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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74회 - '몸보신'(남편 생각)

by lesserpanda123 2023. 10. 10.

 

전원일기 174회
출연진과 이야기,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4-06-05

연출 : 이연헌, 극본 : 김정수


 

[174회 출연진]

약사 역 : 천호진(1960~)

[배우 천호진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233회 '새끼 뻐꾸기'
마을에 놀러 온 청년 역

299회 '김서방 아들'

운전기사 역

406회 '사람 만들기'

망나니 아들 광태 역

 

전원일기 406회 - '사람 만들기'(오냐 오냐 키운 자식)

전원일기 406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03-07 [406회 출연진] 광태 역 : 천호진(1960~) 광태 어머니 역 : 나문희(1941~) 광태 친구들 : 이재훈, 김민석 [배우 천호진씨의 전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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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장네 둘째 며느리 고순영의 등장]

방송분이 없는 147회(1983-11-22)

'제주도 비바리' 편에서 

둘째 사위 임서방의 소개로

용식이 제주도 과수원집 딸 순영과

맞선을 봅니다.

 

역시 방송분이 없는

149회(1983-12-06) '둥그레 당실' 편에서

두 사람이 결혼을 합니다.


 

아래는 MBC '전원일기 2021'에서

순영과 용식의 결혼식 장면으로 

배우 박순천씨가 소개하는 사진입니다.


[일용과 혜숙의 딸 복길의 등장]

방송분이 없는 153회(1984-01-10)

'일용이 아버지 됐네' 편에서

복길이 태어납니다.

 

전원일기 임신과 출산[양촌리 아이들의 탄생]

나이순 : 영남→ 복길→노마→ 수남→ 재동→ 보배→ 순길 이지만 복길과 노마는 508회(1991-03-05) '복길이와 노마의 입학' 편에서 초등학교에 함께 입학합니다. 그리고 5년의 타임워프 후인 781회(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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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회 이야기]

 

정신없이 바쁜 일철 무리한 농사일 탓에

양지뜸 사람들이 끙끙 앓고 있다.

 

아예 몸져누운 사람도 있고

김회장도 일손돕기를 다니는

용진도 여기저기 쑤시다며

하소연을 늘어놓는다.

은심은 김회장에게 삼계탕이라도

끓여주고 싶어 내색하지만

은영의 반응이 뜨뜨미지근하다.

 

건삼이며 대추며 사야하건만

수중에 쥔 것 없는 걸 뻔히 알텐데

 

이럴때 먼저 나서주면 좋으련만

이달엔 상여금도 받을텐데

은근히 야속한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은영의 관심은 온통

비실대는 용진에게 가있다.

 

남자들은 젊어서부터 귀찮으리만큼

약을 먹어야 나이 들어서 버틴다는

노할머니의 말을 떠올리고

읍내로 외출 차비를 한다.

은심은 은영이 읍내에 나간다는 말에

내심 기대를 건다.


♬은영이 읍내에 나온 장면의 음악

'DOC' - Earl Klugh

https://youtu.be/UsBljS-BJJ4?si=Lhpkx4oRu7M5pxOK 


 

읍내로 나온 은영은 한 약국에 들러

영양제를 구입한다.

얼마후 은심은 덩그러니 장만 봐서

돌아온 은영에게 단단히 토라진다.

 

그날 저녁 여기저기 쑤시다는 김회장의

등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인 은심은

남편에게 보약은 커녕 꿀물이나

먹여야한다는 생각에 밤참으로

감자를 쪄온 은영에게 심통을 부린다.

은심의 마음을 알리없는 은영은

만원이나 주고 샀다는 영양제를

집안의 대들보인 용진에게 하루에

두 번 챙겨먹으라고 신신당부한다.

 

용진은 부모님께 미안하니

은영에게 아버지 몫의 영양제를

한 병 더 사자고 하지만

평소 밥이 보약이다~ 양약은 싫다~

했던 김회장이었다.

 

용진이 나눠먹자며 싫다는 은영의

입에 억지로 약을 우겨넣자

그녀는 웃음이 터진다.

 

용진 : "내가 대들보면

당신은 주춧돌이야"

♬용진이 은영에게 영양제를

먹이는 장면의 음악

'Marie et Maloup' - Vladimir Cosma

https://youtu.be/DvzRwJiyYBo?si=VWU4nIa0esdmC7GK 


 

그러나 오래가지 않아 결국 은심에게

몰래 영양제 먹는 것을 들키고 만다.

 

부모 몰래 도라지 한 뿌리조차 

몰래 먹은 적이 없다는 은심은

아들과 며느리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그제사 눈치 챈 은영은 용진과 상의해

부모님 용돈을 챙겨드린다.

 

물론 용식도 조금 보탰다.

은심은 업드려 절 받기라는 것을

빤히 알지만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한듯

연신 함박웃음을 짓는 김회장을 봐서

함구한다.

한편 복길네선 혜숙이 정성스레

사골국을 만들고 있다.

 

김회장네서 어른들 보약으로

인삼을 다리는 것을 본 그녀가

 

안그래도 무릎이 쑤셔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일용은 구수한 고기내음에

군침을 삼키지만

 

혜숙은 어머니의 약이니

재탕할때나 한 그릇 주겠다고 한다.

 

그래도 아내의 고마운 마음에

기분이 좋다.

얼마후 며느리가 내온 뜨끈한 곰탕을

그릇째 들이마신 소담은

김회장네로 건너가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날 오후 소담은 복길을 업고

혜숙이 일하는 밭을 찾아간다.

 

아기가 젖 먹을 시간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무릎이 쑤셔

어쩔 줄 몰라하던 소담이

생기가 가득해 다니자 부녀들이

궁금해한다.

소담을 벌떡 일으킨 것은 약이 아니요

며느리의 효심이었다.

♬밭일하는 부녀들 장면의 음악

'Samba di Montagne'

- Bobby Deerfield by DAVE GRUSIN

https://youtu.be/cs5AJnElxHI?si=oPYLmT8gHOGgeeov 

[전원일기 174회 삽입곡, OST, 팝송, 노래]


 

한편 순영 역시 지친 용식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다.

 

그녀는 몰래 용식을 불러 

인삼 다린 물을 먹인다.

그러다 은심의 목소리를 듣고

사래가 들리고 마는데

 

그래도 다행히 들키지 않았다.

 

오히려 잘 졸았다고 만족해하는 은심이다.

그런데 소담이 탈이 나고 만다.

 

팔팔 끓이지도 않은 사골국 한 통을

기름만 대충 걷어내고 욕심내 먹는 바람에

토사곽란이 난 것이다.

(용수에 담은 찰밥을 엎지른다 :

용수에 담긴 찰밥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데

복 없는 사람은 좋은 운이 닥쳐도 그것을

오래 지니지 못한다는 뜻을 비유한 말입니다.)

 

 

그날밤 김회장만을 위한

삼계탕을 끓여 내온 은심.

 

하필 그날따라 늦게까지

안방에 있던 영애와 금동이

맛있는 냄새에 군침을 흘리지만

 

아버지 약이라며

손도 대지 못하게 한다.

금동이는 불쌍한 눈을 하고

고기 한 쪽 얻어먹지만

영애는 방을 박차고 나가 버린다.

방문 밖으로 어머니, 아버지의

다정한 대화소리가 새어 나오고

아이들은 못내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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