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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364회 - '사춘기'(숙이 누나)

by lesserpanda123 2023. 12. 28.

 

순서.
1. 364회 출연진
2. 364회 이야기
3. 숙이가 주인공인 에피소드
4. 배우 전미선씨의
기타 출연작 소개

 

 

방영일자 : 1988-04-05

연출 : 이은규, 극본 : 김정수


 

 [364회 출연진]

숙이 역 : 전미선(1970~2019)

- 1986년 아역으로 데뷔

 

숙이 역의 배우 전미선씨는

 

364회(1988-04-05)

'사춘기'를 시작으로

 

 820회(1997-08-03)

'숙이의 결혼'까지 출연합니다.


 

[숙이를 좋아한 청년들]

 

382회 '뭐가 무서워?' 

윤철(배우 황치훈)

 

632회 '봉숭아 꽃물'

지훈(배우 이재식)

 

713회 '그 딸의 어머니'

정호(배우 윤철형)

 

760회 '모정'

상호(배우 정선일)

 

숙이는 820회 '숙이의 결혼' 편에서

경수(배우 김동석)와 결혼합니다.

 

820회까지 출연하고 하차한

전미선씨를 대신해

 

935회(1999-11-21)

'모정' 편부터는 배우 김소이씨가

숙이 역으로 출연합니다.


 

[364회 이야기]

 

아침부터 거울을 들여다 보고

인상을 찡그렸다 웃었다 하며

머리 손질에 열중인 금동.

날도 쌀쌀한데 제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싶었던 그는

 

채 마르지도 않은

티셔츠를 걸쳐 입고

 

출장간 용진의 자전거를 끌고

학교로 향한다.

 

종기와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저 앞에 숙이가 걸어가고 있다.

 

종기와 금동이 서로 자신의 자전거에 

타라고 하자 숙이가 잠시 고민한다.

 

그러나 뚱뚱하다고 자신을 놀리는

종기 때문에 결국 금동의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한다.

 

숙이는 읍내 숙부네서 학교를 다녔었다.

 

그런데 숙부네가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얼마전부터 집에서 통학하게 됐다.

 

좋아하는 시 얘기도 나누고

괜히 누나를 놀리는 재미에

깐족거리는 종기 때문에

학교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그날 오후

금동은 둘째 형 용식의

새로 산 티셔츠를 몰래 입고

숙이의 집 앞을 어슬렁 거린다.

 

잠시후 집앞을 쓸러 나왔던

숙이의 손에서 빗자루를 가져간

금동이 청소를 시작한다.

 

얼마후 

금동과 종기는 공부를 하다말고

알통 굵기를 재고 있다.

 

그리고 좋아하는 여학생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그날 저녁

금동이 어설픈 자세로

태권도를 연마하고 있다.

 

종기의 말 때문이다.

 

요즘 여자들이

체격좋은 남자를 좋아하고

 

숙이 누나도 건장한 축구부 주장에게

 관심있는 것 같다나?

"허잇! 허잇! 허잇!"

 

잠시후 방으로 들어온 금동은

이제 람보 흉내까지 낸다.

 

그때 방문을 발칵 연 어머니 때문에

민망해진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마냥 어릴 것만 같던 금동이

어느새 열다섯살이 되어

사춘기를 겪고 있다니

 

은심은 새삼 세월이

유수와 같음을 느끼고 있다.

 

그날밤 금동은 숙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일기에 적어내려간다.

 

다음날 아침

 

숙이는 학교에 가져갈 준비물 살돈을

엄마에게 얻지 못해

잔뜩 풀이 죽어 학교로 향하고

 

그날 오후가 되도록 나쁜 기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 곁을 지나던 금동은

숙이가 왜 화가 났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금동은 아직 허무라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숙이 누나가 도대체 왜

빨리 늙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왜 이토록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걸까?

 

여자는 그럴때가 있다며

아마 그때일 거라며

 

뭘 좀 안다는 듯 으시대던 종기는

사전에 다 나와있다며 충고한다.

 

금동은 그의 말대로

은영의 방에 몰래 들어가

임신과 출산에 관한 책을

챙겨온뒤 문을 걸어 잠그고는

자세히 살펴본다.

 

점점 호기심이 커져가는 금동은

읍내로 향하고

 

어른들의 세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날밤

 

온갖 장면이 펼쳐지는

꿈을 꾸고는

 

처음 몽정을 경험한 금동은

누가 볼새라 새벽같이

냇가로 나와 속옷을 빤다.

 

그날 오후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금동은 숙이 누나를 발견하지만

섣불리 다가가지 못한다.

 

그런 금동을 발견한 숙이가

그를 부르더니 손을 꼭 잡는다.

 

 

숙이 : "아~

석양 참 멋있지 금동아?"

 

금동 : "응.."

 

금동은 숙이가 잡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본다.

 

숙이는 어느새 훌쩍 자라

자신보다 훨씬 키가 커진 금동에

새삼 놀란다.

 

그런데 어릴때 얘기를 하려다

금동의 입양당시 모습을

무심코 꺼낸 숙이는 당황하고

금동을 달래려 애쓴다.

 

숙이 : "너 기분 이상한 것 같은데

나 봐~ 미안해~

별뜻없이 한 소리야 금동아"

 

금동 : "에잇!"

 

숙이 : "금동아~!!"

 

금동은 미안해하는 숙이를 뒤로하고

달음박질을 치기 시작한다.

 

숙이는 아마 자신의 탓으로 여기겠지만

금동은 자신의 손을 잡고 볼을 만지는

그녀 때문에 부끄러워 도망친 것이다.

 

어둠이 내려앉고서야

집에 들어온 금동은

 

자신을 기다렸던 어머니의 성화에

뾰루퉁 대답하고 밥상머리에 앉는다.

 

가족들은 금동이 시험을

잘 봤는지 궁금하고

 

은심은 금동이 놀러다니다

늦게 왔는 줄 알고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그러나 금동의 방을 청소하다

자신의 책을 발견하고

 

뒷곁에 떨어져 있는 그의

속옷을 다시 빨았던 은영은

이유를 짐작하고 웃는다.

 

얼마후 장기나 한 판 두자며

금동의 방에 들어온 용식은

 

인생에 시험이 전부는 아니잖냐며

장기고 뭐고 다 귀찮다는듯 하는

어린 동생의 말에 그가 사춘기를

겪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얼마후 집으로

금동의 성적표가 도착했다.

 

도대체 성적이 어떻길래

부모님은 놀라 말도 제대로 못한다.

 

그날도 날이 어두워지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 금동 때문에

순영이 찾아다니고 난리다.

 

얼마후 집으로 돌아온 금동은

부모님에게 호되게 혼난다.

 

아들이 사춘기라는 것을 알지만

속상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은심 : "왜 이래! 왜 이래 이놈이!

왜 이래~ 왜 이래 왜~

왜 이래 응?!"

 

김회장 : "너! 아버지가 꼭 성적숫자만

갖고 이러는 게 아니야!

 

몇점이 떨어졌나

몇등이 떨어졌나 하는 게

문제가 아니야!

 

왜 그렇게 게으름을 피우고

공부를 안 하느냐

  노력 왜 안 하느냐 

여기에 화가 나는 거야 이놈아!"

 

눈물이 쏙 빠질만큼 혼난 금동은

한 눈 팔지 않고

공부에 전념하겠노라

아버지와 약속하고 방을 나선다.

 

가족들은 방황하는 금동에게

각별히 더 관심을 갖기로 한다.

 

그날밤

 

억지로 책상앞에 앉아있던 금동이

결국 눈물을 터뜨린다.

 

그 소리에 놀란 은영이

금동의 방으로 뛰어들어오고

머리를 박으며 우는 그를 달랜다.

 

은영 : "도련님 왜 그래요?!"

 

금동 : "형수님!

죽어버리고 싶어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어요!

 

제 머릿속이 더러운 생각으로

가득 찼어요!

 

공부를 해보려고 해도 안돼요!

집중이 안돼요!"

 

흐느끼던 금동은 현명한 

은영의 가르침에 눈물을 멈추고

 

방밖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용진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다음날 금동을 과수원으로

데리고 나간 김회장은

 

나무를 성장하는 금동에게 비유하며

 

그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친다.

 

김회장 : "이게 모두 다

꽃도 못 피는 가지다.

 

이런 건 미리 다 잘라버려야 해.

 

그래야 열매가 탐스럽게 맺고

나무도 모두 건강해지지.

 

사람도 쓸데없는 생각, 걱정

이런 걸 버리고 그래야

옳게 크는거야.

 

금동아 저기 가서 

사다리 가져오너라"

 

한동안 어두운 얼굴을

거두지 못했던 금동은

 

마침 과수원 옆을 지나가던 숙이를

망설임 없이 웃으며 부른다.

 

불러놓고 헤헤 거리기만 하는 

금동 때문에 숙이네 모녀는 

웃음이 난다.

"싱겁기는 저녀석"

 

한편에서 그런 금동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회장과 용식은

이제 금동의 걱정을 내려놓는듯 하다.

 

성장통을 겪고난 

금동의 발걸음이 힘차다.


 

[숙이가 주인공인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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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820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7-08-03 [820회 출연진] [숙이] 역대 숙이 역 : 배우 전미선(1970~2019), 배우 김소이(1971~) 364회(1988-04-05) '사춘기' 편에서 읍내 숙부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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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씨의 기타 출연작입니다.]

 

1987~1989년 방영된 KBS1

대하드라마 '토지'

이봉순 역

 

1991년 방영된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제주소녀 오순애 역

 

1996년 방영된 KBS 드라마 게임

'죽음보다 강한 것'

홍모란 역

 

1997년 방영된 KBS 전설의 고향

'지네바위'

지네귀신 역

 

1999년 방영된 MBC 베스트극장

351회 '인연'

강 마담 역

 

2000~2002년 방영된

KBS1 사극 '태조 왕건'

 

왕건의 셋째 부인이자 

고려의 3대, 4대 황제의 어머니

충주부인 유씨 역

 

2002~2003년 방영된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

태양일보 기자 윤성미 역

 

2003년 개봉영화 '살인의 추억'

곽설영 역

 

2006년 방영된 KBS 드라마

'황진이'

황진이의 친모 진현금 역

 

2010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김탁구의 어머니 김미순 역

 

2012년 방영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도무녀 장 씨 역

 

2016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숙의 박씨 역

 

무한도전의 한 에피소드인

'2016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

유 부장이 입원한 병원의 간호사 역

 

2019년 방영된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성모의 어머니 강은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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