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549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12-10
[549회 출연진]
진태 : 김동수 (1970~)
진태모 : 홍여진
진태친구 : 송승용
다방 직원 : 김민정
[1978년 아역으로 데뷔한
배우 김동수씨 기타 출연작]
1989년 개봉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에서
달중 역
MBC 시트콤 세 친구(2000-10-30 )
'몽타주 소동' 편 출연
2017~2018년 방송된 tvN 드라마
'화유기' 출연
김동수 배우는 전원일기
468회에서 금동의 나쁜 친구로,
985, 994회에서 자장면 배달원으로
출연합니다.
[549회 스토리]
김회장네 아침 식사 시간.
TV를 켜니 대학 입학 시험
소식이 나온다.
용식이 TV를 끄자
용진이 어리둥절해 하고
은심이 씁쓸하게 쳐다본다.
용식 : 온 나라가 들썩들썩
시끄러워야 되는 건지 원.
이곳은 오늘의
주인공 진태의 집.
진태 : 시끄러워 좀 꺼요.
진태 : 이따 먹는댓잖아요.
진태모 : 한술 먹고 자.
진태 : 왜 이래요?
진태모 : 국이 식으니까 먹고 자라고.
용식이 의기소침한 것이
마음에 걸린 은심은
대학 시험도 보게 해줄 수 없었던
과거를 후회한다.
은심 : 농고니까 농과대학은
수월하게 들어가잖아요.
밥 먹다 말고
외출 준비를 하는 진태.
진태 : 돈 줘요.
진태모 : 동네에 돈이 없더라.
진태모 : 그게 여태 남았니?
조합비 갚고, 빚 갚고,
서울로 보내고..
하나도 없어.
진태 : 형만 자식이에요?
형은 논 팔아 밭 팔아
다 올려보내고
난 50만원도 못 해줘요?
진태모 : 형은 공부하잖니.
진태 : 형한테 백원 쓰면
나한테도 백원 써야 옳지.
진태는 기술을 배운다는 핑계로
학원비를 달라고 재촉한다.
진태 : 학원 등록 오늘로 끝이래니까.
진태 어머니는 여기저기
돈을 빌리러 다니지만..
진태 : 동네에 돈 50만원이 없어요?
진태모 : 니가 한 번 구해봐라.
섭이네는 친지를 통해
진태네를 도우려고 하는데.
진태의 행동은
점점 통제불능이 돼 가고..
진태의 망나니 짓으로
동네가 시끄럽다.
청년들이 모여서
대책을 논의하는데..
응삼 : 용식아, 우리는
의견일치를 봤는데 어떡할 거야?
일용 : 지 엄니를 쳐 갖구
상처를 냈다는 건
그냥 넘길 수 없는 일 같애.
청년들이 진태 어머니를
찾아가 계획을 이야기하는데..
용식 : 저희들이 진태를
잘 타일러 보겠습니다.
진태모 : 우리 진태가
뭘 어쨌길래 타일러?
진태 어머니는 목격자가 있음에도
넘어져서 다친 거라고
진태를 감싸주는데..
일용 : 동네에 들어오기만 해 봐.
혼찌검을 내줘야지.
용식 : 지 어머니가 아니라는데
어떻게 혼찌검을 내?
오락실, 당구장,
다방을 전전하는 진태
다방 직원 : 밀린 찻 값 안 갚으면
아저씨가 받으러 간다더라.
진태는 대학에 가지 못한 분노를
잘못 풀고 있는 듯 하다.
진태 : 세상 사람들을 둘로 나눠봐.
진태 친구 : 남자와 여자.
진태 : 틀렸어.
진태 친구 : 어른과 애.
진태 : 틀렸어. 대학 가는 놈과
가는 놈으로 나눠지는 거야.
진태모 : 동네 형들 보면
인사 잘하고 그래.
엄마 밀어서 상처 입힌
후레자식 혼내 준다고 왔어.
진태 : 지들이 뭔데 날 혼내켜?
온 동네 시끄럽게
난리를 치는 진태
진태 : 지들이 뭔데 날 혼내켜.
소담 : 이게 무슨 소리냐?
말리던 숙이네도 밀쳐 넘어뜨리고
귀동에게 얻어 맞는다.
귀동 : 이 자식이!
진태 : 너 뭐야?
결국 형들에 붙잡혀
끌려 나간다.
진태를 마을회관으로
끌고 온 청년들.
일용 : 무릎 꿇어 진태.
진태 : 못 꿇어, 내가 왜 꿇어?
응삼 : 너 무릎 못 꿇어 진짜!
명석 : 빨리 사과해.
엄니한테 잘 하겠다고.
진태 : 진짜 웃겨.
일용 : 너 지금 뭐라 그랬어?
응삼 : 너 지금 웃긴다 그랬지?
아유!
일용 : 뭐라 그랬어 지금?
진태 : 웃긴다 그랬다.
말 한 마디로 참을성을 놔버린
청년들의 폭행이 시작된다.
소담 : 애들이 진태 끌고 나갔다는데
어디로 갔나 몰라.
순영 : 마을회관으로 갔대요.
유혈사태가 난 마을회관.
일용 :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널 웃기고 있는 거냐?
용진 : 뭐야 이게?
용식 : 쟤네 집에 한 번 가봐요.
진태 어머니는 몸져 누웠다.
부녀회장 : 애들이 크면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거지,
뭘 그렇게 비관을 해요?
진태모 : 아냐, 사람 될 거
같지가 않어.
형들한테 맞고도 정신을
당연히 못차린 진태.
아침에 못 일어나는 진태.
진태 어머니가 따지러 가고.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엄포하는데..
소담이 와서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하는데..
진태 : 예.
소담 : 으이구.
진태모 : 왜 때리세요?
소담 : 참말 고소할 거여?
진태 : 할 거예요.
못 할 거 없죠.
소담 : 누가 너한테 물어봤어?
소담 : 너하는 거 보니까
백 번 맞아도 싸.
엄니가 너무 벌벌벌 싸고 도니까
애가 이 지경이여.
느그 엄니가 너 뒷바라지 하느라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아냐?
느그 엄니가 김치 담가주니까는
냄새 난다고 시외버스 안에
놓고 내렸지?
니가 그런 놈이여.
고소? 고소혀. 고소하게.
소담 : 그런 소리 말어 자네도 쓸데없이.
애가 이도저도 아니게
건달을 만들어놨어.
진태 : 엄마 이 할머니 가라 그래.
소담 : 간다간다 내가 여기서 사냐 이 놈아
나도 집 있어. 갈테니까 걱정하지 말어..
두 모자가 나가서 고소장 써.
어쩌나 재판정에서 만나겄네.
서로 아들 잘 둔 덕에.
그 때 봐.
진태 : 엄마 진짜로 고소장
확 쳐 넣어버려.
진태모 : 이 녀석아!
진태모 : 집안 망신, 부모 망신
작작 시켜 이 놈아.
진태 : 내가 뭘 잘못했다 그래?
그래 나 머리도 나쁘고
공부도 못 해
속상해 어떡하라고?
나도 답답해.
내 앞 길 생각하면
나도 답답하단 말야.
김회장과 은심이 TV에서
수석을 차지한 학생의 인터뷰를
보면서 한 마디 한다.
김회장 : 시험 볼 기회 조차
없는 애들이 많아.
은심 : 떨어진 애들도 불쌍하고
사원모집 공고를 보는 진태와 친구
이내 고개를 떨구고는 쓸쓸히 걸어간다.
끝.
[양촌리 망나니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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