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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22회 - '파란마음 하얀마음' 후편(친어머니를 만난 금동)

by lesserpanda123 2023. 10. 10.

 

전원일기 122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3-05-10

연출 : 김한영, 극본 : 김정수


[122회 출연진]

김회장네 막내 금동 역 : 양진영(1974~)

 

 

[금동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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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의 친어머니 역 : 김성녀(1950~)

- 1972년 비둘기 씨스터즈 '까투리사냥'으로
가수 데뷔
- 1976년 음악극 '한네의 승천'으로 배우 데뷔
- 윤문식, 김종엽과 함께 마당놀이 3인방으로
불리며 30년동안 3000회 이상 공연

김성녀씨는 현재까지 드라마, 영화, 마당놀이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중입니다.

[김성녀씨의 데뷔 노래입니다.]

 

'까투리 사냥'

https://youtu.be/i95AoTo8nd8?si=gP4ahz_R20CH2G2L 


[김성녀씨의 최근작입니다.]

 

2021년 개봉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 에서 석공녀 교장

 

2022년 JTBC 수,목 드라마

'그린마더스 클럽'에서

은표의 시어머니


 

방송분이 존재하지 않는

33회(1981-06-16)
'버려진 아이' 편에서

 

장터에서 구걸하고 있는 여섯살

아이를 김회장이 불쌍히 여겨

집으로 데려오면서 아이는 김회장네

막내가 되고 금동이라 불립니다.

 

이후 역시 방송분이 존재하지 않는

84회(1982-07-20)

'핏줄' 편에서

 

멸치장수를 하며 이곳저곳을 다니던

금동의 친어머니가 김회장네로 들어왔다

우연히 금동이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 상호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당시는 어려운 집안형편을 고려해

김회장 가족에게 잘 키워달라고 부탁하고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121회 '파란마음 하얀마음' 전편

소풍날을 앞두고 잔뜩 설렌 금동이

비가 올까봐 전전긍긍하고 

어머니 은심은 아이의 과자와 음료수를

사기 위해 장을 보러 나서고

큰형 용진은 금동에게 소풍가방을

선물한다는 내용입니다.

(참고 : 전원일기 이야기)


 

[122회 이야기]

 

금동과 소풍길에서 돌아오던 은심은

금동의 친어머니를 마주하고는

아이를 먼저 집에 들여보내고

그녀와 이야기를 시작한다.

1년여전 우연히 김회장네로 왔다가

아들을 만났던 여인은 당시엔 금동이를

잘 키워달라고 부탁하고 돌아갔었다.

 

그런데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지난번 약속과 달리 이번에는 꼭

아들을 데려가겠다는 마음을 먹은 듯 하다.

 

금동의 친어머니는 말은

잘 키워달라고 했었지만

그 말을 두고두고 후회했단다.

 

굶던 먹던 데리고 올걸 하고 말이다.

 

은심도 자식키우는 어머니이기에 

그녀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러나 이제 와서 말을 바꾸다니..

한편 금동은 자기 먹으라고 싸준

과자며 음료수며 삶은 계란 등을 

먹고 싶은 것도 참고 있다가 남겨와

가족들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가족같이 지내는 일용형네도 

가져다 준다.

 

아이의 맑고 깊은 마음에

어른들은 기특해하며 즐거워한다.

얼마후 어쨌든 은심은 먼길을 왔을 금동의

친어머니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온다.

아니나 다를까 집안이 발칵 뒤집힌다.

 

그녀가 금동의 친어머니이며

이번엔 금동이를 정말로 데려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진다.

 

3년을 함께 지내며 집안의 귀염둥이로

 온 가족의 사랑을 받은 금동이기에..

그시각 동네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있던 금동은

집으로 돌아오던 아버지와 형이 부르자

쪼르르 강아지처럼 달려간다.

 

김회장 : "금동아~!"

 

금동 : "아버지~!"

그리고 세 부자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간다.

 

♬우~리들은 씩씩한 어린이라네~

금~수강산 이어받을 새싹이라네~~

잠시후 집에 도착한 금동은 아기새마냥

소풍에서 있었던 일들을 자랑하고

김회장과 용진이 흐뭇하게 웃는다.

 

그들의 다정한 대화소리를 금동의

친어머니가 귀기울여 듣는다.

안방에선 가족들이 둘러앉아 대책을

논의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김회장은 생각끝에 금동에게 친어머니의

존재를 알리고 그 둘에게

결정을 내리도록 하자고 제안한다.

금동의 방으로 건너온 은심은

어렵게 입을 뗀다.

 

은심 : "금동이는 이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그렇지?"

 

금동 : "응.."

 

은심은 소풍길에 만나 금동에게 

과자를 쥐어 준 여인이 그의

친어머니임을 알린다.

 

은심 : "왜 헤어져서 살았냐면은~

금동이가 어렸을적에 

아버지랑 엄마랑 금동이랑

이렇게 셋이 살았는데

 

아버지가 병환이 나서

일찍 돌아가버리셨어~

 

사람이 일해야 먹고 살지?

 

금동이를 친적집에

맡겨놨는데 금동이가

집을 잃어버렸더랜다.

넌 어렸을때라

생각이 잘 안나겠지만

엄마가 너를 잃어버리고

고생고생 하면서 너를 찾을라고

안 가본데가 없이

 

섬에도 가보고

저 깊은 산골짝도 가보고

 

무진애를 쓰면서

고생고생하고

너를 찾으러 다니셨대~"

그때 노할머니 드시라며

저녁 찬거리를 들고왔던 소담은

착 가라앉은 집안 분위기에 의아해 한다.

 

곧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금동의 친어머니가 말을 바꾼 것을

탓하면서도 모정을 안타까이 여긴다.

 

소담 : "에휴~ 허긴 그리유~

호랭이도 자식 둔 골은 돌아보드라고

아무리 죽은 거 보다야 백 번 낫겄지~

하고 갔지만 잊을리가 없지.

에이고 참 쯔쯔쯧"

얼마후 가족들은 금동과

친어머니를 만나게 한다.

 

어른들이 억지로 등을 떠밀자

쭈뼛쭈뼛 친어머니 곁에 앉는 금동.

 

친어머니는 훌쩍 자란 아들을

바라보곤 김회장 가족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터뜨린다.

그때 밖에서 같이 놀자는

종기의 목소리가 들리자

금동이 이때다 싶어 방을 박차고 나간다.

 

종기 : "금동아~ 금동아~ 놀자~!"

 

금동 : "응!!"

성난 얼굴로 밖으로 뛰쳐나왔지만

종기와 잘 노는 듯 하던 금동은

딱지치기에서 두어번 지더니

갑자기 화를 내며 종기를 때려 눕힌다.

답답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

 

금동이 정말 친어머니를 따라

나서기라도 한다면 초죽음이 될

김회장네를 염려한 소담은

 

은심 대신 금동 친어머니의

뜻을 알아내려 애쓴다.

 이미 마음을 굳힌 듯 금동의 친어머니가

물음에 대꾸하지 않자

 

소담도 은심도 그녀가 이번엔

금동을 데려갈 것임을 직감한다.

 

소담은 금동의 친아버지가 세상을 떠난후

개가(재혼)해 아이까지 둔 마당에

금동을 데려간다면 천덕꾸러기나

되지 않겠냐며 잘 생각해 보라고 조언한다.

금동이 이곳에서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친어머니는 고민에 빠진다.

그날밤 가족들은 금동을 억지로 일으켜

친어머니와 함께 자도록 한다.

배게를 끌어 안은 금동은

슬픈 눈을 하고선 용식을 바라보다

방을 나선다.

드디어 아들을 품에

안아볼 수 있게 된 친어머니.

 

그러나 금동은 그녀가 낯설어

버둥거리다 품에서 빠져 나오고

친어머니는 그런 아들때문에

고통에 몸부림치며 눈물을 쏟는다.

어린 금동 역시 혼란스러운 마음에

울음을 터뜨린다.

깊은밤 금동은 자신을 안고

오열하는 친어머니의 같이 살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금동 친어머니 : "상호야~

나 따라가서 살자 응?

나 따라가서 살거지? 살거지?

그치 상호야?"

한편 가족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특히 은심은 금동이 정말

친어머니를 따라 나서버릴까봐

두려워한다.

다음날 새벽

몰래 집을 빠져나온 금동은

어느 나무에 기대 앉아

생각에 잠긴다.

슬픈 표정의 친어머니 얼굴을 떠올리고

활짝 웃는 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얼마후 금동은 자신을 찾아나선 용식의

다리에 매달려 애원한다.

금동의 작은 몸부림에

형들은 가슴이 메인다.

금동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은심은 그가 돌아오자

얼굴을 씻기고는 차게 돌아선다.

그러자 금동이 어머니의 허리춤을

붙잡고 매달려 울부짖는다.

 

금동 : "어머니! 저 보내지 마세요!

금동이 안 갈거야!

여기서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살거야!

나 보내지 마세요 어머니!

  나 보내지 말아요 어머니~"

방에서 금동의 애타는 울부짖음을 듣던

친어머니가 뛰쳐나온다.

 

금동 친어머니 :  "아가!

그래~ 넌 안 따라가도 돼~

괜찮어~ 괜찮다니까~

여기서 살어~

 

아버지하고 엄마하고 형하고

여기서 살아라 응?

 

괜찮아 나랑 같이 안가도 돼~

그대신 언제건 혹시

내가 보고싶어질 때가 생기면

그때 와~

괜찮어~ 울지마~

괜찮다니까~"

친어머니는 눈물을 뿌리며

서둘러 김회장네를 나선다.

 

여전히 친어머니가 낯선 금동은

은심의 등뒤에 숨어 짧은 작별인사를

건네고 친어머니는 슬픈미소를 짓고는

쓸쓸히 마을을 떠난다.

그날 오후

금동은 친어머니를 그렇게 떠나보내고

병이 나고 만다.

 

열이 펄펄 끓어 쓰러져있는 금동.

용식이 서둘러 약을 지어오고

은심이 금동을 품에 안아 먹인다.

잠시후 다행히 열이 내렸는지

금동이 은심을 알아본다.

 

금동 : "어머니~"

 

은심 : "오냐 엄마 여깄다.

엄마 여깄다~ 엄마 여깄다"

소담 : "에라 이놈아.

어린 놈이 속을 그리 혼자 끓이니

병이 안 생기냐~"

은심 : "괜찮아 이제 낫는다~

우리 애기 이제 낫는다"


이후 금동의 친어머니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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