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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16회 - '사진작가 이복길'(아름다운 여인 복길)

by lesserpanda123 2024. 2. 15.

 

방영일자 : 2001-07-08
극본 : 김인강
기획 ·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와 음악

잡지사 기자 한창석 역 : 정재곤(1969~)


전시회에 사진을 출품하게 된 복길은

사전에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평소 하던대로 해요. 이 카메라를 자꾸 쳐다보면 안됩니다. 어머니"

복길이 사진전을 앞두고 농촌의 자연스러움에

관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가운데

노할머니가 자꾸 카메라를 쳐다보는 통에

한바탕 귀여운 난리가 난다.

"자~ 찍는다~ 하나, 둘, 셋!"

휴가 나와 아직 복귀하지 않고 논 일을 하고 있는

수남도 복길의 모델이 된다.

"찍느라 찍었는데 잘 나올지 모르겠어요.."

출품때문에 하루종일 동네 사람들의

사진을 찍느라 돌아다닌 복길은 지칠대로 지쳤다.

"이게 뭐야? 죄다 엉망이잖아 이거~ 구도도 안맞고 노출도 엉망이고 말이야. 난 그래도 그동안 복길이한테 사진관을 맡기다시피 하고 살았는데 이게 뭐야~ 이게~"
"사장님은 맨날 야단만 치시구 제대로 가르쳐 주시지도 않잖아요.."
"서당개두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 알아? 몰라?"

사진관 사장은 어디가서 자기한테 배운 얘기는

하지 말라며 쓴소리를 한다.

"아이구 복길이 사진이 참~ 좋네~"

사진관 사장의 말을 듣고 복길은 의기소침 해졌지만

마을 어른들은 복길의 사진을 칭찬한다.

전시회 아침.

한껏 차려입은 복길은 오랜 기간 준비한 사람들과

프로 사진작가들 사이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하려니

떨리기도 하고 더 잘 찍을 걸 하는 마음들로 복잡하다.

영남은 공부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먹으라며 응원한다.

쟁쟁한 사진작가들 사이에 잔뜩 기죽어 보이는
복길에게 드디어 첫 손님이 찾아온다.

"복길씨~ 축하해~"

금동과 남영의 관람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복길.

하지만 남영은 군에서 유명한 사진작가의 사진과 

복길의 사진을 비교하며

"어쩐지 복길씨 사진하고 확실히 다르다 했다."
"복길아 나는 니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
"삼촌 그렇게까지 위로 안해주셔도 되요."
"이 사진 참 좋은데요~ 혹시 이 작가분 이 안에 계십니까?"
"반갑습니다. 한창석입니다. 이복길씨 사진 인상 깊었습니다."

복길의 사진을 눈여겨보던 사진 전문 잡지사의 기자인

창석은 다음달 잡지의 포토 에세이 소재를 찾고 있었다며

복길과 논의하자고 한다.

!!!!!
"내가 이거 얼마나 먹고 싶었는데~"

입덧이 끝난 남영은 매운 떡볶이를 

정신없이 먹어 치운다.

그나저나 남영은 그리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복길의 사진을 지나치게 좋게 평가하는 창석이 아무래도 이상하다.

금동 역시 창석이 복길에게 흑심을 품고 있을거라 의심한다.

"가만히 보면 영남이 복길씨한테 너무 자신있어 하더라~"

금동은 복길이 누가봐도 1등 신부감이라는 친구들의 말에

슬슬 영남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편집 방향이 결정되는데로 양촌리로 찾아 뵙겠습니다. 현장 탐방 기사기 때문에 반드시 현장 답사가 필요하거든요"

풀 죽어 있던 복길은 창석의 방문 이후 

자신감이 생긴 듯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다.

"자! 고생했다."

얼마후 영남이 꽃다발을 안고 복길을 찾아온다.

영남은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고생했다며 내일

복길에게 바람을 쐬러 나가자고 한다.

 

 

그러나 복길은 중요한 약속이 있을 것 같다며

곤란해 하는데..

그날 저녁.

복길이 받아온 명함 속 이름이 익숙했던 일용은

건너 아는 사이인 정미소 한사장의 아들

창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정미소 한사장은 유지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재력가였다.

다음날 마을로 창석이 복길을 만나러 온다.

복길과 창석이 같이 다니는 것을 본 부녀들은

잘생긴 창석의 외모를 칭찬한다.

한편 혜란은 순영에게 복길의 집에 들렀다

왠 청년이 혜숙과 일용에게 아버님, 어머님 하며 

살갑게 구는 것을 보고 왔다며 복길이 혹시

선이라도 본것이 아니냐고 궁금해한다.

"현장 탐방이 별겁니까~? 이렇게 현지 분들과 술 한 잔 하고 헤어질때 사진 한 장 찍어가면 끝나는 겁니다.
아 집에 가서 원고지 앞에 앉으면 기사도 술~ 술~ 잘 써지구요. 이번엔 사진도 필요없구요~ 복길씨 사진을 그대로 쓸 생각입니다."

넉살좋고 자신감 넘치는 창석.

일용은 창석에게 사진을 좋아하는 복길이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달라고 부탁한다.

"아버님! 걱정 마십시오! 앞으로 복길씨의 장래에 관해서라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창석의 오버에 흠칫 놀라는 복길.

"니 아빠한테 그러더라~ 아버님이 정식으로 허락만 해주신다면요~ 복길씨랑 서로 데이트하고 싶습니다. 이러더라니까~"

일용과 혜숙은 창석이 너무 마음에 들어 들떠있다.

취재하러 왔다던 창석은 취재할 생각은 전혀 없고

일용과 술만 들이키고 있다.

"어머니도 한 잔 드세요~ 이러는데요 부잣집 막내아들 같지 않고 부침성이 참~ 좋더라구요~"

창석이 돌아간 후 가족들은 창석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내심 창석을 사윗감으로 찍어 놓은 것처럼.

복길은 창석과 일용이 했던 말들을 곱씹고 있다.
"여기 앉으세요"

두물머리로 나온 복길과 창석.

창석은 자신의 손수건을 복길의 자리에 깔아준다.

"여기 화제의 인물 꼭지에는요 인기가 아주 많은 코너거든요~ 여기에 실리면 누군가 팬레터를 보내 줄 정도거든요."
"복길씨가 왜 이제야 저를 만났는지 모르겠군요.
서로 취미도 같은 사람들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도움이 됐을텐데 말이에요"

복길과의 약속이 취소대고 귀대를 앞둔

수남과 두물머리를 찾은 영남이 복길과 마주친다.

"화는! 내가 무슨 저런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사람때문에 화를 내냐?!"

영남은 어렵게 휴가를 내 복길과 시간을 보내려고 했건만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복길을 보고 화가 난 모양이다.

"저희 어머니께서요~ 데이트 할 때는 최대한 서비스를 베풀어서 배려해 주라고 늘 말씀하셨거든요~"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

창석이 복길에게 정성을 들일수록 

"니 아버지가 어디서 들었는데~ 실은 그 잡지사도 그 사람 아버지 거래더라~ 지금은 그 사람이 기자지만 나중엔 그 잡지사를 직접 운영할 모양이야~"

엄마, 아빠의 창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복길의 마음은 점점 복잡해져만 간다.

고민하던 복길은 영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다.

둘은 처음엔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약을 올린다.

"아 정말 자꾸 이럴거야?! 남자답게~ 그 남자랑 만나지 마라 뭐 그러던가~ 좀 솔직하면 안돼?"
"이렇게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긴 처음이네..좋은 사람이라며~ 진지하게 생각해봐~ 나땜에 괜히 부담가질 필요없어. 진심이야"

다음날 수남은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간다.

"여러권 가지고 왔으니까요~ 어머님, 아버님도 드리구요 동네 분들한테도 한 권씩 나눠주십시오."

한편 드디어 복길의 사진이 실린 잡지가 발행됐다.

"아! 그리구 올 여름 휴가뗀 사진 여행을 갈 생각인데 지금부터 스케줄 잘 잡아보세요. 제가 모시고 다니면서 사진에 관한 모든것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창석이 오빠!"
"오늘도 역시 미인이랑 같이 계시네?"

친구를 만나러 왔다는 여성은 창석과 

잘 아는 사이인 듯 하다.

"참! 우리 여름에 여행 가기로 한 거 어떻게 됐어? 비행기 표 예매했어?"

창석은 별일 아니라는 듯 복길에게 양해를 구하고

옆자리로 옮겨 여성과 대화를 이어간다.

복길은 창석이 바람둥이 임을 알아차리고

그동안의 일이 떠올랐는지 피식 웃는다.

복길과 영남은 티격태격하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


 

[♬전원일기 1016회 등장음악]

 

♬전시회장에서 흐르는 음악

Brandenburg Concerto No. 1 in F Major, 

BWV. 1046 - IV. Menuet - V. Trio - VI. 

Polonaise - VII. Trio 

- J.S. Bach(바흐)

https://youtu.be/8otRysb4nls

전원일기 1016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전시회장에서 흐르는 음악2

디베르티멘토 제17번 D장조 3악장 ‘미뉴에트’

- 모차르트

https://youtu.be/c5ppBvJN9wg


♬복길과 창석이 온 레스토랑에서 흐르는 노래

'You Are So Beautiful' - Joe Cocker

https://youtu.be/9rmGcE6m3KI


♬잡지가 발행되고 복길과 창석이 만난 까페에서 흐르는 노래

'IF' -BREAD

https://youtu.be/4LrSSN4RF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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