아니다.

커피 향기? 손에 쥘 수 있니?

 

나도 니 나이 때는 노동이 가치없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서른다섯살 나이 와보니 노동이라는 게

그대로 신성하다고 느끼고 있다.

김회장 : 애들 저렇게 된 건

우리 탓이라고 봐야 돼.

그러나 우리 애들 저렇게 되라고

밖에 나가서 일했나.

자네 외국 나가서 애쓴게

애들이 알리가 있나.

그러니 그대로 댓가를 받는 거야.

 

광태 : 반은 굶으면서도

오늘보다는 내일이 낫겠지 하는

꿈을 가지고 살던 그때로 한 번만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영남: 아빠, 나는 공부

열심히 할 거예요.

끝.


[재수생들의 양촌리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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