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951회
방영일자 : 2000-03-12
(950회는 '양촌리 봄바람' 입니다.)
[에피소드 주인공]
혜란(재동 엄마) 역 : 이상미(1962~)
순영(수남 엄마) 역 : 박순천(1961~)
김 노인(대추나무집, 샘가집 어르신) 역 : 정대홍(1944~)
박 노인(새터집 어르신) 역 : 홍민우(1939~)
이 노인(기와집 어르신) 역 : 정태섭(1952~2001)
혜란은 숨이 막힌다.
장을 볼때마다 양촌리 왕소금 돌깍쟁이인
남편 창수가 일일이 반찬값을 따져가며
돈을 내주기 때문이다.
장을 보러 읍내로 나선 길
순영이 치과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혜란은 시장 구경을 나선다.
사고 싶은게 많지만 그림의 떡이다.
치료를 마치고 개운해진 순영이
냉면을 쏜다니 기분 좋은 혜란.
하지만 순영에게 농담으로 짠순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표정이 어두워진다.
창수가 백원짜리 하나까지 다 챙기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짠순이 소리를 들었던 혜란은
사실 그동안 모아놓은 비자금이 있다고
순영에게 털어놓는다.
집으로 돌아온 혜란은
장을 보고 남은 잔돈을 벽장 속 고이 숨겨둔
자신의 비자금 함에 넣으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
그동안 모은 비자금을
쥐가 몽땅 갉아놓은 것이다.
오랜동안 한 푼 두 푼 아끼며 모은 돈이
무용지물이 되자 혜란은 하늘이 무너진 것 마냥
울음을 터뜨린다.
그걸 본 창수는 어디서 난 돈이냐며
혜란을 추궁하고 혜란은 반찬 사는 돈까지
일일이 검사받는 자신이
가정부나 다름없다며 한탄한다.
다음날 혜란이 복수에 나섰다.
먼저 쥐약을 놓은 순영에게 남은 쥐약을 얻어다
비싼 오징어에 섞어 집안밖 곳곳에 놓는다.
다음날 마을이 발칵 뒤집어졌다.
김노인이 애지중지 아끼던 누렁이가
그만 죽어버린 것이다.
[*김노인은 대추나무집 어르신,
샘가집 어르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렇게 아끼던 누렁이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김 노인은 절망한다.
얼마후 마을 청년들이 누렁이를
정성스레 묻어준다.
한편 김노인은 혜란이 쥐약을 놓은 사실을 알고
혜란을 찾아가 그녀를 탓하며 노여워하다
급기야 쓰러질뻔 하기까지 한다.
창수는 김노인에게 개를 한 마리 사주든지
돈으로 물어주든지 하라며 혜란을 나무란다.
그때 혜란은 순영이 먼저 쥐약을 놓은
사실을 떠올리고 그녀를 찾아간다.
순영은 자신과 책임을 반반 나눠지자는
혜란때문에 크게 기분이 상하지만
김회장과 집안 어른들은 김노인을 걱정해
혜란의 뜻대로 해주라며 순영을 설득한다.
그날 저녁 창수는 혜란에게 봉투 두 개를 내민다.
하나는 김노인에게 개를 사줄 돈이 든 봉투고
하나는 생활비가 든 봉투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생활비를 줄테니
요령껏 써보란다.
뜻밖의 일이 벌어지자 혜란은 믿을 수 없다는듯
창수를 바라본다.
다음날 서로의 집으로 향하던
순영과 혜란이 만나 화해한다.
혜란은 환한 얼굴로 순영에게 근사하게
한 턱 쏘겠다고 한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읍내로 향한다.
[951회 배경음악]
♬오프닝
'Embrace' - Govi
♬혜란이 시장을 구경하는 장면의 음악
'Main Title (Air Version)'
- W. G. Snuffy Walden
(1987년 9월 29일부터 1991년 5월 28일까지
ABC에서 방영된 미국 드라마 TV 시리즈 OST)
♬순영과 혜란이 온 식당에서 흐르는 노래
'오직 너뿐인 나를' - 이승철
♬혜란이 쥐약을 놓는 장면의 음악
'Butterflies In The Subway'
- George Fenton
(톰 행크스, 맥라이언이 주연의
1998년 개봉작
'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의 OST)
♬누렁이의 죽음을 확인하고 슬퍼하는
김 노인 장면의 음악
'Sur l'autre rive'
- Henry Torgue & Serge Houppin
♬엔딩
'Tank' - James Newton Howard
(1992년 개봉한 미국 영화
'미드나잇 스팅'(Diggstown)의 OST)
전원일기 재동(개똥)엄마 혜란 [배우 이상미]
배우 이상미 이상미씨는 1962년생으로 1982년 MBC 공채 15기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985년 전원일기에 합류해 종영인 2002년 12월까지 개인적 하차없이 출연했고 CF를 비롯 전원일기, 베스트 극장, 사랑
lesserpanda123.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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