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66회 - '신혼일기'(홀아비 클럽과 모시메리)

by lesserpanda123 2023. 4. 9.

 

순서.
1066회 스토리
1066회 등장음악
1066회 기타정보

 

 

[1066회 스토리]

방영일자 : 2002-07-14

MBC전원일기 1066회 극본 : 김인강, 연출 : 권이상

응삼이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쌍봉댁은 지인 호프집 개업식에

부부동반으로 오랬다며 꼭 함께 가자고 하고

친구들과 잡았던 약속은 지켜야겠고

난감하지 그지없다.

쌍봉댁은 응삼에게 결혼한 이상

가정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일깨운다.

명석과 귀동이 응삼을 기다리고 있다.

우중충한 날씨 비도 오는데 늦어지는 응삼.

얼마후 도착한 응삼은 금방이라고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친구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며

명석의 손에 소주병이 든 봉지를 쥐어주곤

다음엔 꼭 가겠다고 돌아선다.

낚시터에 가자고 먼저 들쑤신 응삼이

저렇게 나오니 친구들은 황당하다.

모임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응삼 부부 앞에 병태와 금동이 멈춰선다.

신혼인 두 사람이 깨를 볶는 냄새가

온 양촌리에 진동하나 보다.

한편 비 내리는 낚시터에선 두 친구가

씁쓸한 마음을 소주로 달래고 있다.

 

규모가 꽤 큰 호프집에 오니 쌍봉댁은

언젠가 읍내로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읍내에서 노래방을 하다 접은 경험이 있는

응삼은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고 하지만

혼자 살때와는 다르게 쌍봉댁은 욕심이 생긴다.

반찬 하나라도 더 좋은 것,

집을 살아도 더 좋은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단다.

온 동네 사람들에게

응삼 부부의 신혼이 화제거리다.

그시각 집으로 돌아온 쌍봉댁은

한 여름이지만 물을 데워 응삼의 등목을 해주고

소중한 응삼의 피부를 지켜주기 위해

손수 응삼의 얼굴에 로션을 발라준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 일에 소홀한 두 사람.

응삼은 밭을 가꾸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고

쌍봉댁은 응삼과 함께 늦잠을 자느라

가게문을 열지 않고 있다.

그시각 약속도 안 지키는 응삼을

미워라 하면서도

그래도 친구라고 귀동은 응삼 밭에 나와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귀동 : "여자한테 점수 따는 거 좋다 이거야!

하지만 남자 녀석이 체면은 구기지 말아야

될 거 아니냐! 이거야!"

늦은 아침 부녀들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가게에 나가느라 끼니를 굶은 쌍봉댁을

위해 도시락을 싸가는 응삼.

친구들은 응삼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며

불만이 가득한다.

자신의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안 믿을 것처럼 굴던 귀동을 간신히 설득해

읍내 횟집에서 만나자고 큰소리 치며

약속을 잡은 응삼.

과연 지킬 수 있을까?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를 나눔하는 자리

뒤늦게 쌍봉댁이 도착한다.

남영은 응삼이 농사를 소홀히 해 잡초가

남의 밭에 넘어와 피해를 준다고 한 마디 하고

부녀회장은 읍내에서 응삼이 돈 많은 과부와

결혼해 팔자가 폈다고 소문이 났다며

응삼이 사장소리를 듣고 다니며 어깨가 으쓱해

남들에게 술을 사고 기분을 내고 다닌다고

들었다며 말을 보탠다.

그리고 어떻게 알았는지 쌍봉댁이 응삼에게

용돈을 준다는 걸 알고는 남편 버릇 잘 못 들이면

큰 코 다칠거라고 경고한다.

쌍봉댁은 응삼을 비호한다.

쌍봉댁 : "우리 응삼씨~ 무능한 사람 아니라구요~

마누라 등이나 쳐 먹고 살 만큼 염치코치 없는 

그런 사람 아니라구요~"

한편 얼마전 병원 진료를 갔다가

간수치가 높다는 판정을 받았던 용식은

다시 다녀온 병원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듣는다.

그날 저녁 응삼이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을 나서려는데

읍내 모임에 혼자 가기로 했던 쌍봉댁이

(낮에 부녀들로부터 들었던 말 때문인지)

갑자기 함께 가자고 응삼을 붙잡는다.

혼자 살 때 그 모임만 나가면 쌍쌍으로

나오는 사람들속에서 설움을 받았다는 쌍봉댁은

잠깐 얼굴만 비추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라며

사정사정한다.

아니다 다를까 응삼은

횟집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명석 : "야 봐라 봐. 

벌써 삼십분이 지났어~"

귀동 : "조금만 기다려 보자구~

전화 안 받는 거 보니까 떠나긴 떠난거야~"

친구들이 점점 응삼에게 실망해가고 있을 무렵

응삼은 쌍봉댁과 모임에서 노래를 부르고

노래방 기계로부터 백점을 받는다.

"백점!!!"

모임을 마치고 즐겁게 돌아오는 길.

아차! 응삼은 뒤늦게 친구들과의 약속을

떠올리고 횟집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식당엔 아무도 없다.

"큰일났에 이거.."

다음날 단단히 화가 난 귀동을 

질질 끌다 시피 집으로 데리고 가는 응삼.

명석도 그렇게 끌려왔다.

일용은 숨막히는 분위기가 답답하다며

자리를 뜨고 응삼은 닭 두마리를 잡아놨다고

친구들을 달랜다.

술이 들어가고 귀동은 그동안 응삼에게

쌓아놨던 말들을 풀어놓는다.

오랜 세월 홀아비인 세 친구가 서로 의지하고

산 만큼 결혼하고 자신들에게 소홀한 

응삼에게 섭섭한 것이 많다.

귀동 : "너 장가들기 전에는

우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쏘가리 잡아다 매운탕도 끓여먹고

논에서 오리 잡아다 오리탕도 끓여먹고

겨울이면 눈밭에 뛰어다니면서 토끼 잡아다

토끼탕도 해먹고 응?

밤이면 옹기종기 모여서 소주 한 잔 기울이면서

그래서 우리가 덜 외롭게 살았던거야"

귀동 : "재수씨 들으면은 순~ 도둑놈 심보라고

어떻게 얘기할지 모르겠지만은

너 그러는 거 아니야!

너 장가들면은 나도 솔~직하게

반 장가든거나 다름없다 싶었어 내가!"

 

 

명석 : "그런데 말이야!

응삼이 집 문턱이 장가간 날

그날부터 높아져가지고

어떻게 방에 한 번 들어오기가 힘들어"

응삼네 놀러 오려고 해도 쌍봉댁이

발 냄새 난다고 눈치 주는 것 같아 

그게 그렇게 서운했나보다.

그래서 오고 싶어도 못 왔단다.

"내가 이 방 들어오면서 발을 왜 닦고 들어 오겠어? 내 방 다니면서도 안 닦는 내 발을!"

응삼 자신은 하나도 변한 게 없다고 하지만 

친구들은 마음편히 응삼을 만날 수 없는 것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다.

귀동 : "너 임마! 너 줏대있게 살어!

덩치로 보나 응? 재력으로 보나 성미로 보나

너 쌍봉댁한테 밀려도 한참 밀려 임마!"

응삼 : "야 니들이 뭘 안다고 그래~

나 명숙씨한테 잡혀서 사는 거 아냐.

내가 오히려 꽉 잡고 이러고 살고 있어 지금 

아이고 참"

귀동 : "잡긴 쥐뿔을 잡고 살아?

너 남자 망신 안 시키려면 똑바로 해!"

그때 쌍봉댁이 응삼에게 가게 좀

봐 달라며 방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응삼은 술이나 더 가져오라고 한다.

쌍봉댁이 몇마디 하자

응삼은 화를 내며 큰소리친다.

응삼 : "가져오라면 가져 와요!

왜 이렇게 말이 많어?!!"

쌍봉댁 : "아니 응삼씨 왜 소리는

지르고 그러세요?"

응삼 : "에헤이! 이 여자가 웬 말이

이렇게 많어?! 빨리 가져와요 이거!!"

쌍봉댁은 울먹이며 방을 나간다.

그길로 술자리를 빠져 나온 귀동과 명석은

괜히 남의 부부 싸움 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친구들이 돌아가고 응삼은

방문을 걸어잠그고 울고 있는

쌍봉댁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한다.

그러나 결혼한 지 얼마되지도 않아

응삼이 본색을 드러낸 것 같아 쌍봉댁은

응삼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

응삼도 쌍봉댁도 기운없이 앉아 있다.

혜란은 금새 쌍봉댁이

부부싸움 한 것을 눈치챈다.

둘은 기분 전화도 할 겸 읍내에 함께 가기로 한다.

그런데 잠시 후 귀동이 슈퍼를 찾아온다.

귀동 : "재수씨~ 아까는 저 미안하게 됐습니다.

응삼이 속 마음은 그런 게 아닌데~

괜히 우리들 앞에서 폼 좀 잡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애요~"

그러고는 아까 마신 맥주값을

쌍봉댁에게 건넨다.

혜란과 쇼핑을 하고 난 쌍봉댁의

얼굴이 한결 환해진다.

얼마후 읍내에서 돌아온 쌍봉댁은

슈퍼 앞에 응삼과 앉아있던 귀동에게

쇼핑백 두 개를 건넨다.

응삼의 여름옷을 사면서 자신과

명석 것도 준비했다는 쌍봉댁의 말에

귀동이 감동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귀동의 발걸음이 가볍다.

기분좋게 귀동을 보내고 마주앉은 두 사람.

쌍봉댁 : "나 바람 쐬면서 많이 생각했어요~

응삼씨한테 소중한 사람이면은

나한테도 소중해요~

저도 신경쓸테니까 응삼씨 혼자

너무 부담느끼지 말아요~"

응삼 : "고마워요 명숙씨.

아 저기 말이죠~ 제가 저녁

아주 그냥 맛있게 해놨어요"


 

[1066회 등장음악]

 

♬응삼과 쌍봉댁이 온 호프집에서

가수가 부르는 노래

'내가 만일' - 안치환

https://youtu.be/R893eNTM8Eg

전원일기 1066회 배경음악, 등장음악, 노래, 테마, 삽입곡, OST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들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나 그대 뺨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래하겠어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댈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이런 나의 마음을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댈 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댈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이런 나의 마음을

이런 나의 마음을


♬쌍봉댁과 응삼이 모임에서

부르는 노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 현철

https://youtu.be/RR8ZigyduhA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이 없어라

 

가지 말라고 애원했건만 

못 본 척 떠나버린 너

 

소리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가지 말라고 애원했건만

못 본 척 떠나버린 너

 

소리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1066회 관련 기타 정보]

 

명석이 말한 '흑싸리 껍데기'

쓸모없는 하찮은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


병태가 말한 '불원천리'

천 리 길도 멀다 하지 않는다는 말.


용식의 간수치가 높다?

 

전원일기 1065회 - '산삼보다 귀한 것'(휘청이는 용식)

순서. 1065회 스토리 1065회 출연진 1065회 등장음악 1065회 관련정보 [1065회 스토리] 방영일자 : 2002-07-07 용진 : "검사 결과는 들었구?" 용식 : "다른 건 괜찮은데 간 수치가 좀 높게 나오네요?" 용진 : "

lesserpanda123.tistory.com


응삼, 명석의 결혼과 이혼 

 

전원일기 이모저모

순서. 1. 전원일기의 시작과 끝 2. 전원일기 0ST 3. 김회장이 잠시 출연하지 않은 이유 4. 개편으로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5. 기존 배역의 하차와 새로운 배역 등장 6. 슬기네 이사 후 기존 배역

lesserpanda123.tistory.com

노마 엄마의 반복된 가출

 

전원일기 이모저모 2

순서. 1. 순영의 친구들 2. 복길의 친구들 3. 영남의 친구들 4. 조연(단역) → 고정출연 5. 전원일기 등장음악 5선 6. 배우 원미원 7. 노마네 8. 전원일기 여행 주제 에피소드 [순영의 친구들] 전원일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1066회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