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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20회 - '입덧 소동'(옥녀봉 산삼탕)

by lesserpanda123 2024. 3. 7.

 

전원일기 520회
이야기와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05-28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520회 관련정보]

 

혜숙은 681회(1994-08-30)

 '황금알 둥지' 편에서
둘째의 임신 사실을 알게되며

 

700회(1995-01-24)

'은자동아 금자동아' 편에서

 순길을 출산합니다.


 

[520회 이야기]

 

식전부터 밭일을 마치고 돌아온 혜숙은

속이 좋지 않은지 밥을 넘기지 못한다.

 

잘익은 김치국물을 먹으면

좀 날까 싶었지만

이건 속이 더 부대낀다.

 

일용 : "어디가?"

 

혜숙 : "물 가지러요"

 

물을 한 모금 먹고 돌아와서도

음식 냄새 때문에 비위가 상하는 혜숙은

결국 수저를 놓는다.

 

결국 남는 밥은 소담 차지가 됐다.

 

혜숙 : "우웁!"

 

얼마후 혜숙은 섭이네 밭일을 나왔다.

 

여기 오느라 고사리 뜯으러 가자는

순영을 그냥 돌려보냈었다.

 

그런데 혜숙이 또 헛구역질을 시작한다.

 

식은땀까지 뻘뻘 흘리며 도통

몸도 잘 가누지 못하는 혜숙을

섭이네는 얼른 집으로 돌려보낸다.

 

한편 은영은 약탕기 곁을 지키고 있다.

 

노할머니에게 좋다는 것은 다 해보는 중이다.

 

다행히 지난 이틀은 잠도 푹 잔 노할머니다.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김회장네는 

그래도 안정을 찾았다.

 

노할머니는 여전히 며느리들이

밥을 안 줬다고 시무룩해하지만

그를 대하는 가족들은 웃으며 넘기려 애쓴다.

 

 쓰디쓴 약이 먹기 싫어 자꾸 피하던

노할머니는 사탕 세 봉지를 사준다는

김회장의 말에 할 수 없이 약을 들이킨다.

 

얼마후 소담은 혜숙이 임신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녀를 추궁한다.

 

소담 : "아이구 맞구만 그래 야가~

아이구 이 멍충아 맞어~!"

 

혜숙 : "아니에요 엄니

아니에요~"

 

그러나 당황한 혜숙은 거짓말을 한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소담이

방을 나서자

 

혜숙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얼마후 소화제를 사갖고 온 일용은

혜숙의 원망을 크게 산다.

 

혜숙 : "아 이이 좀 봐~!"

 

일용 : "아 왜 그래 왜~"

 

혜숙 : "아유 그럼 어떡해요~

근데 왜 그래요 왜~

근데 왜 그러냐구~"

 

 

일용 : "아 아니 나는

아 글쎄 나는 성의를 다했어

무슨 소리 하고 있어 지금~"

 

혜숙 : "저리 가요!

나가요! 보기 싫어!"

 

혜숙 : "아이 나가요 나가요 나가!"

 

얼마후 익모초를 뜯어 집으로

돌아온 소담은 혜숙이 임신했다고

확신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얼마후 임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혜숙과 일용이 병원으로 향한다.

 

소담은 맥이 탁 풀렸다.

 

너무나 간절히 바라던

소망이었기에 그런가보다.

※동티(동토) - 금기시된 행위를 했을 때 귀신을 노하게 하여 받는 벌

 

그러나 혜숙은 산부인과 의사로부터

임신이 아니라는 말을 듣는다.

 

의사는 혜숙의 증상을 자세히 묻더니

급성 농약중독인 것 같다고 진단한다.

 

다행히 급성중독은

치료만 잘하면 괜찮단다.

 

잠시후 의사를 면담하는

일용의 어깨가 축 처졌다.

 

혜숙이 괜찮다니 다행이다 생각하면서도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이 크다.

 

이를 눈치챈 의사가 그를 위로한다.

 

의사는 농약을 칠때 주의사항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면서

농촌의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얼마후 소담은 집으로 돌아온 일용으로부터

듣고 싶지 않았던 소식을 접한다.

 

혜숙 역시 내심 기대를 했던지 

결국 눈물을 터뜨린다.

 

실망이 크지만 가족들은

 마음을 추스리려 애쓴다.

 

복길이네 소식에 은심도 은영도 달려와

그들을 위로한다.

 

다음날 

 

한결 몸이 나아진 혜숙이

일을 좀 하려고 해도

소담이 한사코 말린다.

 

 

혜숙 : "아이구 엄니 나가세요~"

 

소담 : "왜 이러냐 야가

들어가 누워있으라는데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냐~"

 

혜숙 : "오늘은 몸이 가벼워요"

 

소담 : "또또또 방정맞게

누워있으라니까 말 안

들어가 얼른!"

 

그때 새댁들이 옥녀봉에 가자며

혜숙을 부른다.

 

이제 끝물인 고사리를 마저 캐러가잔다.

 

혜숙은 아직 어지러워하는

자신을 말리는 어머니를 설득한다.

 

거기다 순영도 거든다.

 

그렇게 소담은 혜숙의 산행을 허락한다.

 

얼마후 산에 오른 새댁들은 이곳저곳을

누비며 산나물을 채취한다.

 

혜숙은 소담의 당부대로 산삼탕에

얼굴도 씻고 그 물도 마시며

 

아직 남아있을지 모를

몸속의 농약과 마음속의 아쉬움까지

전부 씻어내 버린다.


 

[520회 등장음악]

 

♬새댁들이 산에 오른 장면의 음악

 

'woodwind in the forest'

https://youtu.be/pGIfATExf0w?si=ZCauqjBKFTm9o232

[전원일기 520회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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