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회 스토리
금동이 입양 이야기
금동이의 방황
824회 출연진
방영일자 : 1997-08-31
[MBC 전원일기 연출 : 장근수, 극본 : 이해수]
(823회 '보약'편에서 가출한지 십여년만에
처음으로 금동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극 말미 어딘가로부터 전화를 받은 김회장은
824회에서 서울의 한 병원에 도착한다.)
의사의 전화를 받고
서울의 병원에 도착한 김회장은
많이 다친채 잠들어있는
금동을 마주한다.
아버지의 따뜻한 손길을 느낀
금동은 김회장이
의사와 방을 비우자
참았던 눈물을 떨군다.
한편 금동이 지니고 있던
다이어리와 버스표를
김회장에게 건네는 의사는
끊어놓은지 일년이 지났지만
소중히 보관했는지
깨끗한 버스표를 보고
양촌리로 향해있는 금동의
마음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그래서 양촌리에 사는
김씨 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일히 연락해
김회장을 찾았다고 전한다.
드디어 아버지와 만났건만
금동은 말없이
병원을 도망쳐 나오고
그 근처에 몸을 숨기고는
자신을 찾는 아버지의 모습에
가슴 아파한다.
얼마후 태식이라는 아이가
병원으로 금동을 찾아왔다
김회장과 만난다.
자신을 돕다 금동이
다치게 됐다며 안타까워하는
아이를 통해 금동이 살고 있는
집을 알아낸 김회장.
김회장 : "너 무슨 이유로
자꾸 이렇게 피하는거냐?
왜 아부질 피해서 달아나?"
금동 : "..."
김회장 : "너 말을 할 줄
모르는 거냐 말을 안 하는거니
응? 금동아"
금동 : "..죄송해요"
김회장 : "그렇지않다.
아부지가 미안하다.
그저 못해준 것 밖엔
생각나지 않는 게
부모마음인데
너 집 나간 후에
니 어머니랑 나랑
마음고생 너무 힘들었다.
너 이렇게 만나고 나니
천만다행이다"
자식이 배고플까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라면을 끓이려던 금동이
김회장 품에 와락 안긴다.
금동 : "아버지.."
어려서부터 금동이
좋아했다는 라면을
손수 끓인 김회장.
두 사람은 만나 처음으로
마주보고 웃는다.
그러나 이내 금동은
아버지에게 그만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한다.
자신은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자신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해 달라고 한다.
김회장은 금동을
설득하려고 애쓰지 않고
다만 하루밤만 자고
가겠다고 한다.
한편 김회장의 서울행으로
가족들은 금동과 연락이 닿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김회장의 부탁으로
금동이 아끼는 태식을
불량배들로부터 보호하고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용식, 일용, 영남이 서울로 올라간다.
얼마후 태식을 데리고
여관을 나오는 용식 일행을
불량배들이 칼로
위협하며 가로막는다.
경찰인 영남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는 불량배들.
그때 일용이 잽싸게
발로 칼을 차버리자
심상치 않음을 느낀 불량배들이
줄행랑을 친다.
용식은 젊은 날 자신이
방황하던 얘기와 함께
태식을 설득해 집으로
들여보낸다.
용식 : "누구보다
너 믿어야돼!
니가 너 믿지 않으면
누가 널 믿겠니?"
태식 : "네!
노력해 보겠습니다!"
태식이 웃는 얼굴로
대문안으로 들어선다.
그날밤 금동은 아버지에게
속마음을 꺼내놓는다.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때문에
방황하며 집을 나간 금동.
성공하면 집으로
돌아가야지 다짐했건만
지금 자신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토록 집에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에
그럴수도 없었다.
금동 : "아버지 이렇게 뵈니까 좋네요.
마음이 참 좋아요..
이러고 싶어서 한 번 꼭
양촌리에 가고 싶었거든요.."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금동은
아버지가 편지 한 장을 남기고
떠났음을 알게된다.
김회장 : "아버지가 너한테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말이다만
오늘은 꼭 해야겠구나.
사랑한다.
널 사랑한다. 금동아.
지난 십년 그랬던 것처럼
아버지는 널 기다리고 있을게야.
언제나처럼 대문을 열어두고서"
십여년만에 금동이
꿈에 그리던 집으로
향하고 있다.
새로운 등장인물과 함께.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금동과
양촌리 새 가족이 된 슬기네]
[금동이]
김회장과 은심의 막내아들
성인 금동 역 : 임호(1970~)
김회장과 은심의 막내아들
어린 금동 역 : 양진영(1974~)
*금동이 김회장 가족의
막내가 된 사연*
33회(1981-06-16)
'버려진 아이' 편에서
김회장이 장터에서
구걸하는 여섯살짜리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키우게 되면서
김회장 집 막내 아들이 됩니다.
('버려진 아이' 편
방송분은 없습니다.)
122회(1983-05-10)
'파란 마음 하얀 마음' 편에서
금동의 친어머니
(배우 김성녀)가
금동을 데리고 갈 생각으로
양촌리를 찾아옵니다.
(방송분이 없는
84회(1982-07-20)
'핏줄' 편에서
처음으로 금동을 찾아
김회장 집에 왔던
금동의 친어머니는
당시엔 금동을 잘
키워달라고 부탁하고
돌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은심이 금동에게
친어머니가 자신을 잃어버린
사연을 얘기해 줍니다.
은심 : "금동이가 어렸을적에
아버지랑 엄마랑 금동이랑
이렇게 셋이 살았는데
아버지가 병환이 나서
일찍 돌아가버리셨어~
사람이 일해야 먹고 살지?
금동이를 친적집에
맡겨놨는데 금동이가
집을 잃어버렸더랜다.
넌 어렸을때라
생각이 잘 안나겠지만
엄마가 너를 잃어버리고
고생고생 하면서 너를 찾을라고
안 가본데가 없이
섬에도 가보고
저 깊은 산골짝도 가보고
무진애를 쓰면서
고생고생하고
너를 찾으러 다니셨대~"
금동 : "어머니
나 보내지 마세요~
나 보내지 말아요 어머니~
금동이 여기서 살거에요
어머니~
나 보내지 말아요 어머니~"
금동 친어머니 : "아가!
그래~ 넌 안 따라가도 돼~
괜찮어~ 괜찮다니까~
여기서 살어~
아버지하고 엄마하고 형하고
여기서 살아라 응?
괜찮아 나랑 같이 안가도 돼~
그대신 언제건 혹시
내가 보고싶어질 때가 생기면
그때 와~"
김회장 가족과 정이 들대로 든
금동은 친어머니와 가지 않겠다고
은심에게 울며 매달리고
친어머니는 금동의 뜻을 존중해
홀로 돌아갑니다.
어린 금동이지만 친어머니를
그렇게 돌려보내고는
병이 나고 맙니다.
은심 : "괜찮아 이제 낫는다~
우리 애기 이제 낫는다"
[금동이의 방황]
김회장과 은심의 방 벽에 걸려있는 사진은
309회(1987-02-24) '졸업' 편
금동의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입니다.
같은 동네 친구인 종기도 이날 졸업합니다.
353회(1988-01-05) '열 손가락' 편에서
어머니와 아들의 서로를 향한
지극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금동 : "이 세상이 끝나면
또 다른 세상이 있다죠?
그 세상에서 또 태어난다면 그때는
정말 어머니 아들로 태어나고 싶어요..
정말로 어머니 배 빌려서
태어나고 싶어요.."
은심 : "그러자. 그러자.
꼭 그러자 우리~"
398회(1989-01-03)
'내 아들아'
숙이 고모 : "어머! 얘가 걔 아니유~ 올케~
걔 맞죠? 영애네~
어머나 세상에 많이 컸네~"
김회장댁 손님 : "너 이녀석 업동이지? 응?
형님~ 저 녀석이죠~ 이야~ 많이 컸네 응?
많이 컸어~ 너 이놈! 업동이로구나 이놈~!"
금동 : "예~ 제가 업동입니다."
사람들이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 때문에
다시금 자신의 처지를 확인하고
의기소침해진 금동은 마을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호기심에 타고 나갔다가
용식의 세우라는 말도 무시하고
계속 달려 나갑니다.
한참을 용식이 설득하고서야
오토바이를 세운 금동.
금동은 달리고 싶었습니다.
김회장 : "아니 왜 제 형들이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저놈이!"
은심 : "영애 아버지!"
은심 : "너 이게 뭔지 아니?
보험통장이다~
네 형들은 모른다~
형들때는 이런 거 안 들어줬으니까~"
금동 : "친자식이면 그런 거
안 만들었을테죠?
친아들이면 그런 거
필요없었을테니까요.."
금동 : "저한테 그렇게
신경안쓰셔도 돼요~
이런 거 안 들어도 남들이 다 아버지
칭찬하고 칭송하고 그러잖아요~
거지새끼 주워다 이만큼 키웠다고
다들 좋은사람이라고 그러잖아요"
은심 : "금동아.."
금동 :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어머니.. 죄송해요.."
은심 : "나쁜사람들이다.
다~ 나쁜 사람들이다.
너 그런 사람들 얘기 들을 거 없어.
누가 뭐래도 너는 아이고..
금동아~ 그런 소리 말어~
다시는 말어 금동아~ 금동아~"
김회장은 의기소침해 있는
금동을 데리고 산행을 나섭니다.
김회장 : "금동아"
금동 : "토끼에요 아버지"
결국 토끼는 놓쳤지만
부자는 한바탕 웃어봅니다.
김회장 : "저~ 아래를 봐.
사람들이 얼마나 좁고 작은데서
복닥거리며 사나.
넓고 높은 눈으로 세상을 봐야한다.
그래야 똑바로 볼 수가 있다.
마음을 넓~게 가져라."
금동 : "아버지~!"
김회장 : "오냐~!"
금동 : "아버지~!"
김회장 : "오냐~! 내 아들아~!"
468회(1990-05-15)
'회초리'
불량청소년들과 어울리다
정학까지 받고 방황하던 금동이
은심의 애끓는 모정으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562회(1992-03-17)
'돌아온 금동이'
수원사는 둘째누나 영숙의 집에서
입시준비를 하던 금동이 2차
전문대에도 떨어져 방황하는 통에
은심은 앓아 눕기까지 합니다.
가족들이 수원으로 금동을 재차
찾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을때
금동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563회(1992-03-31)
'취직'
영 공부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금동을 용진이 한 서점에 취직시키지만
밥 먹을 시간도 주지 않고
순 짐꾼 부리듯 부린다며
하루만에 관두고 나옵니다.
공부도 싫고 일하기도 싫다면
거저 놀고 먹을 셈이냐고
온 가족이 나무라지만
은심만은 금동을 감싸고 돕니다.
용진은 금동에게 아무도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는 거라며 스스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569회(1992-05-12)
'시누 올케'
여전히 공부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금동은
오랜만에 친정을 찾아온 막내누나에게
집안형편이 어려워 용돈 달라는
소리도 못한다며 용돈을 좀 챙겨달라고 합니다.
공부고 뭐고 다 포기하고
농사를 짓고 싶지만 부모님이 실망할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금동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금동 역의 배우 양진영은
569회까지 모습을 보이다
이후 전원일기를 하차합니다.
[824회 출연진]
의사 역 : 박영태(1946~)
태식 역 : 조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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