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980회 스토리
전원일기 980회 등장음악
출처 :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980회(2000-10-08)
'부부별곡'
[오늘의 주인공]
순영(수남 엄마) 역 : 박순천
부녀회장(종기 엄마) 역 : 이수나
순영 친구 명숙(민수 엄마) 역 : 장희수
명숙 남편(민수 아빠) 역 : 이재훈
슈퍼를 찾아와 이자를 넉넉치 쳐줄테니 천만원만 빌려 달라는 부녀회장.
그러나 그런 큰 돈은 없다는 쌍봉댁의 말에 표정이 어두워진다.
소담은 돈 무서운 줄 모르는 종기 엄마(부녀회장)가 언제 돈을
빌리러 올지 모르니 며느리들 단속 잘하라며 은심에게 신신당부 한다.
순영은 고향 친구 명숙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오랜만에 친구 만날 생각에 들뜬다.
외출하려는 순영에게 명숙의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명숙의 행방을 몰랐던 듯한 남편은 순영에게 명숙을
꼭 붙들어 놔 달라고 부탁한다.
오랜만에 만난 명숙은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러나 걸려온 전화를 확인하고는 그냥 끊어버리는 명숙에
순영은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순영 : "민수 아빤 너 이러고 다니는 거 아는 거지?"
명숙 : "말이라고 해? 아 남편한테 말도 안하고 왔을까봐?"
읍내에서 가게를 하는 종기 아버지.
가게 수리를 위해 문을 닫고 마을로 돌아왔다.
자꾸 같이 여행을 가자는 명숙.
순영은 자신이 사는 모습이 궁금하지 않냐고 설득해
집으로 데려간다.
종기 아버지는 잔금을 치러야 하니 돈을 달라고 한다.
그러나 머뭇머뭇하던 부녀회장은 돈을 다 써버렸다고 실토한다.
마을로 돌아오던 순영과 명숙은 싸우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부녀회장 집으로 향한다.
부녀회장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는 종기 아버지를 말리는 명숙과 순영.
이들이 말리는 사이 부녀 회장은 도망친다.
부녀회장 : "실은 내가 주식 좀 했어"
섭이네 : "주식?!!"
숙이네 : "뭐야?!!"
부녀회장 : "통장이 깡통이 됐잖아~ 그래두 본전은 찾는다구
빚까지 얻은 걸? 이참에 들켜버린거야~"
집에 도착한 순영과 명숙.
가족들은 순영의 친구를 환영해준다.
명숙은 복길이네 밭일을 해주기로 한 순영을 따라 나섰다.
부녀회장은 집에 들어가기 무서워 숙이네서 머물고 있다.
숙이네는 종기 아버지가 이혼 서류를 준비하고 있더라고 전한다.
순영은 여행을 떠나겠다는 명숙을 재차 붙잡는다.
순영 : "너 정말 이럴래?
나는 니가 먼저 얘기해 주길 기다렸어~
너 속마음 끝까지 나한테 숨길거야?
너 하고 나 하고 그런 사이였어?"
명숙 : "사업한다고 쏟아 붓는 것도 한 두번이고
그런데 이번엔 보증까지 아휴~ 나 정말 못살어
나 그래서 도망쳤단 말이야!"
순영 : "아니 너 안 산다는 이유가 겨우 돈 때문이야?"
명숙 : "너 그 뿐인줄 아니 시어머니 집까지 넘어가서
우리 집에다 모셔다 놨어!
나 어떻게 견뎌? 니 집은 그래도 며느리들이라도 많지!
난 혼자란 말이야!!"
순영 : "너~ 외아들 며느리인거 모르고 시집갔어?!
너희 두 사람 남들 뜯어 말리는 데도 너 좋다고 막무가내로 갔잖아!
너희 엄마 사흘을 울고 불고 동네 시끄러웠던 거 생각 않나?!"
순영 : "민수 아빠~ 욕심도 많구 책임감 강한 사람이야~
지금은 일이 좀 어려워도 틀림없이 이겨낼거야
니가 도와줘도 부족한데 이게 뭐니~"
부녀회장은 자신을 용서해 주지 않으려는 종기 아버지에게
그럼 이혼을 해주테니 위자료를 달라고 한다.
종기 아버지는 홧김에 이혼 얘기를 꺼냈지만
자신이 가게를 하며 집안을 소홀이 대해 그런 일이
생긴 것 같아
책임을 느끼는 듯 하다.
순영은 민수 아빠가 읍내에 왔다는 연락을 받고
용식에게 부탁해 명숙을 데리고 나왔다.
민수 아빠 : "아 이 사람아 어딜 그렇게 돌아다닌 거야?
애들이 얼마나 기다리는 줄 알어?
우리 이러지 말자~ 일 잘 해결 될거야"
힘들다고 집을 뛰쳐나온 명숙이
순영의 눈에는 어리광을 부리는 아이처럼 보인다.
명숙 : "시어머니 모시는 것만 해두 그래
최소한 마음의 준비는 해야지~
무작정 모셔다 놓으면 나는 어떡해야돼?
안 그래요 수남 아빠?"
용식 : "자식이라곤 민수 아빠 하나뿐이라고
얘길 들었거든요? 뭐 그렇다면 시어머니가 어디
마땅히 가실데도 없을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없더라도 진작에 시어머니를
모셨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순영 : "그리구 너 그 목걸이하구 귀걸이, 반지
도대체 그게 뭐야~"
명숙 : "나 이런거 좋아하잖아~"
순영 : "아이구 아이구 그것 봐~
민수 아빠 경제적으로 힘든거 니 책임두 커"
용식 : "저는 수남 엄마한테 잘 못 해주고 삽니다
그런대도 수남 엄마가 불평 불만 하나도 없이
지금까지 시어머니 잘 모시고 살고 있어요~
뭐 긴말은 안 드리겠습니다
명숙씨한테 민수 아빠처럼 잘 해주는 남자는
아마 없을거라 그 말입니다"
명숙 : "그거야 알죠.."
그렇게 종기네의 전쟁도 끝났다.
민수 아빠 : "순영씨도 답답하면 우리집에 꼭 오시는 겁니다~"
순영 : "저는 바빠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으네요~"
명숙 : "너 사는 거 보구 생각 많이 했어
사람 사는 거 겉보기하고 속하고 많이 다르더라
돈이 아니구도 사람이 행복할 수 있구나 싶더라구~"
순영 : "이제야 알았어?"
[전원일기 980회 등장음악(배경음악, 삽입곡, OST, 노래)]
순영과 명숙이 만난 다방에서
흐르는 음악
'살아봐' -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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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과 명숙이 온 레스토랑에서
흐르는 음악
'A volte il cuore' - ANDREA BOCELLI
순영 부부와 명숙 부부가 간
술집에서 흐르는 음악
'Do That To Me One More Time'
- Captain & Tenn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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