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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312회 - '처복이 제일이지'(무 사세요!)

by lesserpanda123 2023. 11. 28.

 

전원일기 312회
출연진과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7-03-17

연출 : 이은규, 극본 : 김정수


[312회 출연진]

땅 주인 박 주사 역 : 오승룡(1934~2022)

김회장의 친구 역으로 여러차례

전원일기에 출연한 배우 오승룡씨는

금동의 연인 지숙과 선 본 남자,

복길의 사진관 손님 등으로 출연한

배우 오정석씨와 부자지간 입니다.


 

 

[312회 스토리]

 

박 주사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던 복길네.

 

그런데 어느날 박 주사가 찾아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내뱉는다.

 

빌려줬던 땅을 자신이 가져가

농사를 짓든지 팔던지 한다는 것이다.

 

땅 주인이 가져가겠다는데

뭘 어쩌겠는가.

 

도지했던 땅을 빼면 덜렁 텃밭만 남는

복길네는 앞길이 막막하다.

한편 기홍 내외는

논 열다섯마지기와 밭 네마지기를

부모로부터 받아 독립하고

 

신식 부엌과 화장실, 창고를 갖춘

집으로 이사를 해 마을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부러움을 산다.

얼마후 혜숙은 자존심이 강해 

남에게 아쉬운 소리라고는 못하는

일용 대신 지주의 집에 찾아간다.

 

땅을 팔게 아니라면 일년만 더

농사를 짓게 해달라고.

 하지만 지주는 이미 자신의 조카가

그 땅에 농사를 짓기로 했다며 거절한다.

 

아무런 소득도 없이 돌아온 혜숙은

허기진 배를 채우고 서둘러 밭으로 나온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누구네 닭들인지

자꾸 복길네 밭으로 와

비싼 돈을 주고 사와 심어놓은

호박씨를 쪼아먹는다.

 

안그래도 심란한데

닭까지 속을 뒤집어 놓는다.

 

혜숙 : "저 놈의 달구새끼들!

후여~! 후여! 그렇게

알아듣게들 얘기를 했는데!

후여~! 후여! 으휴~!

저 놈의 달구새끼들!!"

닭들을 쫓다 섭이네가 땅에

심어놓은 무를 도로 캐내며 한숨을

쉬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섭이네 : "멍청한 짓을 했어~

멍청한 짓"

 

값이 오르면 팔아볼 요량으로

사람까지 사서 땅에 묻었두었던 무.

 

그러나 겨울이 지나도록 값이

그대로라 처치 곤란이 됐다.

무도 싱싱하겠다 한 번 팔아볼까?

 

혜숙은 지주의 집에서 나와

시장을 가로질러 올때

리어카에 실어온 무를 팔고

있는 상인을 봤었다.

 

섭이네는 무 묻을때 치른 품삯만

받고 혜숙에게 무를 넘긴다.

 

그런데 시장까지 실어갈 일이 문제다.

 

지주일로 상심한 일용은 만사가

귀찮다고 드러누워 버렸다.

혜숙은 궁리끝에 김회장네서

자전거를 빌려 시장으로 향한다.

 

혜숙 : "무 사세요~! 싸게 드려요~!

무 사세요~!"

가져간 무를 다 팔고 돌아왔는지

혜숙의 얼굴이 환한다.

소담은 노느니 무라도 팔아보겠다는

며느리가 대견하다.

 

소담 : "저것이 눈밭에 굴러도

얼어죽지 않을 애여.

에라이 이놈아 니 각시

발이나 닦아줘라~"

혜숙은 벌써 며칠째 무를 실어

시장을 오가고 있다.

한편 종기네는 자신의 닭이

복길네 밭에서 죽어있자

죽은 닭을 들고 복길네로

쫓아와 따진다.

 

그동안 복길네 밭 호박씨를 죄다

쪼아먹은게 종기네 닭이었다.

 

종기네는 그동안 마을에

이런 일이 없었다며 항의한다.

아무리 닭이 헤집고 다닌다 한들

그저 쫓아냈을뿐 약을 쳐서

죽이지는 않았다고 말이다.

 

일용과 소담은 혜숙이 동네 망신을

시켰다며 호되게 나무란다.

 

닭이 계속 말썽을 부리면

약이라도 쳐야겠다는 소담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었던

혜숙만 욕을 잔뜩 먹었다.

얼마후 빨래터에선 숙이네와

섭이네가 닭 단속을 잘못한 종기네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한다.

잠시후 혜숙이 닭 한 마리를

장에서 사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종기네에게 내민다.

 

그러나 종기네는 닭 대신

무나 두어개 달라고 한다.

 

그렇게 닭 사건은 마무리 된다.

웬일인지 지주가

마을로 일용을 찾아온다.

그러더니 작년과 같은 조건으로 다시

자신의 땅에 농사를 짓겠냐고 묻는다.

 

농사를 지을 것 처럼 하던

변덕스런 조카 대신 다시 복길네에게

도지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거기다 더해 혜숙을 믿고

조상대대로 내려온 논 세마지기를

더 빌려준다고 한다.

 

혜숙을 믿고.

♬지주가 땅을 다시 빌려주겠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장면의 음악

'Father And Son' - Mark Knopfler

https://youtu.be/akU1Lxi5VUc


 

그렇다. 

 

지주는 얼마전 시장을 지날때 

어려움을 당하고도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무 장사를 하던

혜숙을 보고 감명을 받은 것이다.

일용 : "감사합니다 어르신!"

일용 : "야! 저기 웃뜸 세마지기는 네가 지어!"

 

귀동 : "그래도 돼? 고맙다!"

 

얼마전  노마를 데리고 귀향한

귀동도 이제 부칠 땅이 생겼다.

 

도가 지나치게 억척스럽다고

남들의 비웃음을 사던 혜숙.

 

그런 혜숙덕에 복길네는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고

덩달아 귀동도 덕을 봤다.

잠시후 지주가 땅을 돌려준 것을

알리없는 혜숙은 무를 판 돈으로

새끼 돼지를 사서 몰고 돌아온다.

 

지금은 돼지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언젠간 오를 날이 올테니

그때를 봐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일용 : "참 이상한 여자야.

궂은 일이 생기고 하면은

기운이 더 나는가봐 저 사람은?"

 

용식 : "얼마나 다행이유~

형처럼 축~ 늘어지지 않으니"

 

귀동 : "넌 임마 웬 복이 그리 많냐?"

일용은 열심히 돼지를 몰고가는

혜숙의 뒷모습을 한동안 바라본다.

♬엔딩

'The Long Road' - Mark Knopfler

https://youtu.be/zqHdzatTBhA

[전원일기 312회 삽입곡, 음악, OST, 노래]


 

전원일기 복길 엄마(혜숙) - 배우 김혜정

[배우 김혜정] 김혜정씨는 1961년 전라북도 완주 출생으로 고등학교때까지 수영 선수로 활약했고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으로 1981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 후 같은 해 MBC 공채 탤런트 14기로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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