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692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4-11-29
[692회 출연진]
다방 아가씨 역 : 오지연
[692회 이야기]
일용, 귀동, 창수는 늦은 가을
낚시를 하며 여유를 즐긴다.
그러나 세 사람의 목적은
다른 데 있는 것 같다.
다방 아가씨는 저기 보이는 게
갈대인지 억세인지 물어 보고,
귀동은 여자가 보면 갈대고
남자가 보면 억세라고 한다.
강 건너 반대편에서는 복길이
만삭의 몸으로 쓰레기를 태우고 있고.
일용이 집에 와서는 괜히 자기가
해주겠다는데도 혜숙이
쓰레기를 태웠다며 나무라고,
혜숙은 맨날 놀기바쁘다며 불평이고,
일용은 휴가라며 좀 쉬는 거라고 한다.
아이들이 얼굴에 검댕을 묻히고
감자를 구워 먹는다.
노할머니가 체했는지
은심이 바늘로 따 주고.
수남이 시커매진 얼굴로 집에 들어온다.
소담은 노할머니가 체했다고 해서
들여다 보러 가고.
혜숙이 빨래를 개는데
일용은 일귀신이 들렸다며
소담에게 부탁하라고 한다.
일용이 또 낚시를 간다고 하고,
혜숙은 배부른 아내 앞에서 양심도 없이
거짓말 한다며 일용을 비난한다.
혜숙은 다른 남자들은 돈 벌어서 땅도 사고
시설 채소도 해서 큰 돈도 버는데,
일용은 맨날 여자들하고 히히덕 가리면서
이렇게 사는 게 좋냐고 말한다.
일용은 열심이 지나치면 욕심이 되고,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며
이렇게 살면 됐다고 한다.
부녀회장과 숙이네, 섭이네는
어르신들의 온천 여행
계획을 짜고 있는데.
옆마을에서 노인들 관광을
하려는데 사람이 모자라서
양촌리 노인들도 같이 가려고 한다.
부녀회장은 순만에게 같이
갈 거냐면서 자신은 책임있는
자리를 맡았으니 사적인 것은
뒤로 미뤄야한다고 한다.
부녀회장이 복길네 와서
소담에게 갈 거냐고 묻자 진작에
말해주지 않았다고 불평하며
혜숙 때문에 못 간다고 한다.
못내 아쉬운듯 한 소담.
소담이 김회장네 와서 혜숙이
인정 머리하고는 무토막 자르듯이
단칼이라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은영은 혜숙이 다른 기분 상할 일이
있어서 그렇겠지 소담의 여행을
못 가게 할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소담이 은심은 가냐고 물으니
못 간다고 한다.
은영이 복길네를 찾고.
혜숙이 모과차 있는데 마실 거냐고
물으니 은영이 됐다고 한다.
혜숙은 소담이 가고 싶다고 말을 하지
왜 그러냐면서 뭐든지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 사람 아니냐고 한다.
혜숙은 속마음이 그러면
당사자한테 말하지
왜 김회장네 가서 그러냐 하고.
쌍봉댁이 궤짝으로 음료수를
들고 오자 부녀회장은 쌍봉댁이
기증하는 줄 알았다고 큰소리치지만,
청년회에서 제공하는 거라고 한다.
쌍봉댁은 자기도 가고 싶은데
가게는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은영은 용진에게 소담이 관광을
가고 싶었는데 안 간다고 했다가
못 가게 됐다며 은심도 속으로는
가고 싶을 거라고 말한다.
김회장이 응삼에게 1박 2일 온천
여행 간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은심이 정말 가도 되냐고 물으니
김회장은 누가 말리냐고 한다.
김회장은 노할머니 때문에
못 움직인다고 한다.
은영은 계란도 삶고
김밥도 싸느라 바쁜데.
은영이 은심에게 온천에 다녀오라 하고,
은심은 신청도 안 했다고 한다.
소담도 김을 보고 설레지만.
부녀회장이 안내 방송을 하고.
소담은 촌스럽게 무슨 온천이냐 하고,
일용은 가족끼리 가야지 우르르
몰려가는 건 싫다고 한다.
일용은 가고 싶으면 가라 하지만,
소담은 가고 싶은 게 아니라
얘기가 그렇다는 거라 한다.
혜숙이 말없이 나가고.
일용이 지인의 어르신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소담도 괜히 노할머니가
걱정되어 김회장네로 간다.
온천 여행에 갈 채비를
마친 김회장과 은심이
노할머니에게 인사를 하려고 한다.
노할머니는 속이 거북해서 누워 있고,
은심은 읍내에 가서 침이라도
맞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
쌍봉댁이 은심에게 다들
기다린다며 데리러 왔지만
김회장이 노할머니와
읍내에 가서 못 간다고 한다.
혜숙이 달려와서 소담에게
어서 가라고 한다.
소담이 기쁜 나머지 댄스를 작렬한다.
소담: 나 가요~
울랄랄라~
세 노인도 도착하고.
소담도 달려온다.
혜숙은 명자와 밭일을 나가고.
혜숙이 일을 하다가 넘어지고.
명자가 리어카에 혜숙을 식도 가는데,
혜숙은 발을 조금 삐었다고 한다.
집에 온 혜숙은 통증이 큰가보다.
복길이 엄마 밥 차려주느라 열심이다.
소담은 하룻밤 자고 오고
설상가상으로 일용도 소식이 없다.
명자가 혜숙을 위해
김회장네 파스를 빌리러 왔다.
복길이 상을 갖고 나오다가
은영이 부르는 소리에 놓친다.
노할머니는 소담이 왜 마실을 안 오냐 하고,
은심이 다들 온천에 갔다고 말한다.
노할머니가 자신 때문에 은심이
안 갔다 하지만, 은심은 차도 오래
타야 되고 귀찮다며 변명한다.
노할머니가 아직도 시집살이
하고 있지 않냐고 하지만,
은심은 그런 거 다 없어졌다며
이제는 며느리살이한다고 한다.
혜숙이 혼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복길이 청소도 다 하고 있다.
용식과 응삼, 귀동이 일하는데
순영이 차를 가져오고.
온천 관광 갔던 버스가 돌아온다.
소담도 노래를 부르며 들어오고.
일용이 뒤늦게 들어오고
소담에게 호되게 혼난다.
소담: 애미 속상하게 만들어.
소담: 애미 밤새 울어갖고
눈이 퉁퉁 부었다 부었어,
얼렁 들어가 얼렁.
일용이 들어오자 돌아 앉는 혜숙.
혜숙이 목욕까지 말끔하게
했다고 하니, 일용은 목욕도
자주 하라 그랬다며 받아친다.
혜숙이 기가 막혀서
소담에게 하소연하자.
혜숙이 상가집에 가는데 왜
떳떳하게 전화하지 않았냐고 하자
일용은 혜숙이 임신했는데 상가집에
가는게 꺼림칙해서 안 했다고 한다.
혜숙이 상가집에서
화투 쳐서 돈 땄냐고 물어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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