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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31회 - '땅보다 소중한 것'(재동 아빠 힘내요!)

by lesserpanda123 2024. 2. 14.

 

순서.
931회 스토리
931회 배경음악
931회 기타정보

 

 

[931회 스토리]

방영일자 : 1999-10-24

MBC 전원일기 931회 기획 : 박복만, 극본 : 이종욱, 연출 : 권이상

막내딸 영애네가 축사를 새로 짓는다는 소리에

뒷일이라도 봐주기 위해 집을 비운 은심.

 

 

소담은 할머니에게 구박할 며느리가 없어

심심해서 어쩌냐며 농담을 던진다.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오는 소담의 손에

편지봉투가 하나 들려있다.

농협으로부터 온 편지라며 내용을 확인한

혜숙은 크게 놀라 울먹이기까지 한다.

김회장네 가을걷이를 돕다

점심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는 일용을

저멀리서부터 혜숙이 다급하게 부르며 뛰어온다.

혜숙과 상의하지 않고 창수에게 보증을 서준

일용은 농협에서 최고장이 왔다는 소리에 난감해한다.

창수가 값지 못한다면 그 빚을 다 떠안게 생겼다며

혜숙이 발을 동동 구른다.

그길로 창수를 찾아간 일용.

창수에게 보증을 서준 명석이 먼저 와

창수를 추궁하고 있다.

친구를 믿고 보증을 서준 두 사람은

일을 이렇게 되게 만든 창수에게 실망해 있다.

한동안 말이 없던 창수는 두 친구에게

피해가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창수의 말이 곧이 들리지 않는다.

한편 그토록 바라던 자신만의 방이 생긴 복길은

영남의 퇴근 후 함께 방을 장식할 조명을 사러 간다.

한참의 고민끝에 하나를 들고 나왔지만

아무래도 처음에 골랐던 게 눈에 밟힌다.

축사 시설 자금과 소 입식 자금용으로 받은

대출의 연대보증을 서준 일용과 명석.

금액이 만만치 않은데 알아보니 이자 한 번

못 낸 눈치라 두 사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안 그래도 창수는 소 사료값도 밀려

판매업자에게 독촉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응삼이 기분좋은 표정으로 술병이 든

비닐 봉투를 들고 친구들 곁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마땅한 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팔지 못하고 있던 노래방을 마침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얼른 팔아버렸단다.

애증의 노래방을 팔고 나니 시원섭섭한

응삼은 안 그래도 창수 일로 답답했던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인다.

그시각 내방마련을 한 후 인테리어에

열중인 복길의 방으로 순길이 갑자기 들이닥친다.

그날밤 창수와 혜란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을 원망하고 있을 일용과 명석 생각에

소라도 팔아서 일단 이자라도 내

대출 연기를 해보자는 혜란.

그러나 소를 다 팔아도 대출금의 반의 반도 내지 못하고

더군다나 단기대출이라 연기도 안 된다는 창수는

어디서 돈을 빌릴데가 없을까 고민한다.

다음날 일용은 농협에 대출건을 알아보러 나서고

시간이 지날수록 혜숙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창수라고 하면 양촌리에서도 알아줄 만큼 

경제적으로 넉넉한 줄로 알았건만

소를 늘리면 소 값이 폭락해 사료값도 못 건지고

소 값이 살아난다 싶으면 병으로 서너마리도 잃고 했던

그동안의 어려움으로 창수네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이다.

한편 창수는 친척에게 돈을 빌려보러

찾아갔다 연말에 다시 얘기하자는 

말만 듣고 돌아온다.

응삼이 노래방을 팔았다는 얘기에 응삼을 

찾아가 돈을 융통해 달라고 하지만

응삼도 이것저것 처리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난색을 한다.

창수는 결국 돈을 빌리지 못하고 돌아간다.

얼마후 일용과 명석은 농협에 갔다

기일안에 값지 않으면 법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답변만 듣고 돌아온다.

창수는 어떻게든 갚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소리만 반복하고

자칫하면 자신들의 재산이 차압 당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 친구들은 속이 터진다.

답답한 혜숙도 혜란을 다그친다.

남자들끼리 대출 얘기가 몰래 오갔는데

자신에게 미리 언질해주지 않았다며

혜란을 원망한다.

그러나 혜란도 최근에야 안 사실이라며 항변한다.

자신을 앙큼하다고 한 혜숙의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혜란은 급기야 눈물을 보인다.

혜란 : "언니 내가 앙큼해요? 네?"

순영 : "아 재동이야 앙큼하고는 거리가 멀지~"

혜란 : "봐요~ 나 앙큼한 사람 아니라잖아요~"

혜숙 : "지금 앙큼하고 안 하구가 문제야?!!

멀쩡한 우리 밭이 떨어져 나가게 생겼는데

그게 문제냐구!!!!!"

창수는 대책을 빨리 내놓으라며 자신을

몰아세우는 것만 같은 친구들이 야속하다.

 

 

창수 : "속이 타도 내가 더 타고

피가 말라도 내가 더 말라 임마!

다 죽어가는 사람 앞에 놓구 말이야

위로는 못 해줄망정 친구라는 것들이

목이라도 딸 것 같이 이래야 되겠냐?

염려들 붙들어 매라.

땅을 팔든 집을 팔든 마누라를 팔아서라도

너희들한테 십원 한 장 손해 안 가게 할테니까"

일용 : "야! 야! 창수야!"

명석 : "야 우리가 너무 심한거냐?"

고민끝에 창수는 땅을 팔기로 결정한다.

마침 가까운 곳에 땅을 구하고 있는 

남수를 데리고 가 자신의 땅을 보여준다.

총 800평이라는 창수의 땅은 농사짓기

최적의 토질을 갖고 있다.

남수는 갑작스런 제안에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한편 창수가 땅을 내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복길네.

자신들에겐 다행한 일이지만 할아버지 때부터

애지중지 하던 땅을 판다니 마음이 무겁다.

남수는 고민끝에 어차피 팔릴 땅 그래도

외지인 보다는 동네 사람에게 팔리는 편이

나을 거라는 친구들의 말에

창수의 땅을 사기로 결정한다.

그날밤 아버지의 땀이 서린 땅을 팔고 난

창수는 마을 어귀에서 홀로 소주를 마신다.

얼마후 창수가 한 잔 같이 하고 싶다며

친구들을 불렀다.

그리고 그동안 마음 졸였을 친구들에게

사과한다.

다음날 혜숙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혜란을 찾아온다.

앙큼하다고 했던 것이며 그냥 모든 게

다 미안하다고 어렵게 말을 꺼낸 혜숙의 눈을

혜란은 마주치지 않는다.

혜란은 힘없이 돌아가는 혜숙의 뒷모습을

그제서야 바라본다.

창수는 이제 남의 소유가 될 밭을 보러 올라왔다.

혜란이 뒤이어 창수를 찾아온다.

혜란 : "부지런히 모아서

이 밭 다시 사요 우리~ 그럼 되잖아~"

창수 : "그런 날이 오겠냐?"

혜란 : "무슨 그리 약한 말이 있어?

와요~ 낙심하지 않고 부지런히만 하면

틀림없이 그런 날이 올거야~"

창수 : "농사꾼한테 제일 소중한 게 땅이야.

그런 땅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낙심이 안돼?"

혜란 : "나는 땅보다 소중한 게

낙심하지 않는 거라고 봐~

그걸 용기라고 하나?

학교다닐때 국어 공부를 못해서 잘을 모르지만

아무튼 용기 비슷한 거 그게 나는 땅보다

중요하다고 봐.

이제 그만 가요 우리~ 가서 우리 밥부터 먹어~

나 엊그제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더니 

배고파 죽겠어~ 당신도 그렇죠? 응?"

창수 : "그래 가자. 가자고"


[♬931회 배경음악]

 

오프닝

 

'In Wonder' - Govi

https://youtu.be/Q2C1x2zRs34

전원일기 931회 배경음악, 등장음악, 삽입곡, 노래, 테마, OST

 

세 친구가 술을 함께 마시는 장면의 음악

'Southern Dreamer' - Michael Hoppe

https://youtu.be/Z0fQ1UBrX0o


 

[931회 기타정보]

 

*입식: 가축 사육시설에 새로운 가축을 들여놓는 행위


김회장과 은심의 막내딸 영애 역의 배우 홍성애

전원일기 635회(1993-09-07)

'반보기' 편까지 출연하고 하차.

이후 드라마가 종영될 때까지

막내딸 영애는

대사를 통한 등장만 하게 된다.


응삼 노래방

780회 '면허증 좀 봅시다' 편으로부터

5년의 타임워프 후

781회 '공부할래, 농사 지을래?' 편부터

응삼이 읍내에서 노래방을 운영한다는 

설정으로 바뀌고 이후 종종 노래방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던 응삼이 드디어 이번편에서

노래방을 청산하게 된다.


전원일기 5년의 타임워프

 

전원일기 이모저모

순서. 1. 전원일기의 시작과 끝 2. 전원일기 0ST 3. 김회장이 잠시 출연하지 않은 이유 4. 개편으로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5. 기존 배역의 하차와 새로운 배역 등장 6. 슬기네 이사 후 기존 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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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트콤 '세 친구'에서 만난 전원일기 출연진

[세 친구] MBC 문화방송에서 2000년 2월 14일부터 2001년 4월 9일까지 매주 월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된 대한민국 최초의 성인 시트콤 ♬세 친구 오프닝 Toy Story 2(1999) OST 'You've Got A Friend In Me' - Tom 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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