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수사반장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총880회의
에피소드로 방영되었습니다.
그 중 750회의 출연진과 줄거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6-10-30
[수사팀]
박 반장 역 : 최불암(본명 최영한, 1940~)
- 1959년 연극 '햄릿' 공연
-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
- 1969년 MBC 특채 1기 탤런트
- 수사반장 종영후 명예 경정 임명
(2021년 명예 치안감)
-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 역
김 형사(주임) 역 : 김상순(1937~2015)
- 1963년 KBS 공채 탤런트 3기
- 수사반장 종영후 명예 경감 임명
김 주임 역의 배우 김상순 씨는
교육을 갔다는 설정으로 이번회에
출연하지 않습니다.
조 형사 역 : 조경환(1945~2012)
-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
- 수사반장 종영후 명예 경위 임명
남 형사 역 : 남성훈(1944~2002)
- 1966년 연극데뷔
- 1967년 MBC 특채 성우
- 1968년 TBC 공채 탤런트
- 수사반장 종영후 명예 경위 임명
노 순경 역 : 노경주(1965~)
- 1982년 연극배우 데뷔
- 1983년 MBC 17기 공채 탤런트
- 수사반장 종영후 명예 경사 임명
[750회 이야기]
한 시골마을의 작은 기차역에
내린 남자가 민박집을 찾아온다.
피곤에 쩔어 보이는 그는
민박집 주인에게
배타는 곳과 막차, 첫차
시간 등을 캐묻고는
밤 10시에 자신을
깨워달라고 부탁한다.
그날밤
역 앞에서 누군가를 만난 남자는
한 식당으로 들어온다.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은
돈이 잔뜩 든 가방을 열어
남자에게 보여준다.
그 모습을 식당 주인이 목격하고
흠칫 놀란다.
얼마후 식당을 나선 그들은
강가로 자리를 옮겨 티격태격 한다.
그런데 잠시후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을 향해
남자가 칼을 들고 다가간다.
그리고 그를 찌른다.
이 모든 상황을 식당 주인이 목격한다.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은 끝까지
가방을 지키려고 몸부림 치다
가방을 강으로 던져버린다.
그때 남자친구를 사고로 잃고
정신을 놓은 식당 주인의 딸이
그 어머니와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는
남자가 헐레벌떡 도망친다.
식당 여사장 : "아이구 야 이것아~
아이고 아니 너는 어째 밤만 되면
그렇게 도둑고양이처럼
기어 나가냐 기어 나가기를~ 응?
어째 저렇게 캄캄한데 쏘다녀 쏘다니기를
아이고 속상해서 미치겄네~"
남자친구의 죽음을 인정하고
정신을 차리기 원하는 어머니와
그것을 거부하는 딸.
딸은 어머니를 피해 달아나다
시체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어머니는 술에 취해 누워 있는
사람인줄로만 알고 다가갔다가
손에 흠뻑 피를 묻히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얼마후 경찰이 출동해 주변을 수색하지만
시신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얼마후 이 사실이 서울의 수사팀에게 알려진다.
그 시각 식당 남 주인은 몰래 숨겨두었던
가방을 열어보고 그 속에 가득 든
돈다발을 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어제밤 아내에게 경찰에게 연락하라고 시킨 사이
몰래 범행현장에 다녀온 것이다.
수사팀이 마을을 찾아 탐문수사를 시작한다.
민박집 주인으로부터
지명수배를 내린 사람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증언을 들은 그들은
식당 남주인으로부터
어제의 상황을 전해듣는다.
통장을 위조해 신용금고로부터
돈을 빼돌린 범인들은
서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르고
이 곳에서 만났던 것이다.
지역 경찰은 어제밤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비상망을 쳤다며 어느 곳으로도
범인이 빠져나간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기에
그가 이 근처 어딘가 숨어 있을거라 추측한다.
돈가방을 빼돌린 식당 남주인은
담배를 연신 뻑뻑 펴대며 안절부절 못한다.
얼마후 강가에서 배회하던 아이를
수상히 여긴 남 형사가
그를 파출소로 데려온다.
아이는 숨어있던 범인에게 돈을 받고
심부름을 대신 해줬다고 실토한다.
수사팀은 범인이 눈치채지 못하게
아이에게 그와의 약속을 지키라고 한다.
얼마후 남 형사와 조 형사가
식당을 다시 찾는다.
식당 창을 통해 강가가
잘 보이기 때문인데
얼마전과 달리 신문으로 창이 모두
가려져 있어 의아해한다.
지역 경찰은 읍내 외곽을 모두 포위하고
수사팀은 강가를 감시하고 있다.
그런데 그 때 식당 여주인이 딸과 함께
한약방에 갔다 돌아온다.
남 주인은 당황하며 아내를
서둘러 들여보낸다.
남편의 성화로 딸을 데리고 한약을
지어 먹이려고 나섰던
식당 여주인은 30만원이나 하는
가격에 놀라 돌아왔다.
수사팀은 경찰로부터
주인부부 딸의 사연을 듣게 된다.
그날밤 아이의 신호를 보고
강가에 나왔던 범인은
잠복해있던 경찰에게 발각된다.
그는 도망치다 다리를 다쳤지만
잡히지는 않는다.
한편 물 속을 이 잡듯이 뒤졌지만
돈가방을 발견하지 못한
수사팀은 의문을 품는다.
그 시각 식당 남주인은
딸을 데리고 한약을 지어온다.
아내는 무슨 돈이 있어
이 비싼 약을 지어왔을까
놀라면서도 내심 좋아한다.
자신도 병을 앓고 있지만
딸의 약만 지어 온 아버지는
그녀의 병이 호전되기를
바라며 흐뭇해한다.
얼마후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피묻은 돌멩이가 발견되고
수사팀은 그가 다쳤기에 멀리 가지
못했다고 생각해 주변을
수색하지만 역시 허탕을 치고 만다.
그리고 남 형사는 식당 남주인에게서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위기를 느낀 식당 남 주인은 딸에게
범인이 죽은 남자친구의 친구라고
거짓말을 하고 그를 찾아가게 한다.
범인을 탈출시킬 생각이다.
그러나 기다려도 딸이 돌아오지 않자
남 주인은 직접 방공호를 찾아간다.
그런데 그를 기다리고 있던 범인이
몽둥이로 그를 내려친다.
"아아악!!!"
범인은 남 주인이 돈가방을
가져갔다고 확신하고
딸을 위협해 가져오게 한다.
그러나 남 주인은 범인에게 저항하다
그만 칼에 찔리고 사망하고 만다.
"아아아아악!!"
[750회 출연진]
"한약 좀 먹여보라 그랬지?
한약이 효과가 더 있을거라고"
식당 남 주인 역 : 변희봉(본명 변인철, 1942~2023)
-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
"아휴~ 그냥 저 애를 보고 있으면은
하루에도 열 두번씩 내 속이 뒤집어져요
뒤집어져"
식당 여 주인 역 : 이수나(본명 이순재, 1942~)
- 1965년 MBC 문화방송 2기 공채 성우
- 1980년 MBC 특채 탤런트
"그러니까 결국 돈 때문에 살인까지
저질렀구만요"
경찰 역 : 임문수(1940~2018)
- 1969년 MBC 공채 1기 탤런트
"안 죽었어! 안 죽었어! 안 죽었단 말이야!"
식당 주인부부의 딸 역 : 조정순
"내가 혹시 깊이 잠들지 모르니까
10시가 되면 깨워주세요"
범인 역 : 전인택(1952~)
- 1976년 MBC 8기 공채 탤런트
- '전원일기'에서 김회장네 막내딸
영애의 남편 원식 역
"이리 오세요~ 깨끗한 방 드릴게요"
민박집 주인 역 : 이숙(본명 이정숙, 1955~)
- 1973년 CBS 공채 10기 성우
- 1976년 MBC 8기 공채 탤런트
- '전원일기'에서 슈퍼주인 쌍봉댁 역
"저기 사람 죽었어~ 어이 가자"
아이의 어머니 역 : 홍승옥(1950~)
- 1972년 MBC 성우극회 5기
"그 범인이 아직도 우리 읍내에 있나요?"
마을주민 역 : 윤창우(윤석오, 1947~2020)
- 1966년 연극배우 데뷔
-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
"하긴 몸 돌봐야죠~
몸 좋아지고 나면 많이 마시쇼"
마을주민 역 : 김홍량
피해자(지명수배범) 역 : 차재홍
아역 : 황성탁, 안시연
♬수사반장 OST
1971년 오리지널 버전
[류복성 All Star Big Band - 작곡 : 윤영남]
[수사반장 오프닝 음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