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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201회 - '부정'(저 실을 끊고 날아가는 연처럼)

by lesserpanda123 2023. 10. 13.

 

전원일기 201회
출연진과 이야기,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4-12-18

연출 : 이관희, 극본 : 김정수


[201회 출연진]

종기 역 : 김재강

배우 김재강씨는 전원일기에서
순만과 부녀회장의 아들로


금동이의 마을 단짝친구인 아역으로
출발해 대학생이 된 600회 무렵까지 
출연했습니다.


[대학생이 된 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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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강씨의 근황은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18회에

출연한 배우 신충식씨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약 이십여년전 들렀던 증권회사에서

우연히 그곳 팀장으로 일한다던

김재강씨를 만난 신충식씨는

배우를 그만두고 은행원이 된

그가 지금쯤은 아마 더 잘

되어있을거라 짐작한다고 전했습니다.


 

[201회 이야기]

 

금동이 형 용식에에

돈 백원을 달라고 조른다.

 

그러나 일에 열중한 용식이 귀찮아하자

금동의 입이 댓 발 나온다.

금동은 요즘 읍내 오락실 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눈만 감으면 게임 화면이 펼쳐질 정도다.

안방에 누워 무료해 하던 금동은

아버지 윗옷에 손을 대려 하지만

마침 방으로 들어오는 아버지 때문에 실패한다.

그러다 결국 형수 은영의 지갑에서

돈 몇백원을 꺼내간다.

눈치를 살살보며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

금동을 수상쩍게 여긴 은영이

지갑을 살펴보곤 돈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되고 금동을 떠본다.

 

그러나 손에 동전을 꼭 쥐고 있으면서도

부인한다.

돈을 훔쳤다는 무거운 마음을 뒤로 하고

오락실로 냉큼 달려온 금동은

게임에 몰두한다.

그날 저녁 은영은 퇴근한 용진에게

금동의 일을 상의한다.

 

낮에 오락실 앞을 지나다

금동을 만나 게임비까지 줬었던

용진은 금동이 돈을 훔친 이유를 안다.

처음있는 일이라 버릇될까 염려한 용진은

금동의 방으로 건너와

조용히 동생을 타이른다.

그런데 그때 은심이 금동의 방으로 들어오고

김회장까지 알게 된다.

금동도 처음부터

돈을 훔치려는 생각은 아니었다.

 

작은 형에게도 누나에게도

돈을 달라고 해봤지만 

거절당하자 벌인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금동은 아버지와 두 가지를

약속하고서 용서를 받는다.

 

순영은 금동이 오죽 심심했으면

그랬을까 싶어 안타까워한다.

얼마후 종기가 함께 놀자며 금동을 찾아온다.

 

오락실 가자는 소리다.

 

그러나 은심이 철벽수비를 한다.

잠시후 어젯밤 순영의 얘기를

새겨들었던 용식이

 

자신도 어렸을적 읽었던

동화책 피노키오를 사갖고 들어온다.

 

시무룩했던 금동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그날 저녁 형들은 바둑을 두고 있고

어머니, 아버지는 자신들의 일에

몰두하고 있다.

 

그 사이에서 금동이 꺄르륵 대며

피노키오를 읽고 있다.

 

거짓말 할때마다 코카 길어지는

피노키오의 모습이 그렇게 재밌나 보다.

 

금동의 순수한 모습에

어른들도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다음날 종기가 김회장네 마당을 살피더니

살금살금 금동의 방으로 들어간다.

 

삼거리 오락실에 가잔다.

 

지난번에 꿔달랄땐 안 꿔주던

백원도 꿔주겠단다.

종기의 유혹에도 간신히 꾹 참고

돌려보낸 금동은 

 

피노키오가 되버린 자신을 상상하곤

소스라친다.

그러나 귓가에 들려오는

전자오락기 소리를 떨치지 못한 금동이

결국 아버지의 돈에 손을 대고 만다.

쏜살같이 달려 오락실에 도착한 금동은

 아버지와의 약속이 떠올랐는지

쉽사리 오락기 앞에 앉지 못한다.

한편 종기가 엄마에게

뒷덜미를 잡혀 끌려오고 있다.

 

종기 : "엄마 다시는 안 그럴게요~"

 

종기네 : "너 어디 오늘 좀 보자.

아버지한테 일러서 혼 좀 나야돼"

엄마가 부녀들과 얘기하는 사이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는 종기.

 

그 모습을 바라보는 금동은

집에 들어갈 일이 걱정이다.

종기야~! 종기야~!!

해가 산으로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다.

 

어둠이 조금씩 깔릴 무렵

용진이 퇴근한다.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마을을 배회하던 금동이

그의 눈에 띈다.

 

그런데 형이 부르자 줄행랑을 치는 금동.

 

용진 : "금동아~

아니 저 녀석이!

금동아~! 금동아~!"

 

금동 : "잘못했어요~ 형님~!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결국 금동은 아버지와의 약속대로

벌을 받게 된다.

온 가족들의 걱정 속에

아버지는 금동에게

매를 대는 이유를 설명한다.

아버지의 따까운 매질 소리와

금동의 구슬픈 울음 소리에

가족들은 안절부절 못한다.

잠시후 참다못한 은심이 김회장을 말리다

등에 회초리를 맞고 만다.

그제사 김회장이 매질을 멈추고는

금동에게 남은 매를 방으로 가져가

바라보며 반성하라고 한다.

피가 배어 나올만큼 상처가 깊은 금동은

좀처럼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은심은 그런 막내가 안타깝기만 하다.

그날 밤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울 김회장은

고이 잠든 금동을 살핀다.

다음날 김회장이 정성스레

금동을 위한 연을 만들었다.

 

 

금동은 단단히 만들어진 연을 보더니

신나 어쩔 줄 모른다.

김회장은 금동을 데리고

넓은 곳으로 나온다.

 

금동이 얼레를 잡고 실을 쭉쭉 당기니

연이 금새 높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한참을 잘 나르던 연이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금동 : "어? 어?"

 

김회장 : "어? 금동아

풀어줘라 풀어줘

아 풀어봐"

금동 : "아버지~"

 

김회장 : "오냐 끊어졌구나"

 

금동 : "찾으러 갈 거에요!

내 연!

가버렸어요.."

금동은 아버지가 만들어준

연을 잃어버리자

그만 눈물을 터뜨린다.

김회장은 다시 만들어주마 하고

아들을 달래 집으로 돌아간다.

 

"너무 섭섭해 할 것 없다 금동아.

 

어차피 연이란 언제고 얼레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 숙명이란다.

 

너도 언젠가는 자라서

저 실을 끊고 날아가는 저 연처럼

내곁을 떠나갈거고

 

그때까지 이 유혹많은

세상의 바람속에서

 

너를 깨끗이 또 바르게

키워내야 하는 게

아버지가 할 일이기에

 

더러는 들기 싫은 매도 들어야 한단다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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