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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29회 - '긴 외출'(엄마라는 이름으로)

by lesserpanda123 2023. 4. 9.

 

방영일자 : 2001-10-07
극본 : 황은경
기획 ·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

숙이 역 : 김소이
숙이의 남편 역 : 황진영

[전원일기 역대 숙이 역]

 

[전미선 1970~2019]

364회(1988-04-05) '사춘기' / 713회(1995-04-25) '그 딸의 어머니'
760회(1996-05-08) '모정' / 820회(1997-08-03) '숙이의 결혼'

[김소이 1971~]

935회(1999-11-21) '모정' / 1029회(2001-10-07) '긴 외출'
1068(2002-08-04) '생일선물' 


[820회 '숙이의 결혼' 편에서 숙이의 남편 경수 역 김동석]


[1029회 '긴 외출' 편에서 숙이의 남편 역 황진영]


혜숙은 곗돈 탄 기념으로 부녀들에게

닭죽을 끓여 점심을 대접한다.

그런데 갑자기 숙이네가 이가 아픈지 

볼을 잡고 고통스러워한다.

숙이네와 함께 치료차 치과에 다녀왔었던 순영은

돈 백만원 가까이 드는 치료비때문에 

숙이네가 치료를 미루더라는 얘기를 전한다.

그래도 숙이네는 요즘 같아선 살맛이 난다.

지난 번 숙이의 돈 문제도 해결했고

수확철이라 밥 장사도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숙이네는 윤희가 건넨 산초를 이에 물고 힘을 내본다.

밤이 되자 치통이 심해진 숙이네가

잠을 청해 보려는 찰나 

문 밖에서 사위의 목소리가 들린다.

손주들을 만난 기쁨도 잠시 사위는 숙이가 간병인을

하게 됐으니 당분간 아이들을 맡아 달라고 한다.

얼마전 숙이네가 숙이의 전세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발을 동동 거리며 돈을 마련해 보내줬건만 숙이가

계약을 잘못해 결국 전세금을 다 날렸다고 한다.

아빠와 떨어지기 싫어 우는 딸 소연이를 뒤로하고

사위는 무거운 발걸음을 뗀다.

숙이네 : "소연아 남들이 물으면은

엄마, 아빠 장사해서 바빠요~해. 알았지?"

소연 : "할머니 나 계란 더 줘. 계란~~"

숙이네 : "집에 없단 소리하면 안돼~ 알았어?"

소연 : "네~"

다음날 장사 나가는 길 남영에게 가는 윤희와

만난 숙이네.

마침 아름이와 소연이가 동갑이라 반갑다.

숙이네는 남영에게 소연이도 맡겨보기 위해 

윤희와 남영의 집으로 향한다.

남영은 기꺼이 소연이와 아기까지 봐주겠다고 

하지만 미안한 숙이네는 아기를 업고 일터로 나간다.

숙이네 : "아유~ 아유~"

윤희 : "그늘에 가서 좀 쉬세요~"

아기를 없고 일해야 하는 숙이네는 힘겹다.

예약받은 과수원으로 밥 배달을 나온 숙이네와 윤희.

배고픔에 지친 사람들이 반가워한다.

 

 

순영 : "왠 애에요?"

숙이네 : "우리 숙이 둘째~ 잘 생겼지?"

윤희 : "어제밤에 급히 왔었대요~ 애 맡기러"

숙이네 : "새로하는 장사가 너무 잘되서 바쁘대~"

순영 : "시댁 식구도 있다고 했잖아요"

숙이네 : "아프시대요 사돈이~"

배달을 다녀와 겨우 한숨 돌린 숙이네와 윤희.

하지만 곧이어 새참 준비를 해야한다.

이도 아픈데 아기까지 업고 일하는 숙이네의

까칠한 얼굴을 보며 윤희는 좀 쉬라고 하지만

숙이네는 윤희 혼자 일하게 둘 수가 없다.

한편 김 노인(대추나무 집 어르신)은 읍내에서

장사하느라 바쁜 아들(상철)내외 대신

아기를 보는 기쁨에 빠져있다.

엄마, 아빠와 떨어져 불안해하는 소연이는

어른들의 농담에도 울음보가 터진다.

"가자!"
"소연아~ 아줌마가 그냥 해본 소리야~ 너는 니 엄마, 아빠랑 같이 살어"

몸도 마음도 힘든 숙이네는 소연이의 울음에
벌컥 짜증을 내고 주변 사람들은 당황한다.

윤희 : "진짜 이상하시네~ 그만한 일로 

화내실 분이 아닌데"

남영 : "저도 깜짝 놀랐잖아요~"

남영은 소연이를 먹이려고 만들었던

고구마 맛탕을 들고 숙이네에 들른다.

숙이네가 장사를 나갈때 아이들을 봐주겠다는
말을 하러 온 것인데 
숙이네는 아이들을 천덕꾸러기로 만드는 것 같은지

장사를 그만 두겠다고 한다.

혼자 장사를 해야 하는 윤희도

새참 스트레스에서 벗어났던 순영도

걱정이 태산이다.

윤희 : "오늘 하루종일 이 아프셔서 절절 매셨거든요~

아마 힘드시고 짜증나고 하셨을거에요~

산초를 입에 물고 있어도 안 듣는지

진통제까지 사드시고 말도 마세요~"

한편 숙이네는 통 전화연락도 없는 딸 내외때문에

걱정이다.

숙이네 : "지금 보고있는거에요?

자식 하나 숙이 하나 달랑 있는 거

돌봐주지도 못하고 뭐하고 있는거에요?

나 여지껏 숙이 하나 보고 살아었는데

이제 늙어서 이 어린 것들 돌봐줄 힘도 없어요.

어떻게 좀 해봐요~ 뭐하고 있어요 어떻게 좀 해봐요~

숙이 아버지..."

어둠이 내려앉은 마을.

소연이는 언제 올지 모를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소연 : "할머니~ 엄마 몇 밤 자면 와~?"

숙이네 : "엄마?"

소연 : "많이 자야와?"

숙이네 : "아이고 아니야~

엄마 열 밤만 자고 있으면 와~

우리 소연이가 밥 잘먹고 잘 놀구 하면은 

일찍 오구~ 할머니 말 안들으면 

오지 말라고 그런다~"

소연 : "싫어! 나 할머니 말 잘 들을건데"

늦은 저녁 숙이가 마을로 들어온다.

어머니를 위해 과일을 사려는 그녀에게 쌍봉댁은

이가 아프시니 과일 통조림을 사가라고 한다.

집 앞에 도착한 숙이는 어렵게 입을 떼 엄마를 부른다.

숙이네 : "없으면 말지~! 이 어린것들 떼놓구

간병인은 무슨 간병인이야!

돈 때문에 남은 돌봐주고 니 새끼들 팽개치고

어린 것들한테 무슨 죄를 짓고 살려고!"

숙이 : "엄마.."

숙이네 : "눈에도 안 밟히디? 눈에도 안 밟혀?

어린 돌쟁이 떼어놓고 돈 벌자고 니가 사람이야?!!"

숙이 : "잃어버린 돈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깨지구.. 그이 보기도 미안하구..

하루하루가 지옥같았어 엄마~"

숙이네 : "나같은 사람도 너 혼자 키웠어 이것아~

니 애비 5년동안 앓다 돌아가시고 빚만 남겼어도

나 혼자 힘으로 너 키웠어 이것아~!

숙이 : "엄마~ 잘못했어 엄마.."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겼을 딸을 위해

이것저것 넣고 맛있게 비벼온 숙이네.

하지만 이가 또 말썽이다.

한편 혜숙이 자신이 탄 곗돈을 들고 숙이네를 찾아온다.

이가 아파 고생하는 숙이네의 치료가 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숙이는 그제야 어머니가 이 때문에 고생이

심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나 숙이네는 이번에도 치료를 뒤로 미룬채

딸에게 돈을 쥐어준다.

숙이네 : "이거 갖다가 새로 시작해봐~

얼마 되진 않지만 요긴할거야~"

숙이네 : "돈보고 살지마라~ 나도 여지껏

너 하나보고 살았어. 너도 니 자식보고 살아야지~

살다가 보면은 괴롭고 억울하고 슬프고 외로워두~

자식이 힘을 준단다.

모진 애미들이 다 자식보고 사는거야~"

 

 

숙이 : "엄마~ 못살아서 미안해~

이렇게 밖에 못살아서 이거밖에 못살아서

정말 정말 미안해 엄마.."

숙이네 : "괜찮아~ 건강하게만 살면 되지~

못살면 어때"

숙이네는 동네 사람들 눈에 띄어봐야

좋을게 없다면 숙이를 재촉해 돌려보낸다.

숙이 : "엄마~ 내 걱정말고 잘 있어요~"

숙이네 : "그래~ 잘 살구~

애들 걷으면서 하는 일이 뭣이 있나 찾아봐~

벌어도 준섭이 젖 떼고 나서~ 응?

정 힘들면은 엄마한테 애 맡기고~

엄만~ 니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줄거야"

숙이 : "추워요 엄마~ 들어가~"

숙이네 : "됐어~ 어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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