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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14회 - '여름이 시작될 무렵'(수남의 수난 2부)

by lesserpanda123 2022. 1. 13.

전원일기 814회(1997-06-22)

'여름이 시작될 무렵'

(납량특집 2부)

 

양촌리 청년회 멤버

(용식, 응삼, 명석, 창수)는

천렵을 가기로 한다.

 

[천렵 : 여름철 피서법의 하나로

주로 성인 남자들이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즐기는 놀이를 말한다]

 

 

 

마침 집에 온 수남에게

함께 가자는 용식.

 

 

 

 

수남은 신이 나지만

그것도 잠시.

 

할머니와 가족들은 물가를

조심하라며 물귀신 얘기와

흉가 얘기를 꺼낸다.

 

 

 

 

 

어제 일도 있고

수남은 겁이 난다.

"몸이 좀 안좋아서

못 가겠어요."

 

 

 

보배가 겁쟁이라고 놀리자

수남은 자기가 흉가까지 가는데

더해 흉가에 있는 제사떡까지

다 먹고 오는데 만원

내기를 하자고 한다.

결국 수남, 노마, 보배도

천렵에 가기로 한다.

수남은 큰 소리를

쳐놓고 영 찜찜하다.

 

 

 

 

 

마늘을 잔뜩 챙기는 수남.

"이거면 드라큘라도

거뜬히 잡을 수 있겠다!!"

 

 

 

 

 

 

물론 이외에 부적, 염주,

십자가까지 다 챙겼다.

 

 

 

밤길을 가면서도

무서운 얘기는 끊이지 않고

 

 

 

 

한 쪽에선 텐트를 치고

저녁 준비에 바쁘고

 

 

 

한쪽에선 물고기

잡기에 여념이 없다.

 

갑자기 용식은 사색을

하겠다며 어딘가로 향한다.

 

 

 

물고기를 잡던 중

그물에 무언가 걸렸다.

그것은 바로 *재웅

[*재웅 : 짚으로 만든 사람 모양의 인형]

다들 어서 버리라고 하지만

응삼은 미신이라며

기어이 인형 속을 꺼내본다.

오천원짜리와 부적이 나온다.

 

그 순간 무언가 물에 빠지는 듯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는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일행은

사고가 잦은 처녀 바위 쪽으로

용식을 찾아 나선다.

"용식아! 용식아!"

"대체 어디 간 거야?

여기도 없잖아"

 

 

"아버지!"

"야, 물에 빠진 거 아니냐?"

"아저씨!"

 

"아버지!"

 

 

 

"이게 다 그 재수 없는

재웅땜에 생긴 일이야"

"그게 무슨 소리야?"

노마

노마"재웅의 저주가 내린 거라고"

"야 그. 그. 그러지 마.

무. 무섭단 말이야ㅠ"

"눈 크게 뜨지 마

나도 무섭단 말이야 ㅠ"

 

 

 

 

 

한참을 산속에서 헤맨 끝에

드디어 용식 발견!

용식은 바위에 걸터앉아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응삼이 건드리자

크게 놀라는 용식.

용식은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뭐에 홀린 것 같고"

"아니 저 숲 속에서 사람들이

얘기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사람들 말소리 가요?"

"날 부르는 소리 같기도 하고

도와달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가봤지"

"그. 그. 그랬더니?"

 

 

 

"아 가봤더니 사람은 없고

뭔가 이렇게 반짜악

반짜악 거리면서 날보고

요~렇~게 오라는 것 같더라고 "

 

 

 

 

"그래서 이르케 이르케 가

다 보니까 여기더라고"

 

 

 

 

 

용식의 얘기를 다 듣고 난

일행은 겁도 나고 찜찜하지만

이왕 잔뜩 싸 갖고 놀러 왔으니

그냥 갈 순 없다!

 

 

 

 

 

텐트로 돌아온 아이들.

가기로 한 흉가 얘기가 나오고.

여러 일이 있었으니

그만두자는 아이들.

그러나 수남은

호기롭게 나서고...

 

 

 

한편

 

김회장댁에선

 

"아니 정말 그 강에 사람 빠져 죽었어요?"

김혜자

"죽기는 무슨 거기가 얕은 데야. 파하하하~~~"

최불암

"그럼 아무도 안 빠져 죽었다고?"

 

"아이 그 거기가 경사는 깊긴 깊어요. 경사가..."

 

"하이구~ 그런데 애들한텐 그렇게~

기냥 여러 명 빠져 죽었다고"

 

"하하하하하"

 

 

사실 그 강은 얕은 물이라

사고가 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

지어낸 얘기였던 것이다!!!

 

 

 

다시 숲 속

 

흉가에 도착한 수남 일행.

돌아가고 싶지만

조심조심 앞으로 향하고.

 

 

"앜!!!!!!!!!!"

수남의 발이 바닥에 빠졌다.

"아이 진짜 애 떨어질뻔했네 ㅠ"

 

울먹이는 수남.

 

 

 

허연 물체가 날아오고

"앜 수남아!!!"

울먹이는 보배.

 

 

 

"수남아 너 정말 자신있어?ㅠ"

"아니 나 자신 없는데.."

"뭐?! 자신 있다고?!"

노마

"아이 아니 내. 내 말은.."

"역시 넌 멋있는 놈이야!

난 자신 없는데.."

"가봐 그럼"

"빨리 가"

"아아 ㅠㅠㅠ"

어쨌든 수남은 플래시 불빛에

의지해 전진한다.

(수남이는 겁쟁이가 아닌데?)

 

 

 

 

"어휴, 김수남 죽어도

여기서 죽자

여기서 도망치면

평생 불명예로 살아야 해"

 

 

"김수남 넌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 허어엌!!!"

 

"너 안 가고 뭐해?"

 

"아.아.알았어 가.가.갈거야"

 

 

 

한 발 한 발 제사상까지

가는데 성공한 수남.

 

 

 

떡을 집으려는 순간 피 묻은 손이

수남의 손을 덥석 잡는다!

"아아앜!!!!!!!!!"

 

 

 

달아나려고 해도

놓아주지 않는

피 묻은 손.

"아앜! 사람 살려!

귀신이야 귀신!

사람 살려!

쉬이익 쉬익 물러가라!!!"

"보배야 나 죽는다!

너 혼자 잘 살어!"

 

 

 

망설이던 아이들은 수남을

구하러 오고 사투(?)끝에

귀신으로부터 수남을 떼어낸다.

 

 

 

 

 

"이히히히히히히~ 하하하하하"

 

 

울고 있는 아이들 앞에 나타난 건?

다름 아닌 복길과 영남이었다.

 

 

 

같이 간 아저씨들이

수풀 너머에서 웃고 있다.

 

 

 

집으로 돌아온 일행.

"그러믄요. 택시에 타고 있던

여자 귀신 얘기도 가짜였어요?"

"하하하하하"

 

사실 무기력하게 늘어져

있는 아이들의

정신을 바짝 나게 해 주려고

어른들이 꾸민 일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저녁

삼계탕 잔치가 벌어졌다.

 

-전원일기 납량특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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