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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268회 - '치과의사'(소담의 봄날)

by lesserpanda123 2023. 4. 14.

 

전원일기 268회
출연진과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6-04-15

♬오프닝

'Le chat, la peur, la souris et l'amour'

-  Francis Lai

https://youtu.be/k2CfH-tqWh0


[268회 출연진]

무허가 치과의사 : 홍성민(1940~2007)
무허가 치과의사의 아들 : 임정하(1952~2022)

배우 홍성민씨 445회(1989-12-05)

'동창생' 편에서 김회장의 소학교

동창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743회(1996-01-09) '겨울바람' 편에선

어린 손녀를 데리고 다니며

점을 봐주고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배우 임정하씨는 수사반장

700회 특집 '누명' 편에서

친구의 허위진술로 누명을 썼지만

끈질긴 집념으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한

남자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만난 전원일기 출연진(700회, 754회)

♬수사반장 OST 1971년 오리지널 버전 [류복성 All Star Big Band - 작곡 : 윤영남] https://youtu.be/ue5kPppc6Iw 700회(1985-09-18) '누명' [극중 나레이션입니다.] 주로 지나가는 부녀자나 노인들을 상대로 금비녀,

lesserpanda123.tistory.com


[268회 스토리]

 

밥도 제대로 못 먹을 만큼

이가 아파 쩔쩔매는 소담은

 

어머니가 이가 아프다는대도

시큰둥해하는 아들,

며느리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앓는 이를 확 뽑아버리고 싶은

나머지 애꿎은 볼을 비틀어댄다.

일용과 혜숙도 어머니 이를

하루라도 빨리 고쳐드리고 싶다.

 

그런데 틀니값이 만만치 않다니

비용이 걱정이다.

 

일용 : "너희 어머니 치과 다니셨잖아~

틀니 하셨지? 얼마나 들대?"

혜숙 : "형님~ 틀니 비싸죠?"

그러던중 소담은 숙이네에게

치과를 한 군데 소개받는다.

 

삼거리에 있는 무허가치과인데

값도 싸고 잘 본단다.

 

소담은 엉터리면 어떡하냐는

혜숙의 걱정을 뒤로하고 치과로 향한다.

 

한 가정집으로 들어선 소담은

서둘러 가운을 챙겨입는

영 미덥지 않은 남자가 하라는 대로

의자위에 올라가 눕는다.

소담의 이를 들여다 본 남자는

이렇게 되도록 어떻게 참았냐며

이가 다 곪았다면서 치료를 시작한다.

얼마 후 치료를 마친 의사가

소담에게 솜을 잔뜩 물린다.

치료비가 얼마냐,

얼마나 더 와야 되냐는 소담의

물음에 남자는 그녀의 나이를 묻는다.

 

소담이 작년에 환갑을 지낸

을축생 소띠(1925년생)라고 하니

 

자신의 누이과 동갑이라며 누님같은

소담이 열 사람을 모아오면 치료를

공짜로 해주고 어금니 두 개를

아말감으로 봉해준다고 제의한다.

 

가뜩이나 돈 걱정이던 소담은

그의 제의를 수락한다.

온 동네를 다니며 영업을 한 끝에

기와집 어르신과 부녀회장,

그리고 다른 한 사람까지

총 세 사람이 치과에 다녀갔다.

남자는 손님들을 모아다 준

소담에게 고맙다며 소주를 대접한다.

 

그녀가 자신의 누님을 떠오르게

한다는 말을 연신하면서 말이다.

그날밤 소담의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누님~ 누님하며 자신에게 살갑게

굴던 남자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붙임성이 좋아. 흐흐"

다음날 찬물을 마시면 이가

시리다는 은심을 데리고 치과로

향하는 소담의 옷차림이 화려하다.

 

얼마후 은심을 마주한 남자는

잠시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더니

치료를 시작하려다말고

은심의 치열이 고르고 이가 희다며

칭찬을 늘어놓는다.

 

소담은 얼른 치료나 하라고

남자를 재촉한다.

치료를 마친 남자는 은심에게

치료비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은심과 소담 모두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리곤 대뜸 은심의 나이를 묻는다.

 

남자 : "아주머니 연세가 얼마십니까?

한 쉰 너댓 되셨어요?"

 

은심 : "예.."

은심의 나이를 확인한 남자는

바빠서 내일은 치과에 나오기

힘들겠다는 은심을 위해

집으로 왕진까지 가겠다고 한다.

 

자신은 무료로 치료를 받기위해

영업까지 했는데 은심은 그냥 무료라니?

 

거기다 왕진까지?

 

소담의 심기가 언짢다.

먹구름이 잔뜩 껴서

집으로 돌아온 소담.

 

어제는 맑았다 오늘은 흐린

어머니때문에 일용과 혜숙은

도통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일용 : "뭐 속상한 일 있어요?"

 

소담 : "아 뭣이 속상혀?!!!"

 

일용 : "어머니 왜 그러셔?"

 

혜숙 : "몰라요~ 이상하시네~?

다음날 남자가 정말 은심을 찾아왔다.

 

그리고 금동이 이빨까지 뽑아준다.

그시각 소담은 자신에겐

얼굴도 비추지 않은 남자때문에

잔뜩 뿔이 났다.

"치~ 썩을놈의 인사같으니라구 그 주제에 꼴에.."

얼마후 치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남자에게 은심은 고마움의

표시로 콩 한 됫박을 들려보낸다. 

그날 저녁 퇴근해 돌아온 용진은

삼거리 무허가 치과에서 치료를 받고

부작용이 심한 어느 부인이 그곳을

고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허가받은

치과로 가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집으로 돌아온 소담은 고민에 빠진다.

 

자신을 홀대한 남자가 괘씸하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남자를 걱정하는 소담 장면의 음악

'Manège St Louis' - Vladimir Cosma

https://youtu.be/7Z7ZLaeU-vs


생각끝에 소담은 어두운 밤길을

걸어 남자에게로 가 고발을

당하게 생겼다고 귀뜸을 해준다.

 

그런데 왠지 남자는 평온하다.

 

그런 일을 한 두 번 당한 것이

아니기에 그렇다.

남자는 마침 잘 왔다며

소담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엔 남자 부인의

제사상이 차려져있다.

 

소담이 남자의 집에 들를때마다

부인이 그저 어디에 갔다고만

말했기에 소담은 적잖이 놀란다.

 

그리고 한 청년이 그녀에게

깎듯이 인사한다.

 

남자의 아들이다.

제사를 마칠때까지 곁을 지키던 소담에게

남자가 그간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남자의 아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치과 대학에 들어갔다고 한다.

 

소담과 동갑이라는 누님의 지원으로

중학교를 마친 남자는

치과 조수로 이십여년을 있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무허과 치과를 차렸다고 한다.

 

그렇기에 고발도 많이 당하고

부인도 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아들이 정식치과를 차리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에

남자는 마음 아파하고 있었다.

또 남자는 은심이 자신의 부인과

많이 닮아 놀랐었다고 고백한다.

 

소담은 그제사 남자가 왜 그렇게까지

행동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남자는 이제 이곳을 정리하고

아들과 함께 살 생각이라고 한다.

 

남자 : "당신 말이야~

내년에 또 오라구~

당신 좋아하는 흰설미에다가

조기 구워놓을테니까

잊어버리지 말고

또 찾아오라구 당신.."


 

♬남자가 자신의 사연을 말하는 장면의 음악

'Freund Reinhold' - Peer Raben

https://youtu.be/qKbG9akPxTM


청년들 : "♬시냇가에 버들피리 
삐리삐리 봄봄봄~ 보로봄봄 보로봄봄
보로봄봄 보로로로로~"

 

소담이 밭일에 열중인 와중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논일을 나가던

청년들이 그녀에게 말을 붙인다.

 

창수 : "엄니~! 이 다 나으셨어요?!"

 

소담 : "오냐~! 다 나았다~!"

 

명석 : "이제 무엇이든 다 잡숫겠네요!"

 

소담 : "아이구 그럼 야~! 

사주기만 해봐라~!

내가 차돌도 씹겄다~!

논에들 가냐~!"

 

청년들 : "예~!"

 

응삼 : "좋으시겠어요 아주~!"

 

소담 : "그려~!"

♬청년들이 부르는 노래

'청춘의 꿈' - 김용만(1963) 

https://youtu.be/koIHsZ356ZY

[전원일기 268회 노래, 테마, 삽입곡, OST]


봄날을 노래하는 청년들의

노랫소리가 사라질때쯤

소담은 허리를 펴고 한숨을 돌린다.


 

전원일기 224회 - '동갑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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