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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354회 - '서른세 살의 겨울'(응삼과 낯선 여인)

by lesserpanda123 2023. 4. 29.

 

전원일기 354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8-01-12

연출 : 이은규, 극본 : 김정수


[354회 출연진]

응삼 어머니 역 : 김영옥(1937~)
말없는 여자 : 권재희(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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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재희씨 최근작]

 

2017년 방송된 SBS 드라마

'달콤한 원수' 에서

오달님의 엄마 강순희 역


여자의 남편 : 문창근(1956~2005)
여자의 어머니 : 정민희(1945~)

배우 문창근씨는 전원일기에

다수 출연하였으며

 

798회(1997-03-02)

'공짜가 아닙니다' 편에서는

순영일행이 아르바이트하는

사탕공장 직원을 연기했습니다.


성우 정민희씨는

301-1,2회(1986-12-30)

'서울행' 편에서

귀동이 사는 집주인 역을

연기했습니다.


 

[354회 스토리]

 

저녁때가 되도록 동네 할머니들과

화투를 치던 어머니를 모시고

어두운 길을 가던 응삼은

길 한켠에서 추위에 떨며 울고 있는

한 여자를 발견한다.

묻는 말에 대답도 없고

몸이 꽁꽁 언 여자가 큰일날까 싶어

얼른 업어 집으로 향한다.

응삼 모자는 여자에게 고구마와

따뜻한 물을 먹여가며 돌본다.

 

말을 하지 않는 건지 못하는 건지

여자는 여전히 아무말이 없고

그저 긿을 일었거니 생각한 응삼 어머니는

여자를 하루밤 재우기로 한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응삼 모자는 깜짝 놀란다.

여자가 일찍같이
밥상을 봐놓은 것이다.

거기다 찌개 간도 딱 맞는게

솜씨까지 좋다.

얼마후 들른 소담은 어디선가 나타난

여자의 결혼여부가 궁금하다.

 

결혼했냐? 애기 있냐?

 

그러나 여자는 묵묵부답이고

소담의 궁금증은 더해간다.

말없는 여자는 본격적으로

응삼이네 살림을 하기 시작했다.

 

종기네 : "응? 누구야?

못보던 사람인데?"

 

숙이네 : "그러게요~"

응삼 모 : "이봐요~ 색시~ 밥은 내가

지을테니께 이제 가야지~

인제 가봐야지~ 집에서 식구들이

기다릴거 아니여~"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알길이 없고

벌써 나흘째 여자는 응삼이네를 떠날

생각도 없어 보이니 모자는 난감하다.

 

응삼 : "갈데가 없는 거 아니에요?"

 

응삼 모 : "그러게~ 여자는 참

참하고 괜찮은 것 같은디~"

곱상한 외모에 야무진 살림솜씨까지

응삼 모자는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이

수군거리지 시작했다.

 

어디서 왔는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계속 집에 놔두면

안된다고들 한다.

 

 응삼어머니는 그녀가

차라리 연고가 없으면 하고 바란다.

 

썰렁했던 집이 그녀덕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한편 응삼과 여자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혜란 : "저 여자죠?

왜 여태 안간데요?"

 

섭이네 : "안가는게 아니고

응삼이가 안보낸다고 하잖아~"

 

여자가 응삼의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의 추측은 무성해진다.

얼마후 마을사람들의 수군거림과

신고하라는 친구들의 설득에 응삼은

등떠밀리듯 파출소 앞까지 왔지만

생각끝에 결국 그냥 돌아간다.

대신 빨간 목도리와 장갑을 사서

그녀에게 선물한다.

다가오는 봄 출산을 앞둔

혜란의 팔짱을 끼고 집으로

돌아가는 창수의 뒷모습이

응삼은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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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을 주고받던 명석과 응삼의

분위기가 이내 험악해진다.

 

명석은 신고도 하지 않고

돌아온 응삼이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니 미쳤다고 한다.

 

명석 : "돌았구나 너.

어디 사는 어떤 여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너"

 

말다툼끝에 응삼이 먼저 명석을 치고

둘은 결국 몸싸움을 벌이고 만다.

얼마후 한 여인과 남자가

마을로 들어선다.

 

응삼의 집으로 들어선 두 사람은

바로 여자의 어머니와 남편이다.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여인은

가족들이 잠든 사이 집을 나왔고

그런 그녀를 가족들은 애타게

찾아다닌 모양이다.

 

어머니가 옷을 갈아입히고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자

여자는 말을 듣지 않는다.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닌 듯

여자의 남편이 몽둥이로 그녀를

때리는 시늉을 한다.

 

응삼이 이 모습을 

오해하고 말리려 한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해서 겁을 줘야

집에 간다는 여자 어머니의 말에 진정한다.

여자의 어머니로부터 사연을 들은

사람들은 안타까워 혀를 끌끌 찬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여자가

난산끝에 아기를 낳았지만 못살고 죽자

정신을 놓았다고 한다.

 

여자의 어머니는 딸도 딸이지만

마음씨 착한 사위를 불쌍해한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

 

그런데 여자가 발을 떼지 않고

응삼을 바라본다.

  

응삼이 곧 눈치를 채고 목도리와

장갑을 어머니에게 넘긴다.

 

여자는 응삼이 선물한 목도리와

장갑을 끼고서야 집을 나선다.

응삼은 매서운 겨울바람을 뚫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자의

뒷모습을 한동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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