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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27회 - '어른'(내 자리는 내가 지킬 거야)

by lesserpanda123 2024. 3. 13.

 

전원일기 527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07-16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527회 출연진]

세 아이들 역 : 강철민, 강태환, 양승호
옷장수 역 : 유명순 (1933~) (1945년 연극 배우 데뷔, 1959년 부산문화방송 성우 공채 1기)

[527회 이야기]

 

밭에서 호박을 따던 김회장은

아이들이 갖고 놀던 공이

밭에 들어오자 꾸짖는다.

더위에 지친 청년들이

나무 밑에 모여서 쉬고 있다.

응삼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집 된장 맛이 기가 막히게

들었다거나, 용식의 밭에

풋고추와 대파가 시퍼렇게

잘 됐다며 아쉬워하는데.

웃통을 벗고 있던 청년들은 

김회장이 지나가자

성급히 옷을 줏어 입고.

땀띠가 나서 고생 중인 순영은

옷장사가 왔다는 소리에

돈 없다고 투덜대고,

용식이 돈을 주자 기뻐한다.

옷장사 가 와 있는 보배네.

 

순영은 수남의 옷을 사려고 하지만

희옥과 혜란이 옷을 사라고 부추긴다.

부녀회장과 숙이네와 섭이네가

더워서 물에 들어가 있는 걸 본

김회장이 한 마디 한다.

여름 옷을 입어 보고

즐거워 하는 순영.

소매 없는 옷에 반바지는

못 입고 다닌다는 순영.

희옥과 순영, 혜란은 옷장수 아주머니에게 거울을 받쳐달라고 하고캉캉춤을 추며 좋아한다.

못 이긴 척 옷을 사 입은

순영은 혜숙에게도 자랑하고.

김회장은 동네 여자들이

덥다고 풍덩 미역을

감는다며 투덜댄다.

그러던 와중 시원하게 입은

순영이 들어 오는데.

은심은 소매 있는 걸 사 입지

그랬냐면서, 바지 대신 치마로

바꿔 입으라고 하지만

김회장의 레이더에 포착되는데.

은심은 수습하려 말을 바꾸지만.

은심은 요새 유행이라며

감싸주지만, 김회장은 벗고

다니는 게 유행이라면

벗고 다닐 거냐며 윽박지른다.

보배네 와서 우는 순영.

뒤늦게 옷장사

아주머니를 찾지만

이미 떠나고 없다.

은심도 답답함에

김회장이 자꾸 그러니까

 

늙었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한다.

은심은 아무리 옳은

소리라도 젊은이들은

잔소리로 듣는다고 말한다.

 

산에 곤충 잡으러 온 아이들은

할아버지들이 싫다며

개울가로 발길을 돌린다.

노할머니는 장독 상태가

나빠 기분이 좋지 못 하고.

민소매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일하는 희옥과 혜란을

보며 생각에 잠긴 은심.

옷을 갈아 입고 오는

순영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느낀다.

순영이 딱해진 은심은

쌍봉 슈퍼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산다.

낯선 세 아이들은 쌍봉댁의

친정 조카들로 김회장을

호랑이 할아버지라 부른다고.

 

그러면서 얼마냐 묻는 은심에게

쌍봉댁이 아이스크림을

그냥 주면서 한 마디 보탠다.

은심은 순영과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대화를 하고.

은심이 옷을 바꿨냐고 묻자,

순영이 아직이라고 한다.

김회장은 TV에서 나온

유행가를 듣는다.


김회장이 듣는 노래 ♬

심신 - 오직 하나뿐인 그대 (1991)

https://www.youtube.com/watch?v=Kn6I19Wq7P0


은심이 시끄러워 TV를

끄려 하자 김회장이 말린다.

김회장은 술을 가져온 은영에게

뜬금없이 한 잔 권하고.

또 다른 노래가 TV에서 나오고.


 

김회장이 듣는 노래 2 ♬

김완선 -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1990)

https://www.youtube.com/watch?v=QeyOFu5rr0M


김회장이 영남을 보내

용식과 순영을 부르는데.

뜬금없이 노래 자랑을

하자고 하는 김회장.

용식이 먼저 나서고.

최신곡이 아니라며

김회장이 직접 나서는데.

김회장 : 오직 하나뿐인

그대 그대~

민망한 며느리들이 나가고.

보다 못 한 은심이

빗자루를 달라고 한다.

 

은심 : 왜 이래요?

이리 줘요, 줘! 인제.

 

김회장 : 여깄어!

김회장의 주정을 피해

복길네 온 용진.

일용에게는 좀 배부른

소리로 들린다.

소담이 김회장도

이제 늙었다고 하자.

 

일용 : 사람은 다 늙는 거예요,

저 늙은 거 보세요.

다음날 새참을 먹는 김회장에게

은심이 권주가를 불러준다.

은심이 김회장을

설득하려 하지만.

세 아이들이 또

밭에 들어 오는데.

목이 타는 은심은

막걸리 한 잔을 들이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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