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512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04-02
[MBC 전원일기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512회 출연진]
선희 역 : 윤예희(1968~)
[윤예희씨 기타 전원일기 출연편]
641회(1993-11-02)
'가을' 편에서 소설가 박지현 역
1046회(2002-02-24)
'지금은 과외중' 편에서
혜숙(복길 엄마)의 사촌동생 역
[윤예희씨 최근작]
2022년 개봉한 영화
'모자산책' 에서
펜션 주인인 성종의 엄마 역
현재 방송중인 tvN
'청춘월담'에서 권상궁 역
[512회 스토리]
김회장네선 집수리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김회장과 가족들은 아예
새로 집을 짓고 싶어하지만
노할머니의 반대로 일부
개조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한편 견적을 내보기 위해
친구들과 읍내를 나섰던 용식은
첫사랑인 포도나무 집 딸
선희와 마주친다.
용식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발길을 돌리는 선희.
용식은 급히 그녀를 따라가
인사를 나누고 빵집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나눈다.
♬용식과 선희가 온 다방장면의 노래 1
'내 마음의 보석상자' - 해바라기(1986)
[전원일기 512회 노래, 가요, 삽입곡, 배경음악]
♬용식과 선희가 온 다방장면의 노래 2
'행복을 주는 사람' - 해바라기(1983)
선희의 아버지는 강하게
용식과의 교제를 반대했었다.
그녀와 헤어진 용식은
아픈 가슴을 술로 달래느라
속병까지 앓았다고 한다.
김회장이 선희의 아버지를
찾아갔었을만큼 온 동네가 떠들썩했던
용식의 첫사랑이었다.
일용에게 첫사랑
마산 큰애기가 불도장이듯
용식에겐 첫사랑 포도나무 집
선희가 불도장이다.
일용 : "야 불도장이야! 첫사랑은
불도장이나 마찬가지야!"
은심과 은영앞에서는 과거는
과거일뿐이라고 담담한 척 굴던
순영은 용식의 얼굴을 보자
마음이 달라졌는지 용식에게
선희와 무슨 대화를 이어갔는지
꼬치꼬치 캐묻는다.
용식 : "별 다른 얘기 없었습니다~
그저 옛날에 우리가 철 없을 때 만나서
별 탈 없이 헤어질 수 있었던 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다행이다.
이게 바로 내 발언의 요지고
그쪽도 대체로 공감하는
요지의 발언을 했음. 끝!"
용식은 선희와 있었던 일을 대체로
솔직하게 얘기했지만 순영의 상상속에선
다른 상황이 전개된다.
선희 : "부인을 사랑하세요?"
용식 : "그런 게 어디있어요~
그냥 사는 거지"
선희 : "용식씨~"
용식 : "그 여자는 나한테 애 엄마
이상의 아무 의미도 없어요~
울지 마요 제발~"
얼마후 창수가 개울가에서
혜란을 돕는다며 이불 빨래를 하다
부녀들이 다가오자 이불을 들고
후다닥 도망간다.
그 모습에 부녀들의 웃음이 터지고
얼마전 일용까지 혜숙을 도와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더란 얘기까지 전해진다.
사실 일용이 마산 큰애기가 어쩌고
불도장이 어쩌고 하던 것을
방에 있던 혜숙이 몰래 듣고 있다가
괘씸죄로 일용에게 빨래를 시킨 것이다.
숙이네 : "색시가 예쁘면은
체면이고 뭐고 없나봐~"
섭이네 : "수남 엄마도 서방님
불러서 해달라고 그래~"
순영 : "네~"
다음날 순영은 이불을
잔뜩 꺼내놓고 용식에게 개울가에
가져가 빨아달라고 한다.
그러나 용식은 집에서라면 괜찮지만
동네 망신 당할 일 있냐며
개울가엔 죽어도 못 나간다고 버틴다.
용식은 자신을 시험하는
순영을 못마땅해하고
순영은 용식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얼마후 용식이 은심을
찾아가 조언을 구한다.
용식 : "수남 애미가요~
빨래를 산더미 같이 쌓아놓고
빨래터 가서 동네 사람들 다
보는데서 빨래를 해달라고 해요"
은심, 은영 : "풉"
은심은 처음엔 과연
내 아들이라며 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내 용식이
자신의 사위였다면
다른 소리를 할 거라며
'힘든 일도 아닌데
그리 원하면 한 번쯤 해주게~'
라고 했을 거라고 한다.
은심은 순영이 동네 사람들에게
애정을 과시하고픈 마음일 거라고
용식에게 일러준다.
포도나무 집 딸 선희 얘기는
쏙 들어가게 말이다.
얼마후 개울가로 나온 용식은
차디찬 개울물에 빨래를 하고 있는
순영의 언 손을 입김으로 녹여주고
이불을 열심히 밟기 시작한다.
용식 : "에휴~ 우리 마누라
고생 많이 하네~"
얼마후 수남이네 세 식구가 밭에 나왔다.
일에 열중하던 용식이
순영에게 넌지시 말을 꺼낸다.
용식 : "옛날 풋사랑을
부정하진 않아.
그건 그것대로 소중해~
그러나 그게 일년초 꽃이라면은
당신하고 나는 저 대지 밑바닥까지
뿌리가 뻗어있는 큰 나무같은
깊고 단단하고 영원한 관계야~
그러니까 제발 비교하지마.
비교할 이유가 없잖아~"
용식이 순영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쥐자 순영이 밝게 웃어보인다.
[용식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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