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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09회 - '10년만에 온 편지'(복길이, 복길에게)

by lesserpanda123 2024. 2. 15.

 

방영일자 : 2001-05-13
극본 : 황은경
기획·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와 음악

복길의 선생님 박하문 역 : 이대로(1939~)


나른한 봄날 강아지도 복길이도 졸립고 심심하다.
복길은 놀아줄 사람을 찾지만 선희는 영어학원 다닌다며 바쁘고 영남은 응급상화 대처법에 관한 연수를 들어간단다.
집으로 돌아온 복길은 자신을 기다리던 편지 봉투를 열어보는데
'십년 뒤 복길아 안녕? 난 양서중학교 1학년 3반 이복길이야. 오늘 선생님이 10년뒤 나를 생각하며 편지를 쓰라고 하셨어. 이 편지를 받으면 넌 깜짝 놀라겠지? 아마 넌 지금 대학교에 다니며 선생님이 될 공부를 하고 있을거야. 잘생긴 남자친구도 있고 그치?
만약 지금 생각하고 있는 꿈들을 못 이뤘더라도 실망하지 말어~ 니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된거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야돼. 니 자신에도 충실하고. 1991년 5월 이복길 씀.'
'10년후 꼭 편지 받게 될거라고 그랬지? 선생님은 그 약속 지키려고 애썼다. 복길이도 행복하게 살고 있길 바란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년이나 편지를 간직하고 있었던 복길의 담임이었던 박하문 선생님은 복길이 오토바이에 머리를 다쳤을때 병원까지 업고 뛰었던 분이셨단다.
교육청을 통해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아낸 복길은 선희에게 선생님을 함께 찾아뵙자고 한다. 백수인 선희는 망설이지만 복길에게 설득당한다.

 

[복길과 선희가 만난

카페에서 흐르는 노래]

'Fantasia' - Pooh

https://youtu.be/2WHEh2xaRAc


선생님을 찾아 뵙는 날. 사진관 사장은 복길을 조퇴시켜주고 사진도 찍어드리라며 고급 카메라까지 내어준다.
한편 명색이 농산물 유통업이라는 남수와 병태는 트럭이 주차할 마당이 필요해 넓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다.

 

청년회원들이 모인 자리 남수는 인터넷에 양촌리에서 생산한 특산물을 판매하는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한다.
"이 종이에 각자 이름을 쓰시구요~ 이것만큼은 내가 자신있다! 그런 작물을 적어주세요"
그시각 컴퓨터 교육을 끝내고 나오는 선생님과 마주한 복길과 선희.
선생님은 복길과 선희를 기억한다며 환하게 웃는다.
교원 연수때 조금씩 배워뒀던 실력으로 자원봉사를 한다는 선생님. 복길은 선생님의 열정에 감복한 모양이다.
"반장하던 동민이는 의과 대학에 다니구요~ 미숙이는 의상 디자인 공부하구요~ 최고 까불이 진철이는요 체육학과 갔어요~ 뭐 태권도 사범이 된다나 어쩐다나"
"저는요 조그만 무역회사 다녀요~ 오늘 월차내고 왔어요~"
"얘는요~ 사진작가해요~"
"아직 아마추어긴 해도요~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자연도 찍구요~ 그쪽에서는 꽤 기대를 모으고 있나봐요~"
"따~악 맞네 따~악 맞아~ 천하의 말괄량이가 산과 들로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댄다? 자~알 맞아 더없이 좋아"
"예~ 대회에 출품도 하구요~ 개인전에도 좀 내구.."
"아~ 개인전이라~ 거 하면 나도 불러줘 응? 얼마나 잘 찍나 제자 사진도 좀 보게"
복길은 10년전 자신의 꿈이었던 선생님이 되지 못한 것에 선생님이 실망하셨을까 걱정된다. 그러나 선생님은 복길과 선희가 건강하고 반듯하게 자라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긴 두 사람은
선생님의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꿈을 이뤄가며 사는 친구들에 비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 선생님께 거짓말까지 하게 된 복길. 복길은 차라리 가지말걸 후회되기도 하고 정년퇴임을 하고도 열정적으로 사는 선생님과 자신이 비교되 주눅까지 들었다며 어깨가 축쳐져있다.


 

[복길과 영남이 만난 카페에서

흐르는 노래]

 'Il Marinaio' - Angelo Branduardi

https://youtu.be/M--545qxwuc

전원일기 1009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니가 정말 창피해야할 건 최선은 다하지 않고 그냥 스스로 타협하고 니 자신에 안주하고마는 니 태도야. 한 번 잘 생각해봐. 10년후엔 난 또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10년후를 생각하면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비 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흔들리는 차창 너머로~
즐겁게 일하고 있는 복길앞에 사장이 나타나 복길의 실수를 지적하며 혼내는데
양촌리에 볼일이 있어 겸사겸사 사진관도 들렀던 선생님이 그 모습을 보고만다.
"선.생.님."
"졸업식때 선생님이 뭐라고 했어? 어떤 직업을 갖든지 제몫을 다하고 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웃고 떠드느라 선생님 얘기는 기억도 못하지?"
"복길아 사회는 이런 저런 사람이 어우러져서 사는 것이지 잘난 사람만 살아가는 사회는 아니야~"
읍내에 나왔다 사진관에 들른 일용은 선생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일용은 선생님을 그냥 보낼수 없다며 집으로 모시고 간다.
선생님의 편지에 감동해 자신을 돌아보고 과학영농을 위해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일용의 말에 선생님은 보람을 느낀다.
선생님은 얼마전부터 저공해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데 녹록치 않아 인터넷 검색중 양촌리 홈페이지에 저공해 고추를 소개한 사람이 있어 찾아왔다며 이름이 '이일용'이었는데 아는 사람인지 묻는다. 
그 자리에서 저공해 고추 농사 수업이 바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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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001-07-08 극본 : 김인강 기획 ·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와 음악 잡지사 기자 한창석 역 : 정재곤(1969~) 전시회에 사진을 출품하게 된 복길은 사전에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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