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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567회 - '옛사랑'(고대로시네요)

by lesserpanda123 2023. 4. 13.

 

방영일자 : 1992-04-28
극본 : 김정수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567회 스토리와 등장음악


 

[567회 출연진]

박 면장 역 : 박규채(1938~)
한연순 역 : 양희경(1954~)

[배우 박규채 출연편]

전원일기 27회(방영 : 1981-05-05) '효도잔치'
전원일기 230회(방영 : 1985-07-23) '의좋게 삽시다'
전원일기 941회(방영 : 2000-01-02) '새천년의 희망'
전원일기 1077회(방영 : 2002-10-13) '사랑을 나눠요'


[배우 양희경 출연편]

전원일기 446회(1989-12-12) '속사정' 편에서 짱구 엄마 역
전원일기 629회(1993-07-20) '옥수수 수염' 편에서 임씨(최주봉)의 부인 역
전원일기 683회(1994-09-13) '만남' 편에서 현숙 역으로 명석과 결혼해 한동안 고정출연.


박면장은 30년전 헤어진 김회장(김민재)의 인연 연순이 민재를 보고 싶어한다며 연락처를 넘겨준다.
서울서 사는 연순이 집에 일이 있어 들렀다며 옛 모습 그대로더라고 꼭 한 번 만나보라고 한다.
은심이 집으로 돌아오자 박면장은 은심이 세월을 비켜간다며 칭찬한다.
"저 양반은 어제말 다르고 오늘말 다르고.."

[몇일전 박면장]

김회장보다 은심이 더 빨리 늙는다며 기분 나쁘게 할 땐 언제고..
고민 끝에 연순과 통화를 하고 약속 날짜를 잡은 김회장. 김회장이 은심과 결혼전 금융조합에 다닐 때 연순과 혼담까지 오갔던 일을 어머니와 함께 추억한다. 은심도 김회장을 많이 좋아한 연순 때문에 결혼 전 속 깨나 썩었던 모양이다.
약속날. 잔뜩 멋을 낸 김회장이 다방에 자리를 잡았다.

[김회장이 연순과 만나기로 한

다방에서 흐르는 노래]

'어느날 문득' - 유열(1991)

https://youtu.be/USExNeIwTSw

전원일기 567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어느날 문득 나는 보았네 

내 마음속의 사랑을

 

오직 친구로 알았던 그녀를 

나는 사랑하고 있었네

 

바람이 불어와 허황한 거리에 

나뭇잎만 흩어지던 날

 

그날 처음 느꼈던 

내 속에 숨은 그대 그리움

 

지난 세월속에 천천히 

커져왔던 나의 사랑을

 

하지만 이미 그대는 

다른 사랑에 빠져있다 했지

 

못다한 나의 고백만 내 귓가에서 

바람따라 울고 있었지


한편 은심은 노할머니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김회장의 만남 상대가 과거 자신을 애먹인 적이 있던 연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약속 시간이 지나도 연순이 나타나지 않자 두리번 거리는 김회장. 아까부터 쭉 김회장 앞자리에 앉아있던 여인은 연신 시계를 들여다본다.
그러다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돌아보던 여인과 눈이 마주치는 김회장. 혹시?!
"김선생님 이시죠?", "네 한여사님"
"정말 고대로시네요.. 목소리가 허허허허허허허허"


 

[김회장과 연순의 대화장면에

흐르는 노래]

'님 그림자' - 노사연(1983)

https://youtu.be/miD39_B61mY

저만치 앞서가는 님 뒤로 

그림자 길게 드린 밤

 

님의 그림자 밟으려 하니

 서러움이 가슴에 이네

 

님은 나의 마음 헤아릴까 

별만 헤듯 걷는 밤

 

휘황한 달빛 아래 님 뒤로 

긴 그림자 밟은 날 없네

저만치 앞서가는 님뒤로 

그림자 길게 드린 밤

 

님의 그림자 밟으려 하니 

서러움이 가슴에 이네

 

님은 나의 마음 헤아릴까 

별만 헤듯 걷는 밤

 

휘황한 달빛아래 님 뒤로 

긴 그림자 밟을 날 없네


서로의 너무도 변한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두 사람.
어째 대화가 서로 걱정해주는듯 하면서 그래도 내가 더 낫다하는 분위기인데
"저흰 주말 농장을 하나 장만했어요~ 여기 땅값 아직 싸죠? 저희는 상투를 붙잡아갔고 그냥 얼마나 비싸게 샀는지~ 다행이 제곱으로 올랐죠만~"
"여기 땅값도 그렇게 만만한 편이 못됩니다~ 그리고 또 팔겠다는 사람도 물론 없구요. 후훗"
순수함이라곤 사라져버린것 같은 서로의 모습에 실망만 남은 만남이었다.

 

 

"어떻게 변했어요 그 여자? 고대론데 그렇게 벌레 씹은 얼굴을 하고 일찍 들어와요? 많이 늙었죠?"
"지 영감 자랑, 지 손주 공부 잘한다는 거, 자식 자랑 그렇지 뭐..나두 똑같이 자랑했지뭐"
"자기 영감 머리가 쬐끔밖에 안 벗겨지고 뭐 흰머리도 없다나? 근데 그 쬐끔밖에 안 벗겨졌다는 거는 반은 대머리라는 뜻 아니야? 그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안으면 허리가 한 주먹밖에 안된다고 그랬지"
"아유~ 세상에 아유~ 점잖치 못하게 그런 얘기를 왜"
"나는 때때로 꽃 피고 달 뜰때 그리고 농사일 힘들때 가끔씩은 생각을 했었는데 그 여자가 보내준 시도 생각을 해보구 또 내게도 그런 고왔던 시절이 있었구나~ 하고 가끔씩은 생각했는데 어우~ 너무 변했어 그러니 내 꼴이 뭐냔 말이야 이거 참나 원"
"뭐요?! 꽃 피고 달 뜰때 뭐가 어쨌다구요? 예?
어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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