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199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4-12-04
[199회 출연진]
사기꾼 역 : 신신애(1959~)
- 1977년 MBC 9기 공채 탤런트
오프닝 상에는 신신애씨가
초기 활동하던 예명 '신금매'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배우 신신애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359회(1988-02-16) '투서'
감실댁 역
420회(1989-06-13)
'내일은 다르리라'
종기네 지인 역
428회( 1989-08-08 )
'여름사주'
사주보는 할머니 역
877회(1998-09-13)
'비상금'
술집 주인 역
1005회(2001-04-15)
'인생사 십시일반'
상구의 처형 역
사기꾼으로 오해받는
행인 역 : 서권순(1946~)
-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
[배우 서권순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359회(1988-02-16)
'투서'
다방마담 역
395회(1988-12-13)
'바람이 묻는다'
용진의 동료인 박 주사의 부인 역
420회(1983-06-13)
'내일은 다르리라'
양촌리와 무농약 농산물 직거래를 원하는
아파트 부녀회장 역
430회(1989-08-22)
'용돈'
마을 할머니 역
613회(1993-03-30)
'봄바람' 편
찻집사장 역
659회(1994-03-15)
'혼자가 아닐때'
은영(배우 고두심)이
유방암 검진을 받기 위해 찾은
병원의 의사 역
679회(1994-08-16)
'이상한 손님'
점쟁이 역
에피소드 마다 다른 역할로
출연하던 서권순씨는
열아홉살에 가출했다
십여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금동(배우 임호)이 사랑하게 된
지숙(배우 최지나)의 어머니 역으로
몇회에 걸쳐 고정출연하게 됩니다.
윤순경 역 : 윤창우
[199회 이야기]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겨울 어느날.
은심은 김장을 마치고 올해 큰일은 다 마쳤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한편 복길네는 김회장네 맏딸 영옥의
논을 도지(땅을 빌리다)해 여름내
땀흘려 농사를 지었고
덕분에 올해는 빚도 다 갚았다.
내년엔 소담의 환갑도
조금의 빚만 얻으면 치를 수 있고
논 한 마지기라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연말을 가벼운 마음으로 보내게 된 일용은
논에서 소출한 쌀이 번거롭다는 영옥에게
쌀 대신 부칠 돈 30만원을 가지고
읍내 나갈 채비를 한다.
그때 이장이 복길네로 찾아와 일용에게
청년들을 이끌고 영농교육에 다녀오라고 한다.
혜숙도 샘가집 품앗이에 가야해
곤란해 하던 차에
소담이 자신이 다녀오겠다고 나선다.
신발 밑창도 다 달았고
은심과 장에 다녀와야하니
겸사겸사 다녀오겠다는 것이다.
큰돈을 어머니에게 맡기는 것이 걱정스럽지만
그녀가 자신을 못믿냐며 큰소리치자
조심히 다녀오라고 신신당부한다.
그시각 부녀회장은 읍내 나갈 채비를 하던
은심을 찾아와 시어머니 수의 만드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할 수 없이 소담 혼자
장에 나가게 생겼고
노할머니 안경 다리 고치는 임무가
그녀에게 주어졌다.
얼마후 파란 보자기에 꽁꽁 싸맨 삽십만원을
혹시라도 놓칠새라 두 손으로 꽉 쥐고
우체국으로 향하는 소담.
그런데 발 밑에 툭 뭔가가 채인다.
신문에 무언가 싸여있다.
열어보니 돈뭉치다!
그런데 그때 한 여인이 달려들어
소담을 끌고 어느 담밑으로 데려가더니
돈을 세어본다.
그러더니 얼추 백만원은 되겠다며
자신과 반반씩 나눠갖자고 제안한다.
소담은 잃어버린 사람 마음이
어떻겠냐며 손사레를 치지만
여인은 아까보니 도박꾼들이
서로 싸우다 흘리더라며
임자없는 돈이니 괜찮다고 설득한다.
그러면서 돈을 나누기 위해
소담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깊이 끌고 들어간다.
그런데 돈을 세던 여인이
갑자기 놀라는 시늉을 하더니
돈에 정신이 팔려 대로에
자기의 아이를 두고 왔다며
돈을 소담에게 넘기고는
잠시 다녀오겠다고 한다.
자리를 나서려던 여인은
소담이 돈을 갖고 도망칠지 모르니
가지고 있는 물건을 담보로 해야겠다며
소담의 품에 있던
돈꾸러미를 갖고 급히 나선다.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여인에
혼이 쏙 빠진 소담은
그녀의 뜻대로 끌려가고 있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를 데리고 오겠다는
여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담은 품에 숨겨놓았던
돈뭉치를 펼쳐 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돈이 모두 종이 쪼가리 인 것이다.
아까 여인이 셀 땐 분명 모두 돈이었는데?!
소담 : "이게 뭐여? 이게 뭐여 이게!
이게 뭐냐! 이게 뭐냐!
아이고 이게 아이고 내 돈! 내 돈!
우리 아들 돈!!"
하늘이 노래진 소담은 파출소로 달려가
제발 돈을 찾아달라며 윤순경에게 매달린다
그렇게 소담이 사기당한 사실이
모두에게 알려졌다.
혜숙은 발을 동동 구르고
일용은 입을 닫았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고
파출소에선 연락이 없고
다음날부터 소담은
그 사기꾼 여인을 찾기 위해
미친사람처럼 읍내를 휘젓고 다닌다.
손이 곱을 정도로 추운 날씨에
작정하고 사기친 자를
어디가서 찾는단 말인가?
마치 가족의 희망과도 같았던 돈이기에
소담은 꿈에서까지 사기꾼을 잡고
읍내를 떠돌다 그와 비슷한 차림의
행인을 사기꾼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런데 얼마후 윤순경이 돈을 찾았다며
복길네로 찾아온다.
소담은 감격해 자신의 얼굴에
윤순경의 손을 부비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애태우며 며칠을 보낸 소담은
긴장이 풀리는지 다리를 휘청이고
혜숙의 부축을 받으며 방으로 들어간다.
사기꾼을 정말 찾았을까?
알고보니 용진과 은영,
일용과 윤순경이 초죽음이 된
소담을 위해 벌인 일이었다.
용진 부부가 일용에게 돈을 빌려주고
일용은 윤순경에게 부탁해
마치 그가 사기꾼을 잡은 것 처럼
꾸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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