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673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4-07-05
[673회 출연진]
봉구댁 역 : 김을동 (1945~)
- 1967년 DBS 3기 성우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KBS 9기로 분류)
봉구 역 : 박용식 (1946~2013)
- 1967년 TBC 공채 탤런트 4기
[673회 이야기]
소담은 혼자 화투를 갖고 놀고,
일용은 양말이 빵꾸나 투덜댄다.
혜숙이 돈을 세고 또 세자.
혜숙은 소담이 내기
화투를 해서 속상하고.
일용은 갑자기 허리가 아파
읍내에서 침이나 맞아야 겠다면서
혜숙에게 돈을 타 내고,
혜숙은 돼지 사료를
혼자 싣지 말라고 한다.
일용: 어 그럼 나 허리 아프지,
걱정하지 마, 나 일찍 올게.
일용이 소담에게 일하러 나간다고 하자,
소담이 용돈이라도 줄 거냐고 하고.
그러면서 일용이 혜숙에게 받은 5천 원
두 장 중 한 장을 꺼내 보이는데.
일용: 짠짜잔.
일용은 소담에게 동네 아주머니들한테
돈 좀 꾸지 말라며 챙피해 죽겠다고 한다.
콩국수를 해 먹기 위해
콩을 가는 은심과 은영.
은심은 소담이 요즘 화투 치는데
재미 들렸다며 은영에게
돈을 꿔 주지 말라고 하고.
또 순영이 아침에 왔었냐 묻자
은영이 오지 않았다고 하자.
순영은 용식이 읍내 나가는 김에
우체국에서 3만 원만 제주도
친정 어머니에게 보내 달라고 한다.
소담이 가게에 가서 돈을 빌리려
하지만 쌍봉댁은 자꾸 화투 치면
혜숙에게 이른다고 하는데.
건어물 장사 트럭이 멈춰서고,
장사꾼의 아내는 몸이 좀 아픈가보다.
소담이 건어물 장사의 아내를
알아보고 달려가고.
소담이 시장에서 떡장사 할 때
알고 지낸 사람이라고 한다.
순영이 김회장네 들어오자.
두 부부는 봉구와 봉구댁으로,
봉구댁이 복길네 와서 푸념을 하는데.
소담은 봉구댁이 쌀집을 할 때
외상도 많이 주고 도와줬다고 한다.
순영이 콩국수를 가져다 주고.
소담은 순영에게 가게 가서
수박 좀 배달 시켜달라고 부탁한다.
순영은 소담이 자기를
며느리 취급하고 심부름시키고
좀 이상한 거 같다고 말하고.
노할머니는 아는 사람네 마실 가면서
김회장이 주는 용돈을 챙긴다.
은심은 노할머니가 싫다고 하는데도
김회장이 용돈을 줬다며 뭐라 하면서.
은심: 나도 좀 줘요, 돈.
김회장: 돈이 어딨어?
은심도 용돈이 필요한가 보다.
쌍봉댁이 복길네 수박을 가져오고
소담이 쌍봉댁을 내쫓 듯 보낸다.
용진이 읍내에 다녀오고, 장모에게
용돈을 부쳐주어 순영이 기뻐한다.
순영이 좋아하자 수남이 하는 말.
소담이 와서 은영에게
반찬을 좀 해야겠다며
만 원만 꿔 달라고 하는데.
쌍봉댁은 혜숙에게
수박값, 외상값을 달라고 하자,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쌍봉댁이 일용의 눈치를 살피더니
그 때 소담이 꾼 돈까지
다 갚으라고 하는데.
소담은 봉구댁 내외에게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지만,
봉구가 가봐야한다며 봉구댁에게
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 한다.
봉구댁이 갈 준비하러 방에 들어간 동안
일용이 와서 소담에게 잔소리하데.
일용: 돈 꿔다 쓰지 말라고 그랬잖아요!
이게 조용할 문제예요?
왜 나나 복길 애미 생각은
이만큼도 안 하는 거야 왜?!
봉구가 생각이 바뀌었는지
봉구댁에게 복길네서
자고 가라고 한다.
봉구가 급히 돌아가고.
김회장이 고장난 선풍기 날개는
여름 지나서 사올 거냐며 불평하고,
은심은 용식에게 날개 사오라고
돈 줬더니 자기 장모에게
돈 부쳐줬다며 투덜댄다.
김회장이 사위들한테 용돈
부치라고 한다며 전화기를 들자.
복길네 저녁시간,
봉구댁은 소담이 얼마나 외롭게
살아왔는지 잘 안다며 혜숙에게
손주 서너명만 더 안겨주라고 한다.
일용이 좀 나갔다 오겠다고 하고.
복길은 엄마 방에 가서
숙제를 하겠다 하고.
일용은 혜숙에게 소담이
왜 저러는지 아냐며
기분 좀 풀어주라고 하고.
혜숙이 봉구댁 언제 가냐고
묻자 일용이 이모라고
생각하고 잘해주라고 한다.
혜란이 보배네에서
손금을 봐주고 있다.
소담이 차를 내오라고 해서 혜숙이
희옥에게 인삼차를 빌리러 온 건데.
일용이 사랑방에 와서
소담의 손님이 왔다며
창수에게 3만 원만 꿔달라고 하고.
소담은 봉구댁에게 챙피해서
혼났다고 하지만, 봉구댁은
아들, 며느리 다 착하다며 칭찬하고.
소담이 봉구댁의 자녀들도
다 효자냐고 묻지만.
일용이 맥주를 사 와서 대접하고.
맥주를 한 입 마신 봉구댁이
속에 있는 말을 꺼내 놓는데.
봉구댁은 자기가 돌림방이로 산다고
하는데 소담이 그게 뭐냐고 묻고.
한편, 순만은 자식들 가기 싫어하는
대학에 보내 놓고 이거 배운다 저거 배운다
해서 돈 나갈 데가 많아 투덜대고.
순만은 언제 자식들한테
용돈 좀 받아보나 푸념하고.
혜숙이 차를 가져오고.
봉구댁은 속에 있는 얘길 소담에게
다 털어놓아서 시원하다고 하고.
또 봉구댁은 손자 사진을 꺼내면서
소담에게 자랑하지만.
그러나 봉구댁이 딸 집에 갔을 때
손주 녀석이 자기 방을 비워주고는
힘이 한 자는 나오더라고 한다.
소담은 큰아들 집에 붙박이로
살지 그러냐 하지만 봉구댁은
자식들이 그렇게 하기로
합의한 거라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소담은 자식들 다 소용없다며
둘이 살지 그러냐고 하고.
봉구댁은 쌀장사해서 돈 많이 만졌을 땐
자식들이 잘했지만, 분가시키려고 재산 다
나눠주고 나니까 이젠 그렇지 않다고 한다.
용진이 출근하는데 영남이
책 사게 돈 좀 달라고 하고,
은심도 자기 용돈을 달라고 한다.
은심이 괜히 은영에게
돈을 주려 하고.
은심: 너 쓸래? 너 써.
은영: 아니에요.
봉구댁이 소담과 함께 김회장네 와서
소담과 은심이 친형제보다
가깝게 지낸다고 들었다고 말하고,
이어서 봉구도 들어온다.
김회장은 자녀들하고 함께 살지
어려운 장사를 시작하게 됐냐고 묻고.
그러면서 봉구는 갈 준비를 해야
된다면서 둘 중 한 명이 먼저
죽게 되면 남은 사람 생활비와 장례비
정도를 벌어놔야 한다고 말한다.
봉구와 봉구댁이
김회장네에서 떠나고.
봉구댁이 소담에게 선물을 주고.
쌍봉댁이 외상값을 받으러 와 창피한
소담이 부엌으로 데리고 들어온다.
그러면서 혜숙은 소담이 장에
간다고 해서 줄 돈이라며
쌍봉댁에게 맡기고 갔다고 한다.
봉구댁은 소담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봉구댁은 자기는
용돈 주는 자식이 많다며
소담에게 돈을 쥐어준다.
소담이 아들 며느리에게 용돈을
받았으니 좋은데 써야 한다며
가게에 있는 세 노인에게
막걸리와 안주를 대접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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