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544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11-12
[544회 출연진]
양수네: 차혜영
종업원: 김현남
[544회 이야기]
고사 지낼 준비를 하는
김회장네가 분주하고.
은영은 수남이 커서 벌써
옷이 작아졌다고 한다.
혜란이 복길네 와서
소식을 하나 전하는데.
혜숙이 쌍봉댁을 찾아가
양수네가 아주 떠버린 게
아니냐고 묻는다.
혜숙은 쌍봉댁이 돈 빌려주라
했다면서 원망한다.
양수네 찾아온 혜숙과 희옥은
이사간 집 같아 당황스럽다.
순영이 달려와서 은심과 은영에게
웃뜸 양수네에 대해 이야기하고.
은영도 10만 원 빌려줬다고
속상해 하지만.
희옥과 혜란이 온 복길네,
혜숙이 속을 끓인다.
소담이 혜숙에게 한 마디 하고.
소담도 양수네가 야무지고
경우 바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이라 언제고 곧
돌아올 지 모르니 이자 좀
받았으면 잊어 버리라고 한다.
다수가 도망간 줄 알았던
양수네가 마을로 돌아오고.
부녀회장이 방송으로
양수네가 왔으니 채무 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모이라고 한다.
양수네가 왔다는 말에
혜숙이 안도하고,
소담이 하나도 내버릴 게 없는
사람이라며 칭찬한다.
양수네 집에서 부녀회장이
주재하는 가운데 부채 해결을
위한 회의가 시작된다.
안쓰러운 표정으로 양수네를
바라보는 은영.
미소를 띄며 쳐다보는 양수네.
양수네는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야 한다고 한다.
양수네는 원금 또는 그에 조금
못 미치는 돈을 봉투에 넣었고,
모자라는 부분은 다음에 갚기로 한다.
섭이네가 어떻게 이 돈을
마련했냐고 하자 잘 사는 사촌
시누네가 땅을 잡아줘 마련했다고
부녀회장이 대답한다.
쌍봉댁 이자 걱정을 하고,
부녀회장이 대신 이자는
살림살이로 갚겠노라고 말한다.
은수저는 쌍봉댁이 갖고,
10만 원 주고 샀다는
괴목 쟁반은 경쟁률이 쎄다.
쟁반은 가위바위보 몇 번 하다가
그냥 혜숙이 갖기로 하고,
믹서기가 나오자 더욱
반응이 뜨거워진다.
숙이네: 밀지 말어봐.
혜란: 제가 안 밀었어요.
부녀회장: 너무 살판 났나
왜들 밀고 그랴~
살림살이가 나가는 것을 본 양수네가
마음이 아픈지 송별회를 준비한다며 나가고.
은영이 밖에 나와 살림살이를 왜
하나도 남겨놓지 않았냐고 하자
남편은 숙식 배달부, 자신은 입주 가정부,
큰애는 이모네, 작은 애는 삼촌집으로 가
1년 동안 헤어지게 됐다고 한다.
한편, 순영이 노할머니의
치매 증상을 확인해 보는데.
양수네 집에선 저녁 늦게까지
송별회가 이어지고.
부녀회장은 아랫뜸, 웃뜸, 양지뜸
120가구였는데 지금은
3분의 1만 남았다고 한다.
또한 양촌리를 떠난 사람들의
근황을 속속들이 전해주기도 한다.
이어서 마음이 좋지 않은 은영은
취기에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김회장네에서는 고사를
지내려는데 은영이 없어
용식이 데리러 나서고.
용식이 양수네를
찾아갔지만 희옥과 혜란만
남아 청소를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2차를 갔다고 하는데.
2차는 읍내 캬바레로
갔다고 한다.
캬바레 놀러간 양촌리 부녀들.
은영이 신나게 안주를 시키고.
잔뜩 취한 은영은 웨이터를
붙들고 괜한 말을 한다.
그리고 은영은 신나게 춤을 춘다.
은영과 혜숙이 어디 갔는지
궁금해 하는 소담에게
용식이 캬바레에 갔다고 알려준다.
노할머니가 고사를
정성껏 지내고 있다.
은심이 답답한 용진에게
은영이 그러는 이유를 말해준다.
은영이 걱정되어 온 은심.
양수네가 마음에 걸리는지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은영이다.
양수네는 빈 방 구석에
기운 없이 앉아 있다.
양수네가 떠나는 날,
6촌 지간인 귀동이
짐 옮기는 것을 도와준다.
텅빈 양수네 모인 사람들.
부녀회장은 빚 받은 돈을
캬바레에서 다 써버리고,
여비하라고 10만 원이라도
주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쌍봉댁이 양수네가 남기고 간
숫돌을 은영에게 주러 왔다.
부녀회장이 8만 원을 썼다며
부녀들이 만원 씩 모아서
주머니에 찔러준다.
부녀들이 양수네를 생각하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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