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네 역의 김명희씨와
섭이네 역의 김정씨는
전원일기 초기부터 종영까지
개인적 하차없이
함께한 배우들입니다.
단 개편으로
821회(1997-08-10)
'휴가' 편까지 출연하고
약 2여녀간의 휴식기를 갖은 뒤
섭이네는 927회(1999-09-26)
'순영의 추석' 편부터
숙이네는 928회(1999-10-03)
'옛날 애인' 편부터
재출연을 시작합니다.
숙이네(김희순) 역 : 김명희
배우 김명희씨의 나이에 대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지만
'회장님네 사람들' 13회에서
배우 김수미씨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1949년생인 김수미씨보다
나이가 어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기사에 대학교 4학년 때 1973년
MBC 공채 6기로 데뷔했다고 나와
있어 1950~51년생으로 추정됨.
숙이네는 전원일기 전반에 걸쳐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홀로 산다는 설정이지만
206회 '춤바람' 편에서는
남편이 있는 걸로 묘사됩니다.
읍내에 나왔다
살짝 구경만 해 볼 요량으로
무대가 있고 춤을 출 수 있는
주점에 들어갔다가
방앗간 임씨를 만난
부녀회장, 숙이네, 섭이네.
여인들은 임씨로 인해 마을에
소문이 날까 전전긍긍하고
숙이네는 대사로
남편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숙이네 :
"죄 짓곤 못살겠어~
우리집 양반이 어디갔다
늦게 왔냐고 하는데 그냥
턱이 달달달 떨려~"
321회(1987-05-19)
'하루에도 열두 번씩' 편에선
20대에 과부가 된 숙이네가
7남매 중 막내며느리임에도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사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참고 : 이때 시어머니 역할의
배우는 원미원씨로
후에 819회 '친정어머니' 편에선
은영(배우 고두심)의
치매에 걸린 친정어머니로
864회 '딸' 편부터는
교통사고 후 거동이 불편하고
우울증이 있는 남영(배우 조하나)의
친정어머니 역할을 맡게 됩니다.]
숙이네에겐 딸이 하나 있는데
그녀의 이름은 '숙이' 입니다.
숙이의 역할을 한 배우는
두 명인데요.
어린 숙이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연기한
배우 전미선(1970~2019)씨와
935회(1999-11-21)
'모정' 편부터 연기한
배우 김소이(1969~)씨 입니다.
서울에서 공장에 다니는 숙이는
짬을 내 어머니를 보러
집에 내려오고
김회장댁에 선물을 사서
인사오는 것을 잊지 않는등
예의바른 아가씨로 성장합니다.
어른들은 홀로 어렵지만
딸을 반듯하게
키운 숙이네를 칭찬합니다.
그러나 결혼후에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딸 숙이로 인해 숙이네가
적잖이 고생을 하는데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숙이네가 딸 숙이를
도와주기 위해 애태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홀로 사는 숙이네를 두고
동네 젊은 부녀들이 소설을 쓰다
크게 혼쭐이 나는
에피소드가 두 편 있습니다.
357회(1988-02-02)
'누가 그럽디까?' 편과
501회(1991-01-15)
'지지배배' 편 입니다.
두 편다 비슷한 이야기로
숙이네와 귀동,
순영을 비롯한 젊은 부녀들이
주인공입니다.
숙이네가
어린 노마와 단둘이 사는
귀동을 안쓰럽게 여겨
도와주는 것을 마치
두 사람이 사귀기라도 하는 양
소설을 쓰는 부녀들때문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357회(1988-02-02) '누가 그럽디까?'
커피를 마시며 잡지에 나오는 연애 얘기로
한가한 시간을 보내던 젊은 부녀들은
방앗간 창고에서 어떤 남녀가 밤에 몰래
만나더라 그런데 그 남자의 뒷통수가 귀동과
비슷하더라며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그때 순영이 노마네 빨래를 해주던
숙이네를 떠올리면서 그 방앗간의 남녀가
귀동과 숙이네가 아닐까 하고 반 농담식으로
소설을 써대며 큭큭대는데
그 얘기를 부녀회장이 우연히 듣고는
숙이네에게 알리면서 한바탕 난리가 난다.
숙이네 : "발목보면 무릎봤다고 하는 세상이고
무릎보면 허벅지 봤다고 하는 세상이라
내가 그렇게~ 그렇게 조심을 하고 사는데
전 이제 어떡해 하면 좋아요 영애 어머니~"
순영은 부모님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고
눈물에 콧물까지 쏙 뺀다.
501회(1991-01-15) '지지배배'
숙이네는 연탄불을 바꿔달라고 찾아온
귀동에게 털실로 짠 스웨터를 선물한다.
그런데 귀동에게 호감을 가진 쌍봉댁이
애인이 짜주었다며 스웨터를 자랑하는
귀동의 말과 그 스웨터를 선물한 사람이
숙이네라는 사실을 알고는 못마땅해한다.
쌍봉댁 : "노마아빠 스웨터 멋있지?
애인이 짜줬대~"
쌍봉댁이 순영에게 흘린 말때문에 젊은
부녀들 입에 숙이네와 귀동이 오르내리고
결국 숙이네 귀에까지 들어간다.
숙이네는 귀동에게 스웨터를
돌려받아 불에 태워버리고
사실을 알게 된 김회장과 은심은
숙이네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순영에게 친정에 가 근신하라고 한다.
얼마후 젊은 부녀들과 쌍봉댁은
숙이네를 찾아가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
그리고 귀동은 앞으로 숙이네를
형수님으로 모시겠다고 선언한다.
숙이네는
홀로 어렵게 살면서도
시어머니 때문에
때론 딸 숙이때문에
자신에게 청혼하는 남자들에게
매번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전원일기 321회
'하루에도 열두 번씩'
(1987-05-19)
숙이네에게 마음이 있는
삼거리 이발사
(배우 김인문, 1939~2011)가
청혼을 하지만
갈등하던 숙이네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외면할 수 없어
끝내 거절합니다.
전원일기 647회
'슬픈 주전자'
(1993-12-21)
스탠그릇 장사 박씨
(배우 정진, 1941~2016)
역시 숙이네에게 청혼하지만
숙이네는
숙이가 결혼하기 전까지
자신은 결혼할 수 없다며
거절합니다.
한편 숙이네가
좋은 감정을 품은
남자들도 있었습니다.
전원일기 560회
'숙이네'
(1992-03-03)
소매치기를 당한
숙이네를 도와주면서
인연이 된 돼지장수 박씨
(배우 신국,1947~2020)
박씨는 숙이네에게 선물도 하고
고장난 문도 고쳐주는 등
그녀를 자주 찾아오지만
그가 유부남이기에
숙이네는 박씨에게 좋은 감정을
잠시 품었다는 사실만으로
큰 죄책감을 갖습니다.
[참고 : 신국씨는
전원일기 후반부
복길의 직장인 에덴 사진관의
사장으로 고정출연 하게 됩니다.]
전원일기 698회
'사람이나 염소나'
(1995-01-10)
낚시하러 왔다
사냥꾼의 총에 다리를 맞은
숙이를 고쳐준 수의사 구선생
(배우 최병학, 1940~)
홀아비인 줄 알았건만
남편을 찾으러 온 부인에 의해
유부남으로 밝혀지면서
그와 잘해보려고 했던 숙이네가
민망해집니다.
전원일기 1017회
'몰래한 사랑'
(2001-07-15)
숙이네와 윤희가 낚시터에서
운영하는 경운기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낚시꾼 심사장
(배우 박영지, 1951~)
숙이네가 농협 대출건으로
힘들어 할 때 심사장이
도움을 줘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거기다 심사장이 자신에게
선크림을 선물하는 등
호의를 베풀자
숙이네는 심사장을 홀로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심사장은
윤희를 좋아하던 것이었고
윤희가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고나선 낚시터에 발길을 끊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숙이네는
하염없이 심사장을 기다립니다.
숙이네는 전원일기 속
양촌리에서 유일한
여성 경운기 운전자 입니다.
숙이네는 763회
'새로운 날의 시작' 편에서
명석에 이은 새 이장
용식을 통해 중고 경운기를
구입합니다.
(용식은 761회 '새 이장' 편에서
명석에 이어 양촌리 이장이 됩니다.)
764회 '동업자' 편부터
경운기를 능숙하게 운전하는
숙이네를 보실 수 있습니다.
935회 '모정'
남수 : "이야~
저 아주머니 경운기 다루는
솜씨가 수준급이시네~"
금동 : "농기구도
못 다루는 게 없는 분이세요.
경운기는 기본이고"
병태 : "농기구 다루는 솜씨는
너보다 나을거다"
숙이네는 아름 엄마 윤희와
동네 낚시터에서
경운기 식당을 엽니다.
낚시터에 온 손님은 물론이고
농사일로 바쁜 동네 사람들의
새참을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배우 김명희씨는
2002~2003년 방영된
KBS 사극 '장희빈'에서
희빈 장씨의 사주로
궁에서 몰래 기거하며
인현왕후를 저주하는
무당 막례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습니다.
섭이네 역 : 김정(1947~)
배우 김정씨는 2007년까지 배우 활동을 이어가다
은퇴하고 현재는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
섭이네는
튀지 않는 캐릭터로서
차분한 말투와 성격으로
시청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전원일기 섭이네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 노인(기와집 어르신)을
친자녀 대신 정성껏 모시고
사는 모습입니다.
977회 '효부만들기' 편에선
이장인 용식이 효부상 후보로
섭이네를 눈여겨 보기도 합니다.
섭이네는 이 노인의
조카며느리로
극중에서 이 노인을
큰아버님이라고 부릅니다.
남편과 아들이 있다는
설정이지만
자주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섭이네의 남편 역은
배우 홍순창(1947~)씨와
배우 김호영씨가
맡았습니다.
704회(1995-02-21)
'컴퓨터 까막눈' 편에선
섭이네가 쓴 글이
잡지 투고란에 개제되어
마을의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 편에서 섭이네의 이름이
박미경이라고 나옵니다.
1028회(2001-09-30)
'날 저무는 하늘에'
서울 아들집에 있던
이 노인이 세상을 떠나고
섭이네는 슬픔에 잠기지만
김 노인과 박 노인의 건강을 염려해
기운 잃지마시라 신신당부합니다.
(실제 배우 정태섭씨가
지병으로 별세하여 극중에서도
구성을 같이 하였습니다.)
양촌리 단짝친구 세 노인에 이은
삼인방 부녀회장, 숙이네, 섭이네
[숙이네 역의 배우 김명희씨와
섭이네 역의 배우 김정씨가
출연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회장님네 사람들 13회]
[회장님네 사람들 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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